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는 누구인가? - 팀 켈러, 그는 누구이며 어떻게 사역했는가?
안성용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팀켈러는누구인가 #안성용지음 #세움북스
#팀켈러그는누구이며어떻게사역했는가?

팀켈러는 미국의 영향력있는 목사이자 기독교 변증가이며 신학자이다. 국내에는 많은 책을 출간하였다. 얼마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의 별이 되었다. 저자인 안성용박사는 현재 블루밍턴 한인교회 담임목사이며 central Seminary 전도학 외래교수이다. 저자는 누구보다 팀켈러전문가라 칭할만큼 팀켈러의 삶을 다시 조명하였다.

P.22 건강하고 바른 신학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래야 한 영혼이라도 더 바른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영화롱게 할 수 있다.

저자는 팀켈러가 행한 사역 중 "전도"에 주목했다. 팀켈러는 여러 도시에 교회개척을 하고 10년이 넘는 기간동안에 무려 48개 도시에서 250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개척의 모델로 그리고 불신자 전도에 집중하는 팀켈러의 사역을 들여다보았다.

팀켈러는 꽤 많은 책을 내었다. 대략 국내도서를 세어보니 30권이상이었고 그 중 팀켈러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저술에 활발히 대중이나 성도에게 전하려 출간하기도 하지만 팀켈러는 2008년 두 권의 책을 낸 후 계속 출간하다가 어느지점에서는 사역 후반부가 되서야 출간했다고 했다. 생각정리를 하고, 60대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다양한 사역의 지점에서의 원숙함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사역을 나누기 위해 자료를 더 나누기 위해 기다렸다고 한다. 진중하고 신중한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저명한 신학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 더 확장한 후에 확신이 들때까지 기다렸다니 팀켈러의 책을 읽어보고 싶은 이유이다. 그리고 위에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보고 신학을 알고자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불신자가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시간, 공동체가 필요하다. 신자도 마찬가지로 복음을 알게하는 시간과 함께하는 기독교 공동체가 필요하다. 복음을 알게되기까지 나도 꽤 오랜시간이 소요되었다. 꾸준한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전도적설교로 전도적예배가 필요하다. 설교자는 어떤 본문에서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복음으로 인간 마음의 문제를 해결한다. 왜 때문에 복음을 전할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지 청중에게 전달해야 한다. 나는 설교를 통해 풀어지지 않는 마음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관심없던 자연과 동물 그리고 냉혈한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따뜻한 마음이 생기고 너른 마음 그리고 그대로 상대를 받아들이는 마음을 주셨다. 제일 크게 느끼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두려움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크다.

켈러의 말에 적극 동의 하는 것이 복음이 사람의 마음과 정체성을 변화시킨다. 복음으로의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고 바른 신앙의 인도를 도모한다. 공동체만큼이나 공동체안의 리더의 발굴도 중요하다.

P.131 복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다른 누구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복음은 가난하고 깨어진 사람을 세워주고, 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귀한] 신분과 담대함을 줍니다.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지, 복음으로 변화된 나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팀켈러가 어떠한 사역과 전도,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것을 알게되니 나는 어떻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설교와 복음을 전할지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앞에 나아가며 사역의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팀켈러가이런분이셨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생 - 새이야기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생 #곽정식지음 #자연경실

충선생에 이어 조선생을 출간한 저자는 시간, 공간, 인간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는 사람이다. 조류에 관한 이야기. 흔히 알고있는 주변에 가까이 있는 새부터 철새, 텃새나 외국에 새까지 인문학적 소양과 삶에 필요한 지혜를 알 수 있었다. 키르케고어의 <새와 백합에게 배우라>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조류를 전공하지 않은 저자이지만 전문가 못지않은 방대한 지식으로 읽으며 나의 소양이 넓어지는 것 같았다. 매일 지나가는 길에는 참새를 본다. 자그마한 그 새가 지저귈 때나 총총걸음으로 지나가거나 사람의 반응으로 나무위로 올라갈 때에 얼마나 작고 소중한지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새로는 참새, 까치, 올빼미, 꿩이 있다. 새의 자유로움이 좋다. 새는 날개짓하여 어디로가고있는 것일까. 하늘을 바라보며 새무리가 V자로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들처럼 훨훨 날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디를 저리 갈까 행선지가 어디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따뜻한 나라로 이동하겠지. 비오는 날에는 바깥에 그 많던 새들은 어디로 피신할까. 자신의 축축한 둥지로 가서 비를 피하겠지 추워서 떨고 있을까.

얼마전에도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을 갔었다. 그 좁은 우리안에 갇혀있던 여러 동물을 비롯 눈에 띄었던 공작새는 언제 아름다운 깃털을 펼치며 뽐낼까. 어릴적에 국민학교에 뒷뜰에는 작은 동물원처럼 조류가 있었던 게 기억이 난다. (기억의 오류일지 모른다 내 기억으로는 뒷뜰이었는데 아닐수도..)그때의 공작새의 날개가 잊혀지지 않는다. 수컷의 짓털이 화려하면 할수록 기생충에 강하고 튼튼하며 생존에 능하다는 것이다. 공작새가 높은 난간을 올라가는 모습과 내려오는 모습을 보며 그 화려함에 눈을 떼지 못했었다. 새를 보며 신비롭다 환상적이라고 느낀새는 공작새가 처음이었다.

꿩하면 생각나는 아주 흔한 속담으로 "꿩대신 닭" 이라고 옛날에는 명절음식에 반드시 꿩고기를 넣어서 먹었었다. 옛날 할아버지댁 시골집 건넛집에는 부엌 바로 마당에 꿩을 키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꿩고기를 먹은 기억은 없다. 저자는 꿩하면 서울 강남에 선정릉을 찾는다. 꿩의 재빠른 행동으로 살아있음을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선정릉에 있는 새는 그곳에서 키운 새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살던 꿩을 비롯한 새들의 안식처라고 하였다.

책속에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새도 직선으로만 날지 않는다. 자연과 생명의 길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길이다.> 새를 통해 보는 삶의 지혜와 이제 아름다운 새를 보면 저자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생각나겠다. 새와 인간의 공존과 새에 대해 깊이있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의여행법 #이지나에세이 #라이프앤페이지

아이와 가까운 근교만 여행가도 아이는 그 여행으로 인해 배우는 것이 많다. 나도 어릴적 가족과 함께 갔던 여행이 기억에 많이 남고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과도 다닐 수 있는 시기에 많이 다녀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어른중에 하나기에 말이다. 해외여행까지는 여의치 않으니 국내여행은 쉬는 날이면 무조건 가깝든 멀든 생각안코 다니려고 한다. 작가는 무려 아이와의 먼곳으로의 여행이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글로 남기며 여행의 행복을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글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전해지는데 사진도 예술이었다. 어릴적 엄마와의 친밀감과 다른 세상과의 공유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여행은 함께하는 동행의 의미로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가는 이가 행선지도 모르고 간다면 흥미도 잃고 지쳐버린다. 어느곳을 여행하고자 할때에 우리도 아이들의 가고싶은 곳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갈때가 서로 지치지 않고 즐거웠었다.

챕터의 시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때에 내가 어릴적에 생각했던 시골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주하셨던 시골집이라서 부모님이 데려가면 논, 밭, 우물가를 뛰놀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할아버지댁 위쪽으로 올라가면 큰 할아버지댁이 보이며 서스름없이 왕래했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시골풍의 양쪽할머니,할아버지댁이 없어서 택한 곳이 올케의 돌아가신 외할머니댁인데 아이들은 <시골>하면 떠오르는 곳은 인천 친할머니댁도 아니고 근처 아파트에 사시는 외할머니댁도 아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고흥의 시골집을 제일먼저 떠올린다. 불편하지만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생각했던 시골.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작가의 글이 너무 반가웠다.

인천에서 살때에는 놀러가는 것도 돈이라 버거울때에는 집앞에서 버스타고 어디든 집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도 근교 근처만 가도 눈만 살짝돌려도 여행이기에 여행은 포기할수가 없다. 여행을 다니며 여러번 잃어버린 장난감들 그리고 가고자하는 곳을 미처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꼭 잘챙기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꼬옥 하나씩 놓고 오기도 한다.

P.141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가져갈 수 없다. 너무 무거우면 지치고, 너무 가벼우면 지루해진다. (중략) 그리고 웃음, 추억, 기록, 예술, 장난 같은 것들을 담았다가 덜어내어 짐을 꾸린다. 무엇이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지 확인해 볼 기회다.

여행(旅行)이란, 일이나 유람, 휴식 등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을 말한다. 일하기전에 내 애마로 여기저기 안다녀 본 골목을 가보는 것도 여행이다. 그리고 안가 본 동네 구석구석도 여행이라고 여긴다. 바쁜 삶에서 아이와 함께 사진찍고 추억을 만들어주어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나도 선사해주고 싶다. 그래서 나도 매주 쉬는 날 그리고 내가 피곤하지 않으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아이가 더 크기전에 그리고 아이가 커서도 함께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도 기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커서는 어릴적 여행에 무슨 이야기를 할까.

#내일도여행 #여행으로아이들은무엇을기억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가겨울을지나온방식 #문미순장편소설 #나무옆의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직면했을 때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것인가. 주인공 명주는 이혼한 뒤 어머니와 둘이 살면서 이악물고 살아내었다. 변변치 않은 형편에 어머니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보낼 형편조차되지 않고 혼자 모시며 감내하며 살고 있었다. 옆집 청년 준성도 아버지를 모시며 현실의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대리운전과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시험에 떨어지기 일수였다.

일하면서 다리가 불편해진 명주. 일자리를 구하려해도 구해지지 않고 마땅찮은 몸으로 번번히 거절당하기도 했다. 소설 초반부터 무언가에 맞은듯이 띵한 느낌. 나약해지고 나아지지 않는 삶을 살면 극한의 도덕적 결여가 되는 주인공의 행태를 보면서 나는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고 미래에 내가 겪을수도 있는 상황이 닥쳐올수도 있겠다 싶으니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집으로 부르는 요양보호사제도도 어느나라에 비하면 대우나 처우도 좋지않고 간병, 도우미, 파출의 세가지의 일을 다하기때문에 요양보호사라고하지만 너무나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국가에서 요양보호에 조금 더 깊이 개입을 해서 가정에서 어르신을 모시고 떠나가실때까지 간병과 돌봄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지 않는 제도가 필요하다. 우리집도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의 간병과 돌봄을 함으로써 아빠형제들과의 불화, 요양시설의 높은 금액과 긴 요양시설의 생활로 나날이 가정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현재는 백세시대 백세시대하지만 노인들의 나중을 생각한 국가에서의 준비는 무엇이 있는가 생각해본다.

왜 명주는 이런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스스로 자기자신을 챙겨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는 현실에서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한 명주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P.85
기초수급자 신청을 해보려 했지만 원인불명의 통증으로는 의사로부터 ‘근로능력불가‘라는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다. 가난을 증명하는것도 어렵고 수치스러운데, 몸이 아프다는 걸 증명하는 건 더 복잡하고 굴욕적이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의식 2023-06-03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령 기초연금 수급자의 구분이 폐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적정 연령이 되면 모두 지급하는 제도로 변경하는 것은 작금의 우리 사회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소설을 막 구매했습니다. 리뷰 감사히 읽고 갑니다.
 
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 - 내 뒤통수를 때리지만 뼈에 사무치는 철학자들의 독설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태해진나를깨우는독설 #신성권지음 #팬덤북스

정말 뼈때리는 현실적인 말들의 향연이다. 독설보다는 현타로 멘탈이 나갈때에 나를 잡아주는 책으로도 딱이다. 돌려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해주는 얘기. 알듯말듯한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콕찝어 얘기해주는 것 같아 좋다.

어떤 감정에서 이런 느낌이 오는지 왜 이런행동을 하는지 연결연결하여 알려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열등감이 어디서 오며, 우월감은 어떻게 생기는지 말이다. 이 사람이 왜 이 행동을 했는지 납득이 가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왜 그랬는가. 심리학, 철학, 인문학이 잘 버무려져서 적절한 예를 들어주니 내 얘기도 되겠고 상대방의 얘기도 되겠다.

니체의 선과 악의 프레임에 관해 말할때에 공감이 갔다. 강자에게는 악이라는 프레임이 없다. 좋다 나쁘다는 말밖에 없는데 심리적 노예상태인 약자는 자신이 생각한 범위를 지나치면 도덕적이지 않은 인물로 낙인을 찍는다. 읽어보니 나도 그러했다. 내마음대로 판단하여 상대의 신념을 꺾는 행위를. 나도 나의 에고를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을 반성하며. 내가 품은 감정이 시기심일수도 정의감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세한탄만 하고 살지 말 것. 마인드가 부자인 사람이 될 것.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만 찾지말자.

니체의 말들이 나에게 꽂힌다. 모두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않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하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살 수는 없다. 그리고 남이 평가하는 잣대에 다 맞출 필요도 없다. 어떠한 평가에도 종속 될 필요가 없다. 독서를 하고 나서도 나의 판단이 다 옳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판단했던 것중에서 아닌 것도 꽤 있었기 때문에.

P.85 자기본위, 자기중심적 사고체계에서 타인을 상정해놓고 타인을 대하게 되면 선한 의도가 폭력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장자는 '자신만의 잣대로 설정해 놓은 관념속의 성심을 버림으로써 대아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고, 천지자연과 무한히 소통할 수 있다'고 보았다.

가끔 나에게 호감을 보이며 잘대해주는 유형중에 나의 생활이 안쓰럽고 종속되어보여서 자꾸 어딜 데리고 다니려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나도 예전에 어떤 상대가 안쓰러워서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챙겨주고 좋은것을 보여주고 다녀야겠다 생각했지만! 나는 큰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내가 생각한 것과 판이하게 다르게 나보다 더 잘 다니고 잘 먹고 나보다 낫다라는 것이었다. 상대의 상황이 나보다 안좋다고 혼자만의 판단을 하고 대했던 건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그 이후로 상대방의 처지가 나보다 안좋다거나 낫지않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다 나의 착각..)

상대를 내가 좌지우지하지 않는 것. 내가 본대로만 판단하지 않을 것. 장자가 한말을 읽어보니 내가 당하기도 내가 상대에게도 했던 행동이었던 것이다. 내 판단으로 남을 불쌍하거나 불행하게 보지 말고, 그 삶에서 고군분투하며 용기있게 살아가는 상대의 삶을 바라보라. 상대의 삶은 내 입맛대로 바꿀 수 없다. 그 이후로 선한 의도로 한 내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자기중심적 사고체계에서만 바라보지 말 것. 뼈때리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작가의이전책도읽어보고싶은욕구뿜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