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되고싶었던너와 #유호니무장편소설 #토마토출판사 천문학자를 꿈꾸는 청년 슈세이 그리고 소녀 나사의 이야기로 작가 유호 니무는 작가이자 유포니움(생소하지만 작은 트럼펫같이 생겼다) 악기 연주자이며 천문가이기도 하다. 2021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일본 드라마는 아련하고 은은하며 일본특유의 감성이 좋다. 장르문학 공모전에서 무려 4440대 1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름날의 별에 관한 이야기. 한참 일본 애니에 심취했을때에 여름을 배경으로 한 애니가 그렇게 따뜻하고 싱그러울수가 없다. 꿈같은 칠월칠석에 견우직녀가 만나는 것과 같은 날에 만난 대학생 슈세이와 고등학생 나사는 함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운다. 별과 하늘 그리고 너와 나. 윤동주의 시가 생각나기도 했다. 요즘 MZ세대는 하늘의 달이 여러개있다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었다. 과학을 몰라도 하늘을 몰라도 설마 하늘에 떠있는 달이 하나인 것을 모를까 친한지인과 대화하며 껄껄 웃기도 했다. 하늘의 별똥별이 지상으로 떨어지거나 초신성을 본적도 없지만 미지의 우주에 떠있는 별을 알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초신성을 찾아보니 신비롭다고 느꼈던 은하수보다 더 신비로웠다. 나사의 아픔을 슈세이도 눈치를 챘던 것인지 어릴적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이식아니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는 절망적인 소식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어린나이부터 심장병이라니 너무 슬프다. 하늘의 별이 되고 싶다던 나사 그래서 더욱 슈세이와 가까울 수 밖에 없고 서로에게 끌리는 것일수도 있다. 문득 아이들과 함께 봤던 에릭 칼의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하늘의 별을 따달라는 나사와 오버랩이 되며 아름다운 동화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사랑이 가득한 청소년 동화라고 하고싶다. 표지의 그림을 봐서 그런지 인물들의 행동과 몸짓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별이 되고 싶다던 나사는 나사의 이름으로 된 별을 얻었을까. 마음이 몽글몽글 싱그러운 햇빛같으면서도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처럼 슬프지만 애린 마음이라고 하겠다. p.326하늘은 어디까지나 끝없는 우주 너머로 이어져 있다. 모든 사람, 모든 생물이 올려다보는 하늘은 모두 이어져 있다. 생명은 우주로 반드시 이어진다. 그리고 누구나 이윽고 우주로 돌아간다. 천문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라 그런지 단어들이 꿈같고 아름답다. 눈부신 청소년의 첫사랑을 그린 소설은 드라마로서는 어떨지 보고싶기도 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