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전 #고전읽기 #과학교양 #클래스가남다른과학고전 #서평단 과학고전으로는 레이첼카슨의 <침묵의 봄>과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은 나에게 그저 어렵고 어렵기만 하다고만 생각했다. 과학고전 12권을 다루면서 저자가 만나며 좋은 자극을 받았던 사람과 사건을 진중하게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전에 읽은 책은 생물학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과학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여성 과학자의 이번 책은 과학고전을 읽기위한 발돋움이 아닐까싶었다. 과학에도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구나. 읽고 싶은 그리고 알고 싶은 분야가 생기게 되었고 과학도 계속 접해보니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싶었다. 12가지의 물음은 나를 과학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목차첫번째 과학도 재미있는가? 예전의 나는 별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재미없었지만 현재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주는 크기가 커서 그런지 진지함속에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리처드 파인만의 경우에도 전통적인 차모임에 오후에 초대되어 차를 마시게 되었다. 한부인이 차에 우유or레몬을 묻자 파인만은 둘 다 넣어달라고 했다고. 둘다 넣는 일이 없는 영국식 차에 파인만의 재치랄까 격식을 따지지 않는 파인만이 무례해보실수도 있으나 자신이 모르는 것을 속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보며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학식이 있고 권위가 있는 사람이 겸손하고 겉치레를 싫어하며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파인만의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을 보니 파인만이 이런 성품을 가지게 된 성장스토리도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파인만의 삶을 다룬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책은 신기하게도 파인만이 쓴 책이 아니라 파인만의 친한 친구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리고 한창 패러다임이라는 단어가 책이고 글이고 도배되다시피 사용되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은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 처음 등장하였다는 것이다. P.74 위기를 해결해가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의 패러다임과 상응하는 과학의 내용은 재정의를 유지해 가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은 모두 과학적인 것으로 폐기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기존과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환될때에는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때에는 앞선 패러다임보다 뛰어나기보다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르기에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유지하지만 새로운 것을 다르게보는 시각을 저자는 쿤의 책을 보면서 삶을 이끄는 이정표로 삼았다. 자신감과 미지를 개척하는 프런티어를 구축하여 [국립광주과학관]을 호남지역최고의 과학관으로 발돋움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가보고 싶다. 이전 읽었던 책에도 윤리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여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는데 이번에는 과학을 배우고 알게됨으로써 연구자와 과학자의 책임에 대하여가 눈에 들어왔다. 우라늄핵분열을 처음발견한 오토 한이 이렇게 인간들의 살상의 무기로 변모한 핵무기로 현재까지 더 많은 사상자를 내는 것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과학의 발명과 그 이후의 쓰임새는 또 별개라고 나도 생각한다. 발명한 것과 또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쓴 [부분과 전체]를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1969년에 쓴 학문적 자서전으로 20세기 최고의 과학 천재들과 나눈 담화가 담겨있다. 이 책은 짜임새있게 과알못인 나에게 쉽게 다가 온 책이다. 과학이 인류에 미친 영향부터 시작해서 저자가 읽은 책을 간단히 정리해줌으로써 또다른 책의 세계로 이끈다. 저자는 현재 세계 최대 과학 문화 분야 학회인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의 아시아 초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장스토리와 과학고전으로 저자를 만들어 준 책을 알아보니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