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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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며 정치철학 고전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인물이다.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형이상학, 영혼에 대하여, 시학을 기반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말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 필요한 말들을 챕터별로 보기쉽게 정리하였으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필독서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아끼는 제자였으며 '실천철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방대하고 깊고 넓다. 그 관점을 읽으며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읽어내려갔다. 현재보다 3천년이나 앞서간 철학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역시 사람인지라 비슷비슷했구나 생각했다. 이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다시 엮이고 번역되어 자기계발서, 명언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니 말이다.

친구에 대한 챕터가 눈에 들어왔다. 고통스러운 것은 피하고 즐거운 것을 추구하는 건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이다. 진정한 친구란 서로의 깊이를 경험하여 알게되는 것이고 친구사이의 진정한 우정은 필요하고 고귀하다. 쾌락이나 쓸모만을 추구하는 우정은 진실성도 없거니와 지속성도 없다. 사람마다 친구의 정의는 다르다. 나도 결혼전과 후 친구의 의미가 달라졌다.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의 우정은 좀 다른부분이다. 결혼 후에는 가정이 일순위가 되기에 서로의 사정, 서로의 이해를 구하며 이어져야 한다고 느낀다.
각자의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그 포지션을 이해못하면 우정을 유지하기 어렵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자기만의 아집이 생겨 바로앞의 나의 모습만 보게되는데 그 너머의 나를 보려고 하지 않았다. 나에 대해 넘어서는 것이 무엇인지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에서 깨우치게 된다. 우정, 사랑, 부부애를 노력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 노력없이 이룰 수 없는것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만이 아니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배려, 공감, 존중,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말이다. 서로의 마음과 생각의 결이 다르면 다름을 이해하고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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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시간 - 40일을 그와 함께
김헌 지음 / 북루덴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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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시간 #김헌지음 #북루덴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고행의 40일을 기록하며 저자는 사순절동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질문의 시간을 갖고 하루하루 기록하며 생생한 드라마나 영화같은 표현력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감람산 겟세마네동산으로 올라가는 동안 피상적인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였고 영화의 아쉬운 점을 책에서 보게되며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운데 어떤 사람인가? 제자도 되어보고 군중도 되어보며 믿음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믿음을 갖고 세워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물음을 던져주었다.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 신이면서 동시에 인간인 존재이시다. 부활 40일전 그 40일간의 금식, 특별기도, 사순절 기간동안 수난의 길, 고행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깊은 명상과 경건의 생활을 해야겠다. 이 책의 묘미는 내가 꼭 저자가 되어 예수님옆에서 예수님의 행적을 내가 함께 따라가보고 간접체험의 형식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인물의 탐구와 신앙의 성숙과 회개를 도모하는 영적 충만한 훈련을 할 수 있겠다.

예수님은 홀로 서른 즈음에 홀로 광야로 나가 40일동안 자신과 절대자와 대면하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악마의 유혹을 거절하였고 공의로운 신의 뜻에 따라 타협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하늘 나라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받아들이고 모든것이 이루어졌음을 깨달았다. 인간의 죄를 짓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온 예수님의 40일을 기억하며 부활한 날을 기리며 그에 합당한 예배를 드리며 회개의 기도를 올리자.

P.37 그를 보며 놀라는 까닭은 물로 포도주를 만들고 빵 몇 덩이와 물고기 몇마리로 수십, 수백 광주리의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적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엄격하게 욕망을 억누르면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베풀려는 마음, 내가 진정 놀라는 까닭은 바로 그 마음에 있다.

그와 같은 긍휼의 마음을 갖을 수 있을까? 그런 능력을 원할 뿐 기적을 행하는 자비와 사랑, 나누는 삶이 예수님이 바라는 삶일터인데 말이다. 무엇이 좋은 것인지 묻는 질문의 시간이 감사한 하루하루였다.

#사순절묵상집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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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한국교회 - 구한말과 1920년-1930년대의 여권의식
홍인표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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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학대가 꽤 오랫동안 유교이데올로기로 인해 팽배했다. 선교사들에 눈에 비친 여성은 억압된 삶, 빈번한 구타 등으로 억눌린 삶을 살고 있었지만 사회적장치는 없는 상태였다.선교사들이 이땅에 들어오기전까지 여성차별이 관습적으로 허용될 때였던 것이다. 여권의식의 변화요인으로 여성선교사들의 활동으로 여성들의 학교교육이 시작되었다. 한글을 배우며 성경복음을 통해 여권문제를 포함하여 악습에 대하여 문제의식도 갖게되며 여성선교사, 여성지도자의 등장으로 교육을 통해 무지로부터 해방을 확신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1920~30년대 변화요인으로 신학자들이 귀국함으로 한국신학의 정초기라고 부른다. 여성의 사회진출, 여성지도자의 등장과 가정에서의 여성의 입지도 강화되었다. 한국인 스스로가 성경을 해석하는 기틀이 마련된 시기였다. 지금 한반도는 사실상 다민족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29 여성들도 한글을 익힘으로써 무지로부터 벗어나고 성경의 복음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 받고 삶이 변화되는 해방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P.68 예수께서는 사회적으로 억압받았던 여성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측근까지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독교 신앙이 여성을 해방하는 신앙임을 알 수 있다.

가부장적이고 억압받는 사회분위기속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어땠을지 머릿속으로 그려졌을 정도이다. 종속관계에 있을때 비로소 사회적존재로 인식되었을 정도 였고 보편적인 한국여인은 마흔쯤되면 치아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한글을 익히고 성경을 통해 권리를 찾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종속적인 존재가 아닌 주체적 존재임을 알게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양성평등문제와 차별문제에 간략히 언급하며 보수적인 여권의식에 대해 지금까지의 여성신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보완하는 측면으로 본서의 의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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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꼬마 철학자가 산다 - 철학적 대화로 두 꼬마의 사고력을 키운 6년간의 기록
노신화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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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꼬마철학자가산다 #노신화지음 #소울하우스

현재 한국어교사이며 두아이의 엄마, 생각하기를 좋아하며 철학적대화로 6년동안 사고력을 키워 낸 기록을 적은 에세이다. 여기에서는 저자가 읽은 논어, 인간관계론, 칸트의 교육사상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저자는 차분하고 명료하게 아이들이 무언가를 결정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사고를 키우게 한다. 무조건적인 강요가 아닌 두 아이가 주어진 환경에서 고민하고 느끼고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 철학성장 에세이라 하겠다.

나도 두 아이를 기르지만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항상 고민하지만 답은 없고, 어릴때에 나는 동생이 있었지만 아기인 동생을 내가 잘 돌봤던 기억은 있으나 같이 함께 무얼 해보고 놀았거나 책을 읽어주거나 공부시켜줬던 기억이 없기때문에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모든것들이 다 새롭다. 어릴 때 엄마가 해주셨던 건 잘 먹이고 여기저기 놀러다녔던 기억이 많아서 무언가를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읽고 한다는 것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었다. 그래서 어릴적 경험도 참 중요하구나 싶었다. 내가 어릴적 경험을 해보지 않은 것이니 자연스럽지가 않고 반복적으로 나도 훈련을 하고,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과 행동은 항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서툴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따뜻한 엄마, 노력하는 엄마이고 싶다. 아주 조금씩 변화되어가는중이다.

저자는 <내짝꿍 최영대>그림책을 읽고나서 많은 생각거리를 독서모임에서 나누게 되었다. 영대는 지저분하고 말도 없어서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아이였다. 영대는 사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변한 것이었다. 이후 괴롭힘은 계속되었고 수학여행에서 한밤중에 뜻밖의 상황에서 울음을 터트린것이다. 그 한바탕소동이후 아이들은 영대를 소중히 대하여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학교에가서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다.

P.95 앞으로도 진실하고 믿음 가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욱 집중하겠노라 다짐했다. 부모의 투명한 말과 행동은 자식에게 자연스레 녹아든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마음 깊은 곳에 '정직'이라는 뿌리로 자랄 것이다. 여섯살, 네살 아이에게는 그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것에 흔들리거나 뽑히지 않도록 단단하게.

현재도, 나중도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려고 다짐했다. 지혜롭고 현명한 아이들의 엄마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기도로만 구하는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행동과 생각을 해야하는 것도 당연하고, 안주하지 않는 삶,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사랑을 듬뿍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정다감한 엄마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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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차려주신 밥상
이상웅 지음 / 솔로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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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란 표지와 시편 23편, 누가복음 15장, 요한복음 21장의 강해서이다. 저자는 신학자라 어렵게 쓰여져있을꺼라 긴장하며 보았는데 쉽게 풀이하여 주어 묵상하며 읽어내려갔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예시와 글들로 신나서 읽어내려갔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목자와 양의 관계와 유사하다. 내가 하나님을 알게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 분으로 인해 평안, 사랑, 은혜가 아닌것이 있었던가 힘든 삶 가운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해주시고 의의길로 인도해주시고 영혼을 소생케 해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죄와 허물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는 죄를 용서해주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너무 달라고만 안락하고 편한것만 추구하지 않았나 생각해야 한다. 구하기만 하고 수련을 하지 않고, 훈련이 필요없는, 제자도가 필요없는 편안한 곳 말이다. 안락한 곳만 계속 찾다보면 나뒹그러진다. 이럴때일수록 의의말씀, 의의길,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이 무언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살라고 말하고 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순리에 따르면 그만큼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고백하고 주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 주님께 깊이 순종하여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가는 내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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