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20190505 김영하
산문집이라는 데 잡문집으로 읽었다. 내가 소설가라면 소설만 쓸 거야. 에세이니 뭐니 하고 쓸거리를 쉽게 풀어버리면 아깝잖아.
잡문이나 자서전, 회고록의 장점을 굳이 꼽자면 사생팬의 궁금증을 약간은 해소할 뒷이야기나 흑과거를 조금씩 풀어준다 정도.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재미? 그런데 출판을 염두에 둔 글들은 표가 나서 일기장보다는 덜 재미있다. (작작 좀 해라 변태 피핑톰아)
기획된 시리즈의 첫 꼭지인 책이고 궁금해서 읽었는데 후속작은 안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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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책&밑줄 긋기
마르셀 에메의 단편소설 「생존 시간 카드」(『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문학동네, 2002)

『폰 쇤부르크 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필로소픽, 2013)

“삶이 이어지지 않을 죽음 후에는 전혀 무서워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에게는 삶 또한 무서워할 것이 하나도 없다.”(알랭 드 보통, 『철학의 위안』, 청미래, 2012) 에피쿠로스의 말.

우리가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존재,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끝없이 변화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영원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장면은 바로 우리의 일상일 것이다.

폴 오스터,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부산은 넓다』(유승훈, 글항아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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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5-05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까까까까안봐, 네요. ㅎㅎ 이거 서가를 지나칠때마다 매번 빌릴지 말지 고민하던 책이었는데....

반유행열반인 2019-05-05 18:38   좋아요 1 | URL
syo님은 아마 십 분이면 다 볼텐데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아닐까요 저도 빌려 말아 하다 몇 달만에 전자도서관에서 빌리고야 말았네요. 점점 읽는 목적이 까기 위해서인 듯한...(작가들이 이 독자를 아주 싫어합니다. )

공쟝쟝 2019-05-05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보다’는 별로인데 ‘읽다’는 재밌게 읽고 있어요(책에 관한 책은 재미없기 어렵죠) 김영하씨는 최근에 나온 에세이도 대차게 까이는 것 같던데 ㅠㅠ...

반유행열반인 2019-05-05 20:25   좋아요 0 | URL
ㅠㅠ 작가님 반짝반짝 빛나는 시절이 지나니 왠지 서글픔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