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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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신인류가몰려온다 #이시형지음 #특별한서재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는 "화병"을 세계 정신의학용어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88세인 그는 활발한 활동으로 저술부터 뇌과학의 선구자로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다. 그간 살아오며 느끼고 보아왔던 것들을 모아 정년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현재 동향을 알려주며 지금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살것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평균수명은 이전보다 훨씬 길어졌다. 하지만 버는 나이도 더욱 길어져서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자식들에게 삶의 마지막을 기대면서 살기보다는 노후준비와 마지막을 어떻게 살아가며 꾸려나갈지가 화두인 듯 하다. 물가는 고공행진하며, 먹고 살기가 너무 빠듯한 앤드코로나세대이기에 IMF보다 체감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돈 나갈 것은 천지인데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말이다.

우리나라 현재의 평균수명은 83세이다. 언제부터 노인으로 불러야 하는지부터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때에도 환자의 나이로만 치료나 처방을 해주는 것이 아닌 나이와 신체의 복합적인 부분을 체크하여 진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웰다잉은 화두이다. 긴 수명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삶을 마무리 할 것이며 어떻게 의미있게 가치있게 살아갈 것이며 건강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가까운 우리 부모님만 봐도 자식들에게 어떻게 마지막을 준비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말씀하시기도 하였다. 삶에 있어서 장수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동안에 어떻게 잘 알것인지가 화두이다.

노화는 30대후반부터 온다고 듣기도 했는데 저자가 얘기하는 본격적인 노화는 75세부터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 발로 잘 걸을 수 있어야 한다. 나이듦에 있어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갈 것이며 기본 수명이 길어진 지금 나의 노후는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제시해준다. 걷기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는 이 책에서도 강조한다. ' 짧게 자주 걸어도 건강 효과는 같다'라고 한다. 시간나는대로 맑은 하늘을 보며 틈틈이 걷길 강추강추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그 미래에 대해 암담하고 우울하다고만 말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주니 좋았다. 우리 양가부모님부터도 고령사회에서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시는데 참고하고 알려드리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초고령사회를어떻게맞이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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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그리기
신호철 지음 / 문이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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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그리기 #신호철소설 #문이당

9편의 단편집으로 되어있는 원그리기는 저자의 인물에 대한 묘사는 명료하고 간단하다. 그리고 문체는 간결하면서 정겹기도 하고 구수하기도 하다. 인간의 군상을 병리적인 것을 개인부터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가감없고 표현이 거침이 없어서 좋았다. <원그리기>에서 사람의 욕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두가지의 욕망인 식욕과 성욕의 결핍이 병원에 입원해서 더 아팠던 그보다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갈급함, 결핍이 채워지지 않는 그 공허함을 나타내고자 했다. 누구의 보살핌이 없는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으로 인한 몸부림이 처절했다. 마땅한 직업없이 남에게 명의를 빌려주어 벌어먹고 사는, 가족이래봤자 유일한 가족인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 사랑을 가족이 아닌 간호사에게 확인받으려는 그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구차하기도 했다.

소설의 제목인 원그리기, 형이상학적이며 과학적인 개념이 들어가있는 삶의 여러 이야기가 들어있는 저자의 글이 최근에 읽었었던 소설들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현실을 콕 찝어서 반영한 것은 소설에 등장인물 중에 남성이 여성을 성적인 대상화하는 토가 쏠리는 모습은 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도 농담식으로 성적농담을 일삼는 손님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그런 시덥지 않고 유쾌하지도 않는, 상대의 기분생각하지 않는 저런류의 저급한 얘기를 듣고 내가 어찌반응해야할까 했지만, 그런류는 맞받아쳐야만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남녀불문하고 자신보다 어려보이거나 쉽게보이거나 하면 함부로 대하거나 성적농담을 기시적으로 타인이 있건없건 시덥지 않는 자신을 깎아내리는 사람을 꽤 보았다.

소설에 나오는 인간의 다양한 군상들을 보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도 했고, 삶에 어떠한 해답도 없지만 삶을 다들 그렇게 작은 몸부림으로 쓸모없는 존재가 아님을 알리는 것을 보며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삶에 대한 생존에 대한 몸부림이다. 아프고 고단하고 힘들고 움직이지 못하지만 살아가고 숨을 쉬는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줬다.

#인간의여러군상의단면 #무엇이삶을지탱하게해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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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행전 - 일하는 엄마의 고군분투 신앙 연대기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3
최윤정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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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행전 #최윤정지음 #세움북스 #일하는엄마의고군분투신앙연대기

스펙타클한 저자의 삶. 워킹맘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많은 공감대가 생기면서 나도 이런 마음을 먹고 살아야겠다며 따라가고 싶은 사람이라 느꼈다.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힘들수록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서 좋은 길, 선한 길을 열어주실거라며 힘든 순간순간을 감내하며 맨몸으로 결혼하여 유학길에 오르고, 학비도 일하면서 충당을 다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삶이 든든한 누군가가 지켜주어 저리 성실히 열심히 살아갈까. 든든한 하나님의 빽을 믿고 기도로 행동으로 하나님의 주권안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단한 마음을 가진 멋진 워킹맘이었다.

P.68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의 아버지의 말씀은 말이라기보다는 딸을 향한 간절한 기도였으리라. 그 기도대로 나는 조금 더 참았고 기운을 냈으며, 그 차갑고 긴 터널 같은 밤을 지나 새벽을 맞았다. 아버지의 기도대로. 지금도 힘든날이 오면 그날의 아버지의 다급한 당부가 생각난다. 나를 향한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을 기억하고 기도하기 힘든 상황일지라도 한번 더 무릎 꿇고 기도의 자리로 들어간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시간이 오래걸려도 늘 새벽을 맞이하게 해 주셨다.

너무 고되고 힘들어하는 저자를 위해서 아버지가 했던 말씀은 어둔 시간을 지내고 새벽이 오기전에 기도하고 인내하면 어둠을 뚫고 기필코 새벽은 오게되어 있다.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리라고.

암판정으로 긴터널의 시간을 지나 5년만에 완치되었다. 오랜치료과정이었지만 그 안에서 함께 기도해주고 함께해주어 힘든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그 힘든 시간마저도 다 은혜이며 감사했다는 저자의 말에 기도가 절로 나왔다.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부모님이 연세가 들어가시며 애틋하기도 하고 마음이 더 쓰이는 것은 지나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리라.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나도 느끼고 있다. 내가 아이를 위해서 왔지만 혹여나 내 몸이 상할까 걱정을 누구보다 더 하고 있는 아빠이기에 그간의 10년의 텀이 계속 좁혀지고 있다. 상황과 사람의 변화를 보며 전에는 절대로 아니라고 했던 것들마저도 너그러운 마음,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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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았다고 해야할까. 2부 워킹맘, 교육을 말하다 는 아이를 키우고 양육할때에 신앙적으로 일하는 엄마로써 어떻게 자녀를 기를것인가하며 많은 도움이 되겠다. 3부는 이 시대, 여성으로 살아기기 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구하며 간구하고 집중하는 삶.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그녀의 삶이 멋지고 멋졌다.

#신간 #크리스천작가시리즈3 #다음책도기다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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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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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것들을위한시 #나태주지음 #열림원 #BTS노래산문 #위로와사랑으로가득채운노랫말35편



아름다운 시로 마음을 울리는 나태주시인과 내가 최애하는 BTS의 콜라보라니. 최신음악보다 옛음악이 더 좋은 걸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젊은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최신가요는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해야하나. 신인가수가 누가 나왔는지, 요즘 트렌드가 무언지는 알고 있는 젊은 40대가 되고프다. 원래도 BTS노래를 좋아하고 따라부르기도 했지만 노랫말이 현재 세태를 말해주기도 하고, 위로해주는 노랫말에 슬펐던 마음이 노래로 인해 기분이 나아지기도 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그들을 어찌 안좋아할 수 있겠나.



BTS노랫말과 나태주시인의 곡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담겨있고, 예쁜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보는 내내 가슴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했다.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등 노랫말이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철학적이고 서정적이며 감각있는 노랫말에 나태주시인의 글이 더해져서 노랫말이 더 가슴에 와닿고, 글을 읽으며 행복감이 배가 된다.



밤하늘의 그렇게도 반짝이는 별이 왜 낮에는 안보일까? 낮의 하늘이 밝기 때문에. 반짝이는 별도 낮의 하늘로 인해 쉼을 얻는다. 깊은 밤에는 더욱 반짝이고 별빛도 더욱 빛난다.



내가 일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3시. 평균 밤12시가 넘으면 하루가 이렇게 또 쳇바퀴돌듯이 끝나는 구나라고 생각만 들었지 또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태주시인이 말하길 '죽음과 탄생이 한몸에 있는 시간'이라 칭한다. 일을 다 마치지 않은 시간이지만 다른이에게는 하루를 마감하고 오전에 지켰던 자존심을 다시 저녁에 자존감을 회복하려 마음을 다지는 시간으로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자존심은 밖으로 나타나는 자기 존중이고, 자존감은 안으로 느껴지는 자기 존중이라고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주어야 자존감이 회복되어 자신감도 함께 생긴다.



예전에는 좋은 노랫말이 있으면 노트에 옮겨적으며 흥얼거리던 기억이 있다. 그 노랫말하나로 세상이 내것이 되는 기분. 노랫말로 인해서 온 우주가 그 노래로 가득찬 기분은 누구나 느껴보지 않았을까? 노래를 들으면 내가 느꼈던 그 시간과 장소로 소환해주는 신기한 경험. 그 노래를 처음듣거나 계속 듣게되는 상황에서의 타임머신타고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기분. 행복과 위로를 듬뿍 안았다.



#좋다^^ #출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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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실력 -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성장에 이르게 하는 힘
홍선기 지음 / 의미와재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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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실력 #홍선기지음 #의미와재미

프로실패러로 친구사이에서 불려지고 있는 저자는 경력을 보면 어리다고하면 어린나이에 많은 것을 경험해 본 성공과 실패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고 할정도로 타인의 시각으로 본 실패의 요인을 분석했다. 어떠한 것 때문에 주목을 받고, 어떠한 것이 실패를 이르게 하였나. 자기자신의 사업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하지 않는 모습에 프로실패러보다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뚝이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은 여러가지였다. 글로벌 컴퍼니 대표, 강연자, 벤처기업인, 루프탑 카페하루의 호스트로 불리웠으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 이면에 있는 자신의 자만과 교만, 그리고 간과했던 것들이 합해지면서 어느것이 중요한지 세심히 꼼꼼히 살피고 땅을 다지듯이 사업도 천천히 올라가야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라 겉치레로 잘해보자는 마음만 앞서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하면서 실패의 이유들을 짚어가며 어떤것을 간과하면 안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집과 고집을 일단 내려놓고 사업을 해야한다고 강력히 전달한다.

실패의 이유중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어떤것인지 보았다. 고집, 책임회피, 소탐대실, 조바심, 트렌드, 자격지심을 꼽았다. 큰 일이 눈앞에 닥쳤을때에 조바심으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고, 일명 허세라고 해야하나? 보여지는 것에 치우쳐서 현재를 보기보다 겉모습을 치장하고 가꾸느라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모습이 허다하다. 성공가도로 올라갔을때에 욕심은 그때부려도 늦지 않다.

내실을 튼튼히 다져놓아야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일이든지간에 사업을 하게되면, 내가 사장이고 대표라면 나를 믿고 따라와줘야 할 인원이 2명이상은 있어야 사업체가 운영이 되는 것을 알았다. 대범함도 필요하고, 단호함, 그리고 다른이보다 하는일의 혜안이 트여있어야 한다.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현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 옆에도 사업가가 있는데 매장의 이전을 두고 주변의견과 확연히 다른 반응이었다. 과연 주택가가 밀집되어있고 허허벌판인 그곳에 누가올것인가하고 다들 말리고 망할꺼라고 했을때에 사업가부부는 유레카를 외치면서 대박을 말했었다. 공간의 효율성, 처음 오픈때의 호응도, 홍보효과 등등 두루두루 초반에 잘 잡아야한다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함께 따라다니며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처음 매장을 오픈할때에도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무일푼에다가 패기하나만으로 시작할때에도 주변에서 다 말렸었던 상황이었다. 잘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실함도 필요하며, 그 사업에 대해 누구보다 세세히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당당함, 책임감, 의무는 기본장착이 되어있어야 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실패의 분석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자기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하며, 주변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도 돌아보며 자기자신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자기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가는 사업체도 수시로 점검하면서 내실을 다져야 한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단도리할 것들만 적어놓아서 와닿는 부분이 적었는데 자신의 상황들을 돌아보며 실패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쓴 글이 좋았다. 자신을 돌아보는데서부터 사람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슬로우리딩으로 읽고 싶었지만, 가독성이 좋아서 단숨에 읽었다.

#가독성좋은 #자기계발서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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