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남다른 과학고전
조숙경 지음 / 타임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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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전 #고전읽기 #과학교양 #클래스가남다른과학고전 #서평단

과학고전으로는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과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은 나에게 그저 어렵고 어렵기만 하다고만 생각했다. 과학고전 12권을 다루면서 저자가 만나며 좋은 자극을 받았던 사람과 사건을 진중하게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전에 읽은 책은 생물학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과학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여성 과학자의 이번 책은 과학고전을 읽기위한 발돋움이 아닐까싶었다. 과학에도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구나. 읽고 싶은 그리고 알고 싶은 분야가 생기게 되었고 과학도 계속 접해보니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싶었다.

12가지의 물음은 나를 과학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목차첫번째 과학도 재미있는가? 예전의 나는 별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재미없었지만 현재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주는 크기가 커서 그런지 진지함속에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리처드 파인만의 경우에도 전통적인 차모임에 오후에 초대되어 차를 마시게 되었다. 한부인이 차에 우유or레몬을 묻자 파인만은 둘 다 넣어달라고 했다고. 둘다 넣는 일이 없는 영국식 차에 파인만의 재치랄까 격식을 따지지 않는 파인만이 무례해보실수도 있으나 자신이 모르는 것을 속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보며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학식이 있고 권위가 있는 사람이 겸손하고 겉치레를 싫어하며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파인만의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을 보니 파인만이 이런 성품을 가지게 된 성장스토리도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파인만의 삶을 다룬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책은 신기하게도 파인만이 쓴 책이 아니라 파인만의 친한 친구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리고 한창 패러다임이라는 단어가 책이고 글이고 도배되다시피 사용되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은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 처음 등장하였다는 것이다.

P.74 위기를 해결해가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의 패러다임과 상응하는 과학의 내용은 재정의를 유지해 가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은 모두 과학적인 것으로 폐기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기존과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환될때에는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때에는 앞선 패러다임보다 뛰어나기보다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르기에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유지하지만 새로운 것을 다르게보는 시각을 저자는 쿤의 책을 보면서 삶을 이끄는 이정표로 삼았다. 자신감과 미지를 개척하는 프런티어를 구축하여 [국립광주과학관]을 호남지역최고의 과학관으로 발돋움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가보고 싶다.

이전 읽었던 책에도 윤리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여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는데 이번에는 과학을 배우고 알게됨으로써 연구자와 과학자의 책임에 대하여가 눈에 들어왔다. 우라늄핵분열을 처음발견한 오토 한이 이렇게 인간들의 살상의 무기로 변모한 핵무기로 현재까지 더 많은 사상자를 내는 것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과학의 발명과 그 이후의 쓰임새는 또 별개라고 나도 생각한다. 발명한 것과 또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쓴 [부분과 전체]를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1969년에 쓴 학문적 자서전으로 20세기 최고의 과학 천재들과 나눈 담화가 담겨있다.

이 책은 짜임새있게 과알못인 나에게 쉽게 다가 온 책이다. 과학이 인류에 미친 영향부터 시작해서 저자가 읽은 책을 간단히 정리해줌으로써 또다른 책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는 현재 세계 최대 과학 문화 분야 학회인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의 아시아 초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장스토리와 과학고전으로 저자를 만들어 준 책을 알아보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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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을 드로잉 여행길 그림책 1
백경원 지음 / 인문산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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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을드로잉 #백경원지음 #인문산책 #여행길그림책

최근에 부모님과 조카가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그런가몰라도 유럽의 풍경, 공기, 햇살이 느끼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았다. 가까운 곳도 어디든 쉬이 움직이지 못하는 나에게는 여행에세이나 그림책이 눈도 쉬게 해주고 마음도 쉬게 해주는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해야할까. 어릴적에 해외로 여행을 다닐껄 후회를 쫌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부럽고 후회스러운 마음을 내려놓고 때가 되어 가게되면 좋은거지만 못가면 못가는대로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그림과 사진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동네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골목골목을 좋아한다. 유럽의 낯선 거리 곳곳을 눈으로 스캔하며 슥슥 펜으로 그려서 간단한 채색을 하고 덧그리며 유럽의 멋스러움을 담아냈다.

이탈리아,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로 6개국을 9박 11일동안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여행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는 것도 멋스럽고 기억에 남지만 그림으로 남기면 어떤 기분일까? 인상적인 곳에 펜과 종이를 들고 구도를 잡으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영화같겠다. 6개국 중에서도 방문하고픈 도시는 어디일까. 그리고 드로잉을 보면서 마음에 들어오는 그림은 어떤것일까? 궁금증에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와.. 첫번째도시부터 가고싶게 만들었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었던 피렌체. 두 주인공의 여운도 깊게 남았지만 첼로의 선율과 가을의 쓸쓸함이 물씬 묻어나는 음악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고풍스럽고 클래시컬하다.

고대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로마의 트레비분수는 1762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곳으로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의 풍경을 보고싶어서 검색도 해보니 작은 폴리트비체라 불리는 라스토케의 자연경관을 드로잉으로 보니 신선했다. 아바타를 보며 연출과 주인공의 디테일을 보며 영화속으로 빠져들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동화같고 꿈만같은 자연광경에 직관하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꼭 기회가 닿으면 가고싶은 나라를 갔으면 좋겠다싶었다.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도시로의 여행도 가볼만 하겠다 생각했다.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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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의 신앙고백 - 인간의 탄생, 성숙, 노화
김영웅 지음 / 선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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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의신앙고백 #김영웅지음 #선율
#인간의탄생성숙노화 #신앙의눈으로본내몸보고서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생물학자인 그리스도인인 저자의 눈으로 살펴보았다. 인생의 전과정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이 지나가는 삶의 여정이다. 인간의 한 생애와 신앙이 자라나기까지의 발생과정을 읽기 쉽게 담아냈다. 두 아이를 잉태하여 낳게되는 과정을 경험해보아서 그런건지 수정에서 탄생까지 내가 얼마나 신비한 경험을 했는가 인체의 신비를 다시금 느꼈다. 배아가 형성되기까지 하나 허투루 생긴것이 아닌 새롭고 고유한 형태의 생명체가 만들어지기까지도 내가 이렇게 자라나서 한 인간이 되기까지 무수히 많은 과정을 거쳐 살아가고 있구나. 그저 경탄하고 감탄할뿐이다.

수정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수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 이렇게 수정이 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정에서부터 출생하기까지 조금씩 인간의 형태로 변모해가는 과정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나는 자연에 이치나 순리라고만 생각했었다. 하나의 수정에서 어떠한 변화를 거쳐서 각기 전혀 다른 생명이 나오는가 너무 신비롭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도 감탄이 저절로 나오지만 생명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도 신기할따름이다.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수록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이 굳건해지듯이 과학또한 알면 알수록 그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구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다.

목차로는 1부 생명의 출발, 2부 탄생의 여정, 3부 삶의 전반전, 4부 삶의 후반전, 5부 신앙의 여정으로 이끈다. 잉태의 무수하고 숱한 과정들을 거쳐 인간이 되어가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삶의 후반전을 들여다보며 저자가 인도해 준 신앙의 여정을 바라보며 나의 발걸음을 잘 내딛고 있는가 나의 정체성은 그리스도인으로써 균형을 이루며 신앙의 기초와 기본기를 다짐으로써 믿음이 더욱 명징해짐을 느낀다.

과학을 좋아하는 크리스천이 되었다. 자연과 과학에 관심이 더욱 생기며 의구심을 풀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에 친구와 대화하다가 여인이 잉태하면 사람으로 인정받는 주가 몇주냐 설왕설래했던 기억이 있다. 사람으로써의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윤리와 규범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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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잇다 : 전쟁, 무기, 전략 안내서 - 국제 정세부터 무기 체계, 전술까지 최신 군사 기술 트렌드의 모든 것
최현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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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잇다:전쟁무기전략안내서 #최현호지음 #타인의사유

군사칼럼리스트이며 군사 커뮤니티 "밀리돔"대표, 육군협회 지상군 연구소 산하 대드론/레이저 센터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군 및 기업의 연구 관련 자문도 하고 있다.

내가 사는곳은 경기도 최전방인 파주와 가까운데 수도권 북부지역의 군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에 살았던 곳보다는 헬기나 군용차가 자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지난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여 많은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릴스나 숏츠로 돌아다니는 우크라이나 아이의 전쟁전 일상과 전쟁후 일상의 표정변화의 모습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그리고 얼마전 읽었던 우크라이나 동화작가의 전쟁에 대한 처절한 외침까지..그리고 전쟁이 일어난 후 국내 정세의 변화는 어떻게 되었나 알고 싶었다.

이렇게 전쟁에 관해 알고싶어서 책을 읽는 와중에도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하여 대대적 전쟁상황이 발발하고 있는 시점이다. 하마스에서 로켓 5천발을 발사하여 이스라엘에 사망자는 200명이 넘어섰고 부상자는 1600명이상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내가 일하는 가게의 식료품조달에도 비행기타고 경유하여 오는 식품이 금액이 몇배로 뛰거나 맛이 변해서 바꾼경우도 있었다. 물류를 조달하는 배송담당에게나 사장에게 왜 입고가 어렵고 가격이 뛰는지를 알 수 있었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 짧게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국제정세로는 전쟁이라고 보고있지만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목차로는 1부 변화하는 세계, 2부 무기발전의 동향, 3부 게임 체인저, 4부 현대전과 미래전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용어, 5부 세계 무기 시장 경쟁, 6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5가지 교훈을 알려주고 있다. 무서운 단어로 느끼는 전쟁, 무기이지만 국제정세가 어떻게 바뀌고 흘러가는지 무기가 얼마만큼 발전하고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AI가 발전하고 있는 현세에 군사분야도 협력하여 여러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전쟁이 발발되기 전 시점에 어떤 상대가 공격하는지를 알아야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여 대비할 수 있다. 무기개발도 중요하겠지만 AI의 군사적 이용으로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발빠르게 데이터를 적용하게 된다면 인원구축과 AI의 합작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너무 화났던 것은 병원, 학교, 장례식장, 종교건물 할 것없이 러시아는 군사목표인 곳에 미사일을 쏘지않고 민간인이 있는 곳만 기습공격을 하여 충격에 빠트린 것이다. 고의적으로 혼란에 빠트리게 하고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일말의 인류애는 없이 자국의 이득을 위한 독재자의 폭주는 언제 사그라들고 없어질까. 그리고 미국 육군성 장관인 크리스틴 워머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남긴 교훈으로 전장리더십, 군수지원, 전자 신호감소와 휴대전화사용, 드론방어준비, 군수품 비축의 다섯가지를 말하였다. 현재 진행형인 장기전으로 돌입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끝나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 급작스럽게 터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도.. 전쟁만큼 비극적인 것은 없다. 속히 전쟁이 끝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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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 진술 감정 수사 - 시인 수업
조동범 지음 / 슬로우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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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진술감정수사 #조동범지음 #슬로우북 #시인수업

시인의 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에서 시작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그저 내 글들은 보여지는 단순함에 깊이가 부족한 입체적인 글보다 단면적인 글이 많다. 그래서 문학적이면서 삶이 묻어나오는 시적인 글의 탄생이 궁금했었고 그 디테일을 알고 싶었다. 시는 나에게 막연히 깊고 어려운 세계라고 해야할까. 읽게되면 한템포 느리게 한숨을 고르게 하며 시간이 멈춘듯이 생각에 잠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느꼈다. 쳇바퀴인 삶에 시멍(시를 읽으며 명상에 잠기거나 멍때리며 한 줄 한 줄 생각한다.)을 때리게 하여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이제 조금 시의 매력을 알게되었다고 해야할까. 나에게는 시를 쓰기까지는 어려울 것 같고 시의 세계를 이해하는 좋은 책이 되겠다.

시의 세계의 깊이를 더해 줄 묘사, 진술, 감정, 수사의 내용으로 시적사유로 시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운다. 마치 내가 시를 읽을때에 시를 쓴 시인이 된 것처럼 말이다. 눈앞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듯이 묘사된 시는 김기택 시인의 <호랑이>를 보니 프레임안에 호랑이의 삶을 들여다보며 인간의 삶과 죽음을 투영하여 바라보기도 한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세계를 이렇게 묘사를 통하여 표현해 낼수도 있구나.

P.139 마음속에 담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생각 근처에 있는 다른 지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일상적인 글을 쓴 볼때에도 자신의 감정을 단편적이고 직설적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세부적이게 써야한다. 어떤 감정을 표현할때에 유사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드러내야 한다.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시도 좋아한다. 뭔가 팍 와닿는 느낌이 여운이 길게 느껴질때도 있다. 통찰이 있는 시에서 삶의 많은 여정을 지나며 깨닫게 된 몸으로 체득된 시가 마음을 울리기도 한다.

오롯이 시인 자신만 알아듣는 언어로만 되어있을 경우에는 철학적 사유가 들어간 시라고 느끼기보다는 어려운 말들로 꾸며지는 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때가 있다. 어떤 글이던 전달하는 이도 느끼며 공감할 수 있는 시여야 한다. 시를 전달할때에 절제가 없이 과잉, 푸념, 넋두리로 이루어지면 사적 담화로 글을 전달한다는 느낌보다는 토해낸다는 표현에 가깝겠다.

시의 언어에 가까워지려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낯설게 보고 느껴야 한다. 시적 감수성을 깨워서 새롭게 바라보고 다른 각도로 바라봐야 한다. 낯선 언어와 친해지기 하지만 철학적인 언어가 아닌 철학적인 뜻이 내포되어있는 시로 전달하여야 한다. 시를 읽다보면 알지만 자주 쓰지않는 낯선 단어들이 등장하여 아~를 연발하며 감탄하며 그 표현에 포옥 빠져든다.

얼마전에 꽃축제에 갔었는데 출구에 인상적인 시인들의 문구를 붙여놨었다. 인상적이었던 시가 떠오르면서 바람에 넘실거리는 파도처럼 꽃과 이파리가 흔들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인의 창작 노트로 알게 된 시를 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시인의창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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