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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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까운 근교만 여행가도 아이는 그 여행으로 인해 배우는 것이 많다. 나도 어릴적 가족과 함께 갔던 여행이 기억에 많이 남고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과도 다닐 수 있는 시기에 많이 다녀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어른중에 하나기에 말이다. 해외여행까지는 여의치 않으니 국내여행은 쉬는 날이면 무조건 가깝든 멀든 생각안코 다니려고 한다. 작가는 무려 아이와의 먼곳으로의 여행이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글로 남기며 여행의 행복을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글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전해지는데 사진도 예술이었다. 어릴적 엄마와의 친밀감과 다른 세상과의 공유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여행은 함께하는 동행의 의미로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가는 이가 행선지도 모르고 간다면 흥미도 잃고 지쳐버린다. 어느곳을 여행하고자 할때에 우리도 아이들의 가고싶은 곳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갈때가 서로 지치지 않고 즐거웠었다.

챕터의 시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때에 내가 어릴적에 생각했던 시골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주하셨던 시골집이라서 부모님이 데려가면 논, 밭, 우물가를 뛰놀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할아버지댁 위쪽으로 올라가면 큰 할아버지댁이 보이며 서스름없이 왕래했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시골풍의 양쪽할머니,할아버지댁이 없어서 택한 곳이 올케의 돌아가신 외할머니댁인데 아이들은 <시골>하면 떠오르는 곳은 인천 친할머니댁도 아니고 근처 아파트에 사시는 외할머니댁도 아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고흥의 시골집을 제일먼저 떠올린다. 불편하지만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생각했던 시골.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작가의 글이 너무 반가웠다.

인천에서 살때에는 놀러가는 것도 돈이라 버거울때에는 집앞에서 버스타고 어디든 집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도 근교 근처만 가도 눈만 살짝돌려도 여행이기에 여행은 포기할수가 없다. 여행을 다니며 여러번 잃어버린 장난감들 그리고 가고자하는 곳을 미처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꼭 잘챙기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꼬옥 하나씩 놓고 오기도 한다.

P.141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가져갈 수 없다. 너무 무거우면 지치고, 너무 가벼우면 지루해진다. (중략) 그리고 웃음, 추억, 기록, 예술, 장난 같은 것들을 담았다가 덜어내어 짐을 꾸린다. 무엇이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지 확인해 볼 기회다.

여행(旅行)이란, 일이나 유람, 휴식 등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을 말한다. 일하기전에 내 애마로 여기저기 안다녀 본 골목을 가보는 것도 여행이다. 그리고 안가 본 동네 구석구석도 여행이라고 여긴다. 바쁜 삶에서 아이와 함께 사진찍고 추억을 만들어주어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나도 선사해주고 싶다. 그래서 나도 매주 쉬는 날 그리고 내가 피곤하지 않으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아이가 더 크기전에 그리고 아이가 커서도 함께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도 기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커서는 어릴적 여행에 무슨 이야기를 할까.

#내일도여행 #여행으로아이들은무엇을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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