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에게가는따뜻한속도 #김병재지음 #비비투 #VIVI2 #삶에서실천하는교육이야기 학생들에게는 호랑이선생님으로 통하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쓰는 편지이며, 현재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들을 아이들과 토론하며 그에 맞는 주제로 공부하는 모습에서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생각하는 선생님으로 느꼈다. 공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재 일어나는 것들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 또한 선생님의 사명이고 아이들에게 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써 고민하고 성장하게 하며 한발 내딛는 역할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있어서 참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느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책임과 의무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여느 선생님들도 다 같은 마음이리라. 저자의 말중에 제일 와닿는 말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평생의 가치들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에 나가서 살아갈 힘과 책임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선생님의 메뉴얼이 변해야한다. 우리교육의 문제점을 잘 집어주었다. 획일화되고 전형적인 교육. 어떤 가치를 가지고 교육하고 있는가. P.195 오로지 하나의 길밖에 없다고 여겼던 그 곳이 막다른 골목이라는 절망. 믿음에 배신당한 패배감이 몰려올 것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삶의 이유가 되었던 사랑의 대상을 잃어버린 데 있다. 삶의 이유는 존재의 당위를 가리킨다. 존재가 존재로서 존재하지 못할 때, 삶은 무갖시한 것이 된다. 학생들에게 등급을 매기고, 학생들을 경쟁서열에 세우고, 여러갈래의 삶보다 획일적이고 강요된 시간에 맞추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현 시스템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타까움뿐이다. 교육은 인격을 만들어주고 책임이 무엇인지 알려주어 존재감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현 사회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책임을 지는 어른들이 없다는 것. 다 자신의 책임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남탓을 하던지 성숙하지 않은 어른들만 보일뿐이다. 이런 사회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현시대의 교육방향과 고민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소통하며 울림을 주는 저자의 통찰이 있는 글이 좋았다.
#맥베스 #윌리엄셰익스피어지음 #미래와사람 정말 유명한 작품인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하나이다. 세계에서 유명한 영국하면 시인 겸 극작가인 셰익스피어는 스코틀랜드 국왕인 막 베하드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중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 된 작품이기도 하다. 첫 등장한 세마녀의 대화가 흥미로웠고 극의 집중도를 한껏 높여주며 등장인물의 대화로 몰입도가 상당했다. 맥베스가 마녀들과 아내의 수근거림에 자신의 욕망과 야욕을 한껏 드러내며 왕의 자리를 탐하여 왕을 살해하여 왕의 자리로 올라섰다. 사람의 탐욕은 어디까지인가. 자신의 사리사욕과 그 욕망들을 하나씩 채워나갈때에 인간의 추악한 모습은 어디까지인지 읽어내려가며 자신의 행동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자기합리화의 끝을 보여줬다. 권력에 서있는 자들의 추악함을 현세대에도 보아오면서 인간의 내면의 악함을 보며 인간의 모순적인 태도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세마녀의 예언에 정직하던 맥베스는 어느순간부터 권력에 눈이 멀어 자고 있는 왕을 칼로 난도질하여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왕위에 오른 맥베스는 친구인 뱅코의 충성심에도 의문을 품어 세마녀의 얘기를 들은 후 뱅코도 죽이기에 이른다. 왕위를 지켜 높은 곳에서 내려오기 싫은 사람의 욕심이 피를 불렀다. 세마녀의 예언대로 행하고 아내의 부추김과 꼬드김으로 더욱 한껏 자신의 영토로 만들지만 그 탐심으로 맥베스는 무너져 내린다. 내 주변에도 토속신앙이나 혈액형, 타로 등등 여러형태로 그것을 참고하거나 믿기도 하는데 자신의 삶을 누구에게 물어물어 의지하는 삶은 중심이 없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맥베스의 파멸은 권력과 왕좌에 눈이 멀어 자신의 중심이 없이 살게되니 꼭두각시나 죽어있는 삶이나 다름이 없다. 억지로 만든 왕좌의 자리는 단연코 오래갈 수 없다. 무엇이든 인위적으로 만든 자리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현대판으로 풀어 쓴 맥베스는 연극으로도 현재 활발히 공연중에 있다. 글로 읽었을때에도 가독성이 좋아서 단숨에 읽었다. 몰입도가 있어서 더욱 집중도를 높였다.
#한권으로읽는경복궁 #정표채지음 #운곡서원 궁궐지킴이로 무려 15년동안 해설하며 여러자료를 대조하여 꽤 자세히 기록되어있는 경복궁이야기이다. 좋았던 건 경복궁의 역사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기본상식이나 관람동선도 알려주어 책 한권으로 실물 경복궁에 들어가서 보면서 읽어도 쏠쏠한 재미가 있겠다. 옛 건물이 좋은 이유는 그 자리에만 있어도 타임머신타고 그 시대로 가는듯한 기분과 옛정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옥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끼는 대표적인 것은 <차경>이다. 어디 멋진곳에 가게되면 아주 가끔 엄지, 검지 손가락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멋스러움을 담아내기도 하는데 굳이 손가락으로 만들지 않아도 창틀이나 기둥과 기둥사이에 보이는 광경으로 운치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1395년에 지어진 경복궁은 60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갖은 수난을 당하였다. 432,703㎡(약 13만 평)에 달하는 궁궐을 지키는 사람은 누굴까도 궁금하기도 했다. 이 넓디넓은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궁궐을 누가 유지시키고 훼손된 부분을 복원하느냐도 말이다. 사람이 없으면 삭고 생기가 없는 곳이 되겠지만,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은 생기는 있으나 훼손되는 곳이 있으니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으로 유지가 되겠다 생각했다. 해외의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이나 절을 투어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궁궐의 역사가 조선의 역사이기에 아프기도 했다. 궁궐의 아름다움을 가리기 위해 궁의 중심부인 근정전 정면앞에 총독부청사를 지어 완전히 가려버린 것이다. 일제의 만행은 궁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발견되기도 했다. 경복궁에서 아름다운 곳을 꼽자면 향원지 내의 가운데 연못에 있는 육각형의 정자이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향원(香遠)’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만큼이나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은 깊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또렷이 보여준다. 곳곳의 명소를 한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았고, 다음에는 이 한권의 책을 들고 둘러보며 (해설사가 있으면 그 곳의 정취와 깊이를 더 잘 알수있겠지만)경복궁의 역사나 의미를 되새기며 둘러보면 더욱 좋겠다고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옛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안녕안녕 #김주련지음 #선율 #눈물나고실수많은날들에게 #그림책으로우리의안부를 날이 쌀쌀해지고 가을가을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따뜻하게 건네주는 한마디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힘들고 고될때에는 크디큰 위로가 아니더라도 안부를 묻는 말만들어도 힘이 난다고 할까. 그림책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섬세함이 나에게도 다가왔다.. 성서유니온대표이기도 하며 <매일성경>을 읽고 쓰고 만들기도 하며, 작가의 인상깊었던 책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으로 어린이에게 신앙낱말을 그림과 함께 익히기 쉬운 글로 냈다. 어떤분일까 궁금했었던 마음이 이 한권의 책으로 알게되니 좋았다. 44권의 그림책을 어떻게 담아내며 풀어나갈까 하며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은 가뭄이 든 나의 마음에 단비를 내린 것 처럼 촉촉하고 스윽 스며들었다. 생산성없이 깨달음없이 지나는 하루를 보내며 뭐하며 내가 지내고 있는가 한숨쉬고 있을때에 작가가 건네는 한마디가 위로가 되었다. 매일 뭔가를 하고 있는 것 그것으로도 잘해낸 거라며 말을 건넨다. 감명깊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챕터 [말없이 들어주는 말들]에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상대의 어렵고 힘든부분에 귀기울이고 있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이야기를 7일이나 들어주었는데 듣고 끝냈던 것이 아니라 욥의 고통을 공감만 해줬어야 하지만 충고와 책망으로 더욱 아픔을 주었다. 들어주기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의 아픔을 감지하고 내 가슴깊은 곳으로 품으며 감내하며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일에 대해 갖은 충고와 조언은 일시적으로 도움될 수 있으나 아픔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 안타까움에 뱉은 말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들어주는 사람이 인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들어주는 것은 나의 어깨를 내어주며 기대게 하는 것이다. 교훈적이고 삶에 있어서 도움되는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위로가 되고 차분한 마음을 들게하는 책은 보기드문데 어린아이의 감성을 갖게해주며 바삐살아가는데 한템포 느리게 가도 된다고 쉬엄쉬엄 뒤도 돌아보며 살아가라는 마음을 주기도 했다. 나는 어느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만보고 사는 삶이 아닌 주위를 둘러보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보자며 눈물나고 실수많은 날들에게 안녕이라며 안부를 묻는다. 다들 안녕히 잘 지내기를.! #기독교신간 #안녕안녕
#어른의새벽 #우승희지음 #청림출판 #나를깨우는하루한문장50일고전읽기 나에게 제일 집중되는 시간은 단연코 새벽이다. 일하기전에는 새벽에 일부러 깨서 책을 읽기도 하고, 무언가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밤낮이 바뀌어서 새벽은 나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지만 새벽의 고요함을 놔버리고 그냥 잠을 잘 순 없다. 시간이 항상 타이트하고 없지만 하루를 넘겨버리기엔 일하면서 써버린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 40대가 지나며 느끼는 것은 바쁠수록 고전이나 성경을 알기에 힘쓰고 살아야한다는 것. 깨달음없이 사는 삶은 제자리걸음이나 다름없는 것을 알고나서 하루의 한문장, 새벽말씀을 들으며 나를 깨우고 있다. 선인들이 하는 말은 뇌리에 참 깊게 박힌다. 내가 행동하는 습관과 태도와 말씨에도 변화를 주기도 한다. 사람이 한번에 변하기는 어렵지만 깊숙한 생각의 변화를 꾀하려면 나에게 도움되는 것들을 조금씩 흡수하며 변화를 줘야한다. 내가 더욱 와닿는다고 느꼈던 문장은 줄을 쳐가며 읽기도 했는데 "최고의 문장은 남다른 기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쓰고자 하는 내용에 꼭 맞게 할 뿐이다." <<채근담 >> 글은 생각을 정리해주고 한걸음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책을 읽고나서 정리한다며 리뷰를 쓰는 것이 다인 것 같지만 그 안에 나의 생각 한스푼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 글을 잘쓰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글을 잘쓰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가꾸는데 중점을 두었기에 글쓰기 스킬이나 문체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생각을 다듬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으로도 만족한다. "외물로 몸을 받드는 자는 외물에 대해서는 모두 훌륭함을 구하지만 자기의 몸과 마음에 대해서만은 훌륭함을 구하지 않는다." -<<근사록>> <경계> 재물이 있으면 누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마음을 가꾸지 않으면 다 헛방이라고 생각한다. 돈에 쫓아서 살게되면 삶이 피폐해지고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다.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게되면 내면은 가꾸어지지 않는다. 일을 하게 되면서 여러사람을 보고 부딪히게 되는데 배움의 자세와 겸손이 없는자는 행동에서 나온다. 마음과 몸을 잘 가꾸어야 한다. 새벽이 나에게는 제일 나를 가꾸기에 좋은시간이다. 잠을 줄여가며 혹사시키는 것 같지만 나름 나에게 루틴이 있다. 틈틈이 읽는 책으로 빡빡하고 지친 일상에서의 머리를 식혀주기도 하고, 지혜를 주워담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일어나면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새벽에는 책으로 내면을 쌓는다. #고전신간 #역시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