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 - 좋은 양육이 최고의 유산
유중근 지음 / 비비투(VIVI2)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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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아이를잘키우는걸까 #유중근지음 #비비투 #VIVI2 #좋은양육이최고의유산

저자는 애착의 최고권위자이자 애착심리학자이며 <한국애착심리>대표이다. 임산부와 영유아기 부모를 위한 애착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애착형성기간에 실제적인 양육코칭을 받도록 돕고있다. 자녀, 부부관계에 대한 심리상담 및 각종 애착관련 부모교육과 세미나 진행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나는 양육을 잘하고 있는가? 좋은 양육이 무엇이며 애착이론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효과적이고 신뢰적이며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다. 책에서 위로됐던 부분은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우리 부부는 아이 양육에 있어서 서로 의견조율이 안되고 양육방식이 틀린 부분도 있어서 정말 많이 다투었다. 일자리도 바뀌고 이사하면서 환경이 바뀌니 더욱 티격태격했던 것. 아이는 부모의 표정을 보고 분위기 감지를 알고있다. 조금 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 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녀를 잘 기르려면 건강한 몸과 정신을 관리해야 한다는 저자의 글에 십분이해가 간다고 해야하나. 몸이 힘들거나 아프게 되면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짜증이나 힘든부분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전가가 되기때문이다.

P.62 꾸준한 운동이 정신 건강에 유익한 이유다. 운동은 우울증, 수면장애, 자살충동을 낮추고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

따로 운동을 시간내서 많이 할 수 없을 때 걷기운동을 통해 정신건강을 관리해야겠다. 애착의 유형을 보고 나는 어떤 애착유형을 가지고 있나 체크해보기도 했다. 나와 남편은 말할때에 높낮이가 없고 화낼 때, 혼낼 때, 훈육할 때가 일정해서 바꾸는데 현재도 노력중이다. 내 애착유형은 '불안정 불안 유형' 이었다. 부모의 양육스타일을 통해 나는 어떤 양육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면서 자녀에게 <안정-민주적 양육>을 마음에 새기며 아이에게 경청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아이를 대하고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와의 상호작용, 친밀감, 스킨십, 공감력을 실천해야겠다.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양육보다는 아이에게 좋은 애착형성을 위해 내가 노력하고 바꾸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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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말들 - 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백승주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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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말들 #백승주지음 #타인의사유 #사회언어학자가펼쳐보이는낯선한국어의세계

현재의 우리의 말들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것인가. 가감없이 신랄하게 꼬집고 비판하다. 우리가 쓰는 어감, 어투를 파헤치며 사회언어학자가 바라보는 현재 우리 사회에 미끄러지는 말들로 어떤 것이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과 한국어를 통해 타자의 눈으로 바라본다.

예를 들어 재난문자 같은경우에도 우리나라에는 약5프로정도의 나라의 구성원들이 있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문자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표준어와 일상어의 구분을 지어주고, 현재 쓰고 있는 신조어와 전쟁의 잔재로 남은 외래어마저도 일상어의 한부분일뿐이다. 나도 예전에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신조어를 남발하고 또 남발했지만, 한 때 뿐이었다는 것이다. 단어를 변형시키며 쓰는 것 또한 효과적으로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가짜뉴스를 퍼나르고 분노사회를 조장하는 인터넷기사나 자극적인 단어를 쓰는 언론의 보도는 어떠한가. 연예인에게도 SNS에서 사진을 퍼나르며 혐오적이고, 자극적인 단어로 악의가 가득한 기사로 고통을 주고 있다. 기사로 좋아요 클릭수를 늘리며 SNS윗편에 올라와 타이틀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알겠으나 그렇게 올린 글이 무엇을 얻고자하는 것인지 모를때가 많았다. 기사를 올릴때에도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올리는 기자는 정말 보기 드문듯하다.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일이 기자가 하는 일이 아닌가.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조장을 일삼는 그런 기사보다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명감을 가진 그런 기자들의 기사가 보고싶다.

저자는 한국의 변방이라고 하는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 지역의 언어가 슬픔인지는 글을 읽고서 알았다. '속솜허라' 내가 아이들에게 사람많은곳에 가면 하는 말. 조용히 해라라는 뜻인데 4.3 사건에 대해 저자는 할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묻고자 했는데 그 대답을 할머니께 듣지 못했다. 언어가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제주에 묻혀져 있는 사건들을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고 있어야겠다.

저자가 말하는 자기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 또는 혀라고 표현을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혀는 무엇이 있나. 가족과 대화할 때의 혀, 가게에서 손님에게 대하는 혀 등 여러상황에 따라, 지역에 따라,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한국어이지만 지방마다다르고 사람마다 다른 언어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였다.

#나는몇가지혀를가지고있는가 #날카로운눈을가진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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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약자 - 잃어버린 소통 능력
정우향 지음 / 나무위의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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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약자 #정우향지음 #나무위의책 #잃어버린소통능력

저자가 만들어 낸 "언어적 약자"라는 말은 2013년에 <소통의 외로움-다시 쓴 언어학 강의>를 쓰면서 저자가 새롭게 만들어 낸 말이다. 목차로는 PART1. 언어이야기 PART2. 언어의 삶.나의삶
PART3.소외된 자들'소외된 언어 로 다루어져 있다.
책을 읽다보니 언어, 글에 대한 사유를 읽게 된다. 요즘 눈에 들어오는 핵심포인트로는 관계, 소통, 언어, 태도 등 말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눈에 들어오고 있다.

언어적 약자가 무엇인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립되어 있는자를 칭한다. 취약계층에 속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못하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칭한다. 인권이 묵과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사람이며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하고 말끝을 종결하지 못한다.

P.179 아무리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우리는 늘 시간과 성과에 쫓기고 있으며, 초점이 없는 넋두리와도 같은 타인의 말을 듣거나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타인을 위해 내줄 시간과 마음 공간이 없다.

타인에게 말을 할 때에 동등한 입장에서 들어줄 수 있는지, 삶이나 고통에 대한 문제를 전달할때에 들어주거나 공감을 이끌어주어 소통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언어적 약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만나거나 생각하게 되면 공감보다는 미시감이 느껴져 가까이 하기보다는 거리를 두게 된다. 마음을 열어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시간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란 나에겐 여간 어렵다. 더욱이 전보다는 시간에 공간에 쫓기고 나조차 돌보기 힘든 상태일때는 더더욱 그러는 것 같다. 타인의 말을 귀기울이고 소통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내가 잠재된 언어적 약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하고, 타인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하고 소통을 통해 단절이나 고립된 채 살아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사유를 깊게해야 할 것이다.

P.243 한마디로 소통을 위한 태도, 나와 소통하는 자를 대하는 태도를 갖추고, 평소에 내 언어와 사유 능력을 풍부히 하는 노력을 할 것을 부탁하고자 한다.

언어적 약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의 삶에서 고립되지 않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나도 일방향적인 소통을 하는 사람이 아닌 상호간의 소통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책을 덮는다.

#소통하는사람이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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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돌아보는 시간 - 운동 부족 의자노동자의 지긋지긋 허리 통증 탈출기
조희선 지음 / 사자와어린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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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돌아보는시간 #조희선지음 #사자와어린양 #운동부족의자노동자의지긋지긋허리통증탈출기
#건강신간 #환자와가족의사필독서

작가는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받아서 이곳저곳에서 치료를 하다가 결국 수술을 받아 나음을 꾀하였다. 하지만 금방 회복되고 나아지리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까지에는 자그마치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허리통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그 허리통증이 오지않게 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환자가 호갱님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허리수술 후에 회복과정을 상세히 담은 허리수술투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 자궁적출, 도수치료, 시술, 어깨수술 등 아픈곳을 낫기 위해 시술이나 수술을 하거나 치료를 받는 사람이 주변에 정말 참 많다. 자궁적출을 하게되면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도, 허리수술을 받은 후에 사람마다 회복속도나 경과가 다 틀린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아플줄은 상상이나 했었겠나 싶을 정도로 몰랐던 부분이 많았다. 항상 동생내외에게나 주변에도,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은 젊을 때 고생은 사서한다지만 몸은 아껴쓰고 충분한 휴식과 몸이 피곤하고 힘들때에는 몸을 쉬게 해줘야 한다. 현재에 몸을 잘 지키고 체력과 신체를 건강하게 해야 정신도 건강해 진다는 것에 백번천번 맞는말이라는 생각을 했다. 육체안에 정신이 깃들어 있기때문에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는 것이 요즘들어 뼈져리게 다가온다.

나는 큰 수술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 육체적으로 힘드니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나가며 건강보조제품이나 약에 의존하게 되기도 했다. 얼마전에 친한 집사님과의 통화에서 마음이 힘들고 잠도 들기도 어려워서 신경안정제와 수면유도제를 먹는다고 하니, 건강먼저 잘 챙기고 약에 의존도는 줄였으면 한다는 말씀에 한껏 공감하며 먹던 약을 줄이며 안먹게되며 다시 체력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약을 끊었다.(이것은 나에게 해당하는 경우이다. 사람마다 다 틀리기에..)

P.176 건강한 몸으로 걷고 앉고 눕고 잠잘 수 있는 것이 기적임을 뒤늦게야 깨달았다.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는가. 어느정도 내 몸은 불편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고, 여행을 할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음식을 만들고 먹는 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정도면 충분히 감사하다.

허리통증으로 수술을 하고, 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4종세트로 정신과 몸을 챙기기 시작하며 몸이 서서히 회복되었다고 한다. 건강하려면 열심히 걷기운동을 하여 건강을 지키고 겉과 속을 단단한 사람으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목이 주는 힘, 작가가 주는 좋은 에너지와 파장이 참 좋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읽는이를 배려하여 소통이 되는 글이 참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아팠었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라며 현명한 환자가 되어 의사와의 동등한 관계에서 치료가 환자에게 맞추어 잘치료되길 바라는 마음과 혹여 허리통증이 있을시에는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길잡이를 자처하는 저자에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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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 제11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사과밭 문학 톡 4
임정진 지음, 하루치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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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쓴비밀쪽지 #임정진글 #하루치그림 #그린애플

여섯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제 11회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은 수상작이기도 하며 동화이다. 해외 입양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이야기. 작가는 프랑스파리 한글학교와 인연을 맺으며 해외에 많은 한국입양인이 산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해외입양인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동화로써 어떻게 풀어갔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해외입양인이 살아가면서 느꼈던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알고 싶기도 했다.

책에 나온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픽션보다는 마음속으로 더 잘 다가오기도 했다. [귀로 만든 스프]는 읽는 초반에 도대체 막심이 어릴적 입양되기 오기전에 먹었던 귀로 만든 스프는 무얼까 온갖추측을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음식들이 아니었다. 입양되어 오기전에 먹었던 엄마품같은 음식들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음식으로 입양되기전에 자신이 살던 곳을 추측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뿌리를 찾는 하나의 여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음식에 대한 기억. 입양되기전에 집안사정이 어떠했는지 음식으로 추측도 해보며 그 어릴적 기억으로 음식을 만들어먹기도 한다고. 해외입양을 결정하고 말이 안통하는 아이와 가족을 만들어가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은 정말 몇십배, 몇만배이상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닌가. 그 마음을 다 헤아려볼 순 없지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따뜻하지만 마음이 아팠던 동화였다. 두루두루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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