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숲에서 만나는 하나님 - 서평의 샘에서 길어 올린 복음
방영민 지음 / 플랜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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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숲에서만나는하나님 #방영민지음 #플랜터스

꼼꼼하다, 꾸준하다, 진중하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다.
여러 서평집을 보기도 했지만 성경과 책을 읽으며 자신이 느꼈던 것들을 가감없이 보태어 목소리를 내는 그의 서평집을 보며 나도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읽고나서 소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책안에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과 저자의 말이 플러스가 되어 읽는 독자에게 좋은 시너지가 된다. 무려 저자는 장기간에 걸쳐서 쓴 서평이 250여편 정도 된다. 여기에 실린 글은 각 주제에 맞추어 추려내고 분류하였다.

꽤 긴 글들은 SNS에서는 몇몇빼곤 스크롤을 내려버리는데 저자의 글은 상당히 흡입력이 있고 공감대가 서는 글이라 자주 이름을 검색해서 읽기도 한다. 추천해주는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기도 하고, 함께 읽으면 나는 어떻게 다를까하고 말이다. 깊이있는 고민이 서려있는 책은 1부 교회, 2부 제자도, 3부 설교, 4부 하나님나라로 나뉘어져있다.

앞표지에 "지식없는 목회자는 교회의 재앙"이라는 말을 나도 공감하는데 성실하고 노력하며 꾸준히 행하는 목사님의 삶을 존경한다. 치열하게 그리고 한권 한권 복기할때마다 깊이있게 써내려간 그의 글은 얼마나 사색을 하고 써내려갔는지 읽어 본 사람은 안다. 특히 서평을 써 본 사람은 길게 쓸수록 여러번 책의 내용을 읽어가며 자신의 생각을 나누어서 정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글이 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긴 글을 눈에 들어오기 쉽게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평안에 목사님의 지식의 향연을 볼 수 있으니 두가지가 득템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감되는 내용도 있어서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표지만큼 나도 책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서평을 씀으로써 (기독교에 관련한 책이던, 일반 책이던) 좋은 영향력을 주고 책을 분별하는 능력을 갖추어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기전에 저자파악부터 하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한 시점이기도 하다. 저자의 다음책은 어떤 책일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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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의 밤
이연주 지음 / 문이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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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의밤 #이연주장편소설 #문이당

주인공 엄한길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났다. 인간극장을 보는 듯이 인물의 묘사가 출중하여 읽는데에 다음장을 빨리 넘겨보고픈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만에 읽어내려간 책이기도 하다. 엄한길에게는 식모살이하러 갔다가 주인집 아들이 홧김에 저지른 위채 불더미 속으로 노인을 구하고 죽어간 누나와 어릴적 어려운 집안형편에 초등, 중등학교를 두세시간 먼거리를 걸어다니며 성실히 학교생활을 했다. 친한 친구인 승조는 학교를 다니지 못했는데 엄한길이 열심히 공부하여 친구도 가르쳐주기도 하고 교재도 얻어가며 꿈을 키워갔지만 승조는 이씨문중에 자녀들의 괴롭힘으로 보란듯이 승조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가 다쳐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와 말과 기억을 잃었다. 그런 친구 승조는 얼마되지 않아 건강치 않은 몸을 이끌고 한짐든 지게지고 산에서 내려오다 계곡물에 휩쓸려 죽었다.

누나의 죽음과 친구 승조의 죽음으로 엄한길은 더 악착같아졌나보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엄한길의 주변에는 그의 행동과 신임있는 태도로 귀감을 사서 그런지 귀인이 옆에 있었다. 승조의 죽음으로 엄한길의 삶은 큰 변화가 이르렀다. 나쁜자라고 생각한 오총사(엄한길과 승조를 괴롭혔던 형들)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비겁하고 못된 쫄보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엄한길이 교감으로 있는 학교에 주변 소문에 의해 안좋게 생각했던 교장으로 발령이 난 남상달은 편입견과 편견이 심어져 부임이 걱정이 되었지만 사람은 만나보고 부딪힌 후 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든지 느낄법한 삶의 고뇌와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쓰여졌다. 나도 살아보면서 느낀 건 잘못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얘기를 해줘도 잘못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은 지나서 거짓말을 하도 많이 하니 자신이 거짓말 한지도 모른다. 악인이 의인이 될수있고 의인이 악인이 될 수 있는 세상에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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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여성으로 살아 본 1년 (리커버)
레이첼 헬드 에반스 지음, 임혜진 옮김 / 비아토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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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여성으로살아본1년 #레이첼헬드에반스지음 #비아토르 #성경이말하는대로살아본한자유분방한여성이야기

아니 한달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무려365일이나 성경적인 여성으로 살아보겠다니 글에서도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솔직하며 거침없는 여성으로 느껴졌다. '성경적 여성'으로서의 삶은 내가 느끼기엔 지극히 순종하며, 충성하며, 정숙하다는 것. 발랄함, 유쾌함을 추구하지 않고 여성성을 극대화시키며 남편에게는 무조건 순종하는 여성이라는 느낌이 컸다. 직접적으로 성경적 여성으로는 살아볼 순 없지만 나도 에반스가 정한 '성경적 여성 십계명' 중에 현재 내가 실천(?)하고 있는 십계명은 무엇인지 따져보았다. 어머니가 되었다, 옷을 단정하게 입었다, 교회에서 가르치지 말지니라, 남자에 대해 권위를 가지지 않았다정도인데 와.. 십계명중에 해당되는 것이 네가지 뿐이라니.

눈길을 끌었던 건 여성 혐오로 희생 된 성경의 여성들을 기리는 행사를 연다(삿 11:37-40) 성경적 여성들에 대해 행간에 나오는 여성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는가. 당연없었다. 오히려 순종적이고 지혜로운 지혜자가 되보려고 했지 어두운 면, 행간에 있는 이야기들은 모르기도 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나도 어두운 이야기에 나오는 여성을 위해 기도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로움이다. 하지만 읽고 난 후 깨달은 것은 '잠언 31장의 여인'처럼 지혜로움보다 여러뜻을 담고있는 현숙한 여인이다.

마음이 어질고 성숙함. 원뜻은 '강하다, 확고하다'로, 믿음이 확고하고, 도덕적으로 덕이 있으며, 심지가 굳고, 능력이나 재능이 탁월한 것을 말한다. 성경 잠언의 예에서 보듯이 현숙함은 여인에게서 최고로 꼽는 미덕 중에 하나다.

현숙한 여인의 특성은 ①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잠31:12) ② 부지런히 집안 일을 돌보며(잠31:13-24) ③ 궁핍한 자를 도와주고(잠31:20) ④ 말을 지혜롭게 하며(잠31:26) ⑤ 여호와를 경외하고(잠31:30) ⑥ 근면하며 검소하다(딤전2:9-10). 현숙한 여인은 결국, 가정과 남편을 세우며(잠12:4; 14:1; 31:11), 뭇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잠31:31), 존귀와 영화를 얻게 된다(잠11:16). 성경에서, 룻과 사라가 대표적인 인물이다(룻3:11; 벧전3:1-7). -네이버 지식백과-

바로 위엣글에는 어두운 여인에 대한 기도도 하였지만 나는 지혜롭고 현명한 아내도 좋지만 현숙하고 용맹한 여인이 되어야 한다. 더욱 단단해지고 견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레이첼이 이 시의 모든 행을 따져가며 적은 매일 할 일과 이 달의 할 일을 할수는 없다. 일단 손재주가 없기때문에 현재 상황도 할 수가 없다. 읽어보면 현재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부터 워킹맘 그러니까 모든 여성은 용감하게 현재를 실행하면 된다. 내가 수도없이 외치는 마음속의 말 화이팅과도 같은 말. 힘내라. "애쉐트 하일" 조건없이 주어지는 축복의 말. 넌 용맹한 여인이야. "애쉐트 하일!" 남편과 서로 낮추는 말이 아닌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축복의 말. 잠언 31절의 여인이 될 수는 없지만 우리 마음속에 현존한다.

P. 147 위험을 감수하라. 열심히 하라. 실수하라. 내일 아침에 일어나라. 그리고 당신 주위에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라.

매달 레이첼이 성경적 여성을 연구하며 주제를 갖고 실행할때에 내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 것. 6월 <복종>의 키워드였다. 나도 워낙에 자유분방한 영혼이다보니 도대체 레이첼은 남편인 댄에게 한달동안 자신이 이달의 할일에 답답해서 어떻게 실행했을까 내가 레이첼이 되보면서 보게되었다. 나는 동갑내기인 남편과의 마찰이 잦다. 서로가 주장이 강하다보니 자기의견이 맞고 너는 틀리다로 다툼을 한다. 내 의견이 맞는데 내어주고 양보를 한다고? 어떻게? 라는 생각이 지배적었다. 돕는 배필로 지어진 나는 복종까지는 아니어도 순종을 하는 여인이 되어야겠다고 느끼면서(과연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레이첼도 했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다시 다짐해본다.

상호적인 작용으로 상호복종의 관계로 서로 순종하는 마음이면 더욱 좋겠다. 레이첼이 오랜 결혼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을 나도 실천해봐야겠다. 아쉽게도 레이첼은 37세의 나이로 뇌종양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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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의 홍보전략과 리더십 - 인문학으로 승부하는
이상헌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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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의홍보전략과리더십 #이상현지음 #청년정신

홍보와 인문학이 무슨 상관관계일까에서 시작되어 펼쳐보게 되었다. 인문학을 좋아하고 현재 가족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사장으로있는 동생내외의 리더십을 배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보도 필요하지만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을 한번 귀기울여보기로 했다. 방산업체 홍보팀에서 일하는 평범하다고 말하는 평범하지 않은 홍보맨이며 직장인이다. 홍보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서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디에 인문학이 아닌것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최근에는 어떤 것에든 인문학을 접목시키는 책이 많이 보이기도 한다) 홍보전략과 인문학은 생소하며 새롭다.

P.37 전략적 사고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상황의 변화에 따른 변수인 플랜 B,C,D 등등을 생각하고 썩는 고인물처럼 생각해보면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나인데 스티브 잡스가 하는 말이 좋기도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속에서 일상적인 것 그리고 친숙한 것을 거부해야 한다.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P.146 눈앞의 작은 이익, 작은 명예, 안일을 가져다 주는 길은 쉽고 빠른 길이다. 이런 길만 가는 사람은 유익한 인간이다.

신뢰를 주는 사람,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고 믿음이 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업무처리에 빠릇하며 일처리 속도가 빠르기도 한다. 일을 서로 미루기만 하고 남탓만 하는 사람의 경우를 보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기보다는 좁은 시야탓인지 모르겠지만 시키는 일만 하고 다른 일은 안하려고 한다. 눈앞에 보여지는 것만 주어진 것만 하려는 성향이 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자신감있는 목소리와 확신에 차있는 행동은 신뢰를 주며 좋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최고의 자리,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을때에 더욱이 기본을 생각하고 초심을 생각하며 성실 그리고 정직함을 추구하는 가치가 맞지않나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이다. 일을 해보면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태도, 고객에게 대하는 말투와 몸짓을 보면 어떤 마인드인지 보이기도 한다.

리더로써 어느 책이던 하는 말들은 같기도 하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하지만 혼자하려하지말고 독려하며 제대로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 솔선수범도 좋지만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해야한다. 인문학이 왜 필요한가는 서양, 동양고전을 비롯하여 제시해주는 글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이 많았다.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고객을 대할때에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의 길을 명확히 제시해주었다. 홍보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잘 들어 본 시간이었다.

#홍보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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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 - 레이와소설대상 대상 토마토미디어웍스
유호 니무 지음, 박주아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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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되고싶었던너와 #유호니무장편소설 #토마토출판사

천문학자를 꿈꾸는 청년 슈세이 그리고 소녀 나사의 이야기로 작가 유호 니무는 작가이자 유포니움(생소하지만 작은 트럼펫같이 생겼다) 악기 연주자이며 천문가이기도 하다. 2021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일본 드라마는 아련하고 은은하며 일본특유의 감성이 좋다. 장르문학 공모전에서 무려 4440대 1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름날의 별에 관한 이야기. 한참 일본 애니에 심취했을때에 여름을 배경으로 한 애니가 그렇게 따뜻하고 싱그러울수가 없다. 꿈같은 칠월칠석에 견우직녀가 만나는 것과 같은 날에 만난 대학생 슈세이와 고등학생 나사는 함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운다. 별과 하늘 그리고 너와 나. 윤동주의 시가 생각나기도 했다.

요즘 MZ세대는 하늘의 달이 여러개있다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었다. 과학을 몰라도 하늘을 몰라도 설마 하늘에 떠있는 달이 하나인 것을 모를까 친한지인과 대화하며 껄껄 웃기도 했다. 하늘의 별똥별이 지상으로 떨어지거나 초신성을 본적도 없지만 미지의 우주에 떠있는 별을 알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초신성을 찾아보니 신비롭다고 느꼈던 은하수보다 더 신비로웠다. 나사의 아픔을 슈세이도 눈치를 챘던 것인지 어릴적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이식아니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는 절망적인 소식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린나이부터 심장병이라니 너무 슬프다. 하늘의 별이 되고 싶다던 나사 그래서 더욱 슈세이와 가까울 수 밖에 없고 서로에게 끌리는 것일수도 있다.

문득 아이들과 함께 봤던 에릭 칼의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하늘의 별을 따달라는 나사와 오버랩이 되며 아름다운 동화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사랑이 가득한 청소년 동화라고 하고싶다. 표지의 그림을 봐서 그런지 인물들의 행동과 몸짓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별이 되고 싶다던 나사는 나사의 이름으로 된 별을 얻었을까. 마음이 몽글몽글 싱그러운 햇빛같으면서도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처럼 슬프지만 애린 마음이라고 하겠다.

p.326
하늘은 어디까지나 끝없는 우주 너머로 이어져 있다. 모든 사람, 모든 생물이 올려다보는 하늘은 모두 이어져 있다. 생명은 우주로 반드시 이어진다. 그리고 누구나 이윽고 우주로 돌아간다.

천문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라 그런지 단어들이 꿈같고 아름답다. 눈부신 청소년의 첫사랑을 그린 소설은 드라마로서는 어떨지 보고싶기도 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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