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안녕 #김주련지음 #선율 #눈물나고실수많은날들에게 #그림책으로우리의안부를 날이 쌀쌀해지고 가을가을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따뜻하게 건네주는 한마디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힘들고 고될때에는 크디큰 위로가 아니더라도 안부를 묻는 말만들어도 힘이 난다고 할까. 그림책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섬세함이 나에게도 다가왔다.. 성서유니온대표이기도 하며 <매일성경>을 읽고 쓰고 만들기도 하며, 작가의 인상깊었던 책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으로 어린이에게 신앙낱말을 그림과 함께 익히기 쉬운 글로 냈다. 어떤분일까 궁금했었던 마음이 이 한권의 책으로 알게되니 좋았다. 44권의 그림책을 어떻게 담아내며 풀어나갈까 하며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은 가뭄이 든 나의 마음에 단비를 내린 것 처럼 촉촉하고 스윽 스며들었다. 생산성없이 깨달음없이 지나는 하루를 보내며 뭐하며 내가 지내고 있는가 한숨쉬고 있을때에 작가가 건네는 한마디가 위로가 되었다. 매일 뭔가를 하고 있는 것 그것으로도 잘해낸 거라며 말을 건넨다. 감명깊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챕터 [말없이 들어주는 말들]에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상대의 어렵고 힘든부분에 귀기울이고 있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의 이야기를 7일이나 들어주었는데 듣고 끝냈던 것이 아니라 욥의 고통을 공감만 해줬어야 하지만 충고와 책망으로 더욱 아픔을 주었다. 들어주기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의 아픔을 감지하고 내 가슴깊은 곳으로 품으며 감내하며 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일에 대해 갖은 충고와 조언은 일시적으로 도움될 수 있으나 아픔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 안타까움에 뱉은 말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들어주는 사람이 인지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들어주는 것은 나의 어깨를 내어주며 기대게 하는 것이다. 교훈적이고 삶에 있어서 도움되는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위로가 되고 차분한 마음을 들게하는 책은 보기드문데 어린아이의 감성을 갖게해주며 바삐살아가는데 한템포 느리게 가도 된다고 쉬엄쉬엄 뒤도 돌아보며 살아가라는 마음을 주기도 했다. 나는 어느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만보고 사는 삶이 아닌 주위를 둘러보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보자며 눈물나고 실수많은 날들에게 안녕이라며 안부를 묻는다. 다들 안녕히 잘 지내기를.! #기독교신간 #안녕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