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미래지식 클래식 1
헤르만 헤세 지음, 변학수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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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헤세지음 #변학수옮김 #미래지식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끊임없이 읽혀지고 번역되어지는 작품이지만 유명한 작품일수록 잘 안읽게되더라. 그래서 이제서야 읽어보는, 줄거리는 어느정도인지는 알지만 속속히 어떤내용인지는 지금에서야 보게됐다. 헤르만 헤세가 데미안을 발표한건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하여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20세기에 가장 많이 읽힌 독일작가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느끼는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며 청소년기에 느꼈을 법한 갈등과 내면의 변화를 보며 싱클레어가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크로머에게 자신의 것을 빼앗기기도 하고 내어주면서 사람의 약한 마음을 이용하는 크로머를 보며 같이 읽는 나도 동화되어 혼란스럽기도하고 악한 인간의 추한면도 보게되었다. 글들중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있고 철학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있어서 좋았다. 데미안의 등장으로 싱클레어는 구세주를 만난 듯이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며 데미안은 다시 밝은 세계로 나오게 된다. 밝은세계와 어두운세계를 설명하며 데미안의 삶의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인간의 삶에 한 사람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생각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싱클레어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으며 내면의 자신인 막스데미안을 끄집어 냄으로써 현실과 이상에서의 변화가 재미있었다. 현실인듯하면서 꿈을 꾸는 싱클레어의 생각과 데미안의 생각이 합해지면서 싱클레어 안에 살아 숨쉬고 있는 데미안으로 내면의 고민과 생각들을 나누며 상상속의 친구를 만들어 내는것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어두운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때에 나를 지켜주는 내면의 내가 나를 잘알고 있으니 설득하여 끄집어 내주는 것이 아닌가 느꼈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내면의 변화를 통하여 삶이 어둠속에서 다시 밝음으로, 꿈에서 다시 현실세계로 여행한 듯한 자연스러운 헤르만 헤세의 실제 경험이 담긴 그의 체험담을 자세히 이해하려면 헤르만 헤세의 연보를 보면 데미안을 읽는데 어느정도의 도움은 되겠다.

흡입력이 있고 몽환적이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한 글이라 몇번은 읽어보고 싶은 글이었다.

#어렵지만탐구하게하는글좋아요 #이해한듯안한듯한요느낌도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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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한 권으로 읽는 역사 (한영 합본)
헬렌 K. 본드 지음, 이학영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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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한권으로읽는역사 #헬렌본드지음 #이학영옮김 #학영



JESUS에 J 안에 들어가있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복숭아빛 표지에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으로 페이지수는 얼마되지 않으나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은 결단코 가볍지 않다. 책은 반절 나뉘어서 반은 번역서로, 반은 영문원문으로 되어 있어 리버스북 형태로 되어있어서 독서모임이나 원문공부하려는 사람에게 탁월한 책이다. 예수님의 생애를 여러각도로 볼 수 있어서 놀랍고 흥미로운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짧지만 임팩트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는 영국의 저명한 신약학자이며 초기 기독교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다. 현재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 교수로 있다. 2018년부터는 에든버러대학교 신학대학원장 등을 맡고있다.



목차로는 제1부 나사렛 예수, 제2부 예수가 남긴 유산 으로 되어있다. 예수님이 태어나기전 주전 3세기의 이야기부터 풀어나간다. 사실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여러 문헌들과 복음서를 분석하여 그 시대의 그의 존재를 추론한다.



제일 흥미로웠던 주제는 예술로써 표현되는 예수님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다. 추측에 의한 예수님의 외모는 거의 상상과 비슷한 모습이겠지만 예수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그리고 오늘날의 기독교와 흐름을 짚어줌으로써 지속되고 있는 기독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느끼며 시대의 흐름도 볼 수 있었다. 역사적흐름에 근거하여 말하고 있고 사실에 가까이 증명하고 알려주려 하고 있다. 독서모임에서 토론의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예수님을 알아가고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번 더 훝어보게 하여 다시금 보게하는 책이다.



#독서모임에활용해도좋은 #허깅사진잘나옴 #커피맛집 #와호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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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 모든 순간,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
후우카 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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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눈부신계절 #후우카김지음 #토기장이 #모든순간,모든곳에하나님이함께계시다

책이 나오기까지 내가 마음을 더 졸이고 작가님의 마음까지는 아니겠지만 출간일만 기다렸다. SNS에서 올린 글을 보며 알게되니 그녀를 더욱 알고 싶었다. 책에서의 작가의 자라온 가정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굴곡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마는 읽어내려가는 글에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랑의 갈급함을 느꼈고, 부모로써 자녀에게 채워주지 못한 미안함과 큰사랑에 나도 아직 어린두아이의 엄마로써 내가 당사자가 아니지만 그 아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

남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책을 읽으며 글쟁이의 삶을 살고 있다. 사역자와 작가로서의 삶.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절망할때에 하나님이 가득 채워주시고 치유해주시길 기도하고 간구한다. 어찌보면 재혼가정이라고 하면 이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가 깨지고 다시 만나서 각각의 자녀들도 적응하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으리라. 작가가 느끼는 아이의 아픔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마음이 아리고 쓰렸다. 나도 가정이 무너져갈 때에 아이에게 필요함을 못채웠을때에 정말 속이 상했다. 가난이 밉고 힘들고 긍휼의 마음이 없고 원망과 절망뿐이다. 깊은 한숨에 한탄만이어질 뿐인데 그 안에서 감사와 감동이 있다니 놀랍기도 했다.

작가에게 애칭을 붙여주고 싶다. 사랑스러운 바람같은 수국같은 여인. 수국은 그녀를 떠올리니 생각이 났고, 보라색수국은 진심이라고 한다. 이리도 읽으며 절절한 사연은 소설에서나 볼법한 사실이어서 나도 모른 깊은 슬픔과 처연한듯하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이 있음을, 하나님의 부어주심을 믿는다. 부교역자나 이런 재혼가정의 사역자도 온전히 대우받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깥세상의 대우가 온전해야 가정도 평화롭다고 생각한다. 그들만의 틀을 만들어 편견을 만들어내고 차별이 오히려 더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별이 줄어들고 여러 다양한 가정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보듬는 교회의 구조가 되길 바란다.

P.106,107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하게 하고, 내일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이 하루를 명을 다하여 살아내라.

내일일은 내일 염려하길. 거친 세상을 살아가며 작가의 주변에 사랑많고 따뜻한 분들이 많길 기도합니다. 미래가 안보이는 삶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온전히 감싸며 행복을 열어주실거라 믿어요. 글을 쓰며 함께 울었는데 쓰면서 얼마나 가슴을 쓸며 쓰셨을지... 작가님에게도 눈부신 그날을 꿈꾸며 저도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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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기독교 교양 - 기독교를 읽다 기독교와 잇다
손성찬 지음 / 죠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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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위한기독교교양 #손성찬지음 #죠이북스 #기독교를읽다기독교를잇다

저자는 총신대학원을 졸업하고 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 조직신학을 수료하였고 이후 군종목사와 람원 교회 청년부 담당목사를 거쳐 현재 서울 이음숲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팟캐스트<떠람데오>의 공동진행자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일상의 유혹으로 만난 저자의 책은 공감이 많이 갔었고 인상이 깊었었다. 한번 알게된 저자의 다음책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제목에서부터 모두를 위한, 그러니까 기독교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이 읽어도 좋은 설득력있고 사실에 근거하는 역사들을 통해 비교해보고 알려주고 있다. 깊고 깊은 신앙적이거나 신학적인 책도 하나님을 믿는 분들에게도 좋겠지만 넓고 얕지만 친절하고 다양한 시각의 해석이 있는 이러한 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으잉?하며 읽다가도 사각프레임안에 추가 설명으로 자세히 설명해주는 이 두툼한 책은 가독성도 좋다.

합리적이며 체계적으로 기독교를 모르는 사람이나 알고자하는 사람에게 알리고자하는 저자의 탐구의 집합체이다. 기독교변증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스스로 기독교를 알고자하는 사람이나 저자가 길을 열어주는 기독교에 대해 현재도 읽고 있다. 읽어보지도 않고 오해하며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열려있는 마음으로 바라봐주고 비판하였으면 한다. 목차중에 내가 눈여겨보았던 챕터는 2장 기독교인은 무엇을 믿는가, 7장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0,11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1,2 12장 한국, 한국인 그리고 기독교 이다. 넓고 얕게라고 하지만 두껍다면 두꺼운 모두를 위해 힘을 써준 저자의 다음책도 기다려보려한다. 다양한 시도와 시각으로 좋은책이 쓰여지길 바란다.

#궁금하기도했고 #몰랐던부분도알게되어좋았다 #다음책은어떤책일까벌써부터기대 #핫한책 #모두를위한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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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 질병과 아픔, 이해받지 못하는 불편함에 관하여 그래도봄 플라워 에디션 2
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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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고통의언어를찾아가는중입니다 #오희승지음 #그래도봄 #질병과아픔,이해받지못하는불편함에관하여

작가는 아픈몸으로 사는 경험과 일상에의 좌절과 고통, 절망, 그리고 수술하며 겪어야하는 전면에 과정들을 작가의 섬세한 글로 바라볼 수 있었다. 병은 정말 삶속에 파고들어 느끼는 감정들을 보며 또다른 삶을 볼 수 있었다. 샤르코-마리-투스라는 희귀병과 퇴행성 고관절염을 통해 아픔과 장애를 함께 동반하며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고 있다. 나에게는 생소했던 병원생활과 간병인과 환자의 관계나 가정에서 작가가 부모나 배우자의 돌봄을 받으며 겪은 서로의 불편함과 배려사이, 그리고 이해받지 못한 불편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작가는 무조건 참고 또 참지 않으며 자신을 더욱 잘알며 자신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는다.

내가 아픈분의 몸이 아니기에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들도 있었다. 생소하다면 생소한 경험들을 보고 느끼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어릴적부터 크게 아프거나 한적이 없었기에 몸이 아픈사람을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만약 작가가 하소연만 했다면 정말 불편한 글이었을텐데 그것이 아닌 사람의 취약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주변의 가족과 친구의 아픔도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이 한편으로는 날카롭게도 다가오기도 했지만 아픔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

내가 공감이 가는 챕터는 사랑에도 한계가 있다의 글들에 공감이 갔다. 일방적인 사랑도 없고, 당연한 사랑은 없다는 것이다. 다른 결의 사람이 만나서 부부가 되고, 친구가 되고 만나게 되는 것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와 믿음으로 생성된다. 서로 소통이 되야 만남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바라봐주길 바라는 사랑은 없다는 것.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유지되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친 사랑은 아픔만 남긴다. 사랑의 유지에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맞추는 만남, 이해만 바라는 만남은 서로를 피곤하게 하고 지치게 만든다.

P.139 모두가 고통의 지옥에서 자기 목소리만 냈고, 그러다 어느 순간 서로에게 질려 바닥을 드러냈다. 아픔이 있다고 해서 상대의 세계를 저절로 이해하거나 포용할 수 없었다.

작가의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로 이해할 수 있었고 공감이 되기도 했지만 결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작가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비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길. 몸의 아픔이나 정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다리가 되길바란다.

#백프로이해란없다 #당연한이해도없고 #모든사람에겐다이유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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