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눈부신 계절 - 모든 순간,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
후우카 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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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기까지 내가 마음을 더 졸이고 작가님의 마음까지는 아니겠지만 출간일만 기다렸다. SNS에서 올린 글을 보며 알게되니 그녀를 더욱 알고 싶었다. 책에서의 작가의 자라온 가정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굴곡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마는 읽어내려가는 글에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랑의 갈급함을 느꼈고, 부모로써 자녀에게 채워주지 못한 미안함과 큰사랑에 나도 아직 어린두아이의 엄마로써 내가 당사자가 아니지만 그 아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

남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책을 읽으며 글쟁이의 삶을 살고 있다. 사역자와 작가로서의 삶.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절망할때에 하나님이 가득 채워주시고 치유해주시길 기도하고 간구한다. 어찌보면 재혼가정이라고 하면 이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가 깨지고 다시 만나서 각각의 자녀들도 적응하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으리라. 작가가 느끼는 아이의 아픔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마음이 아리고 쓰렸다. 나도 가정이 무너져갈 때에 아이에게 필요함을 못채웠을때에 정말 속이 상했다. 가난이 밉고 힘들고 긍휼의 마음이 없고 원망과 절망뿐이다. 깊은 한숨에 한탄만이어질 뿐인데 그 안에서 감사와 감동이 있다니 놀랍기도 했다.

작가에게 애칭을 붙여주고 싶다. 사랑스러운 바람같은 수국같은 여인. 수국은 그녀를 떠올리니 생각이 났고, 보라색수국은 진심이라고 한다. 이리도 읽으며 절절한 사연은 소설에서나 볼법한 사실이어서 나도 모른 깊은 슬픔과 처연한듯하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이 있음을, 하나님의 부어주심을 믿는다. 부교역자나 이런 재혼가정의 사역자도 온전히 대우받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깥세상의 대우가 온전해야 가정도 평화롭다고 생각한다. 그들만의 틀을 만들어 편견을 만들어내고 차별이 오히려 더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별이 줄어들고 여러 다양한 가정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보듬는 교회의 구조가 되길 바란다.

P.106,107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하게 하고, 내일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오늘 주어진 이 하루를 명을 다하여 살아내라.

내일일은 내일 염려하길. 거친 세상을 살아가며 작가의 주변에 사랑많고 따뜻한 분들이 많길 기도합니다. 미래가 안보이는 삶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온전히 감싸며 행복을 열어주실거라 믿어요. 글을 쓰며 함께 울었는데 쓰면서 얼마나 가슴을 쓸며 쓰셨을지... 작가님에게도 눈부신 그날을 꿈꾸며 저도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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