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새벽 - 나를 깨우는 하루 한 문장 50일 고전 읽기
우승희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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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제일 집중되는 시간은 단연코 새벽이다. 일하기전에는 새벽에 일부러 깨서 책을 읽기도 하고, 무언가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밤낮이 바뀌어서 새벽은 나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지만 새벽의 고요함을 놔버리고 그냥 잠을 잘 순 없다. 시간이 항상 타이트하고 없지만 하루를 넘겨버리기엔 일하면서 써버린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 40대가 지나며 느끼는 것은 바쁠수록 고전이나 성경을 알기에 힘쓰고 살아야한다는 것. 깨달음없이 사는 삶은 제자리걸음이나 다름없는 것을 알고나서 하루의 한문장, 새벽말씀을 들으며 나를 깨우고 있다.

선인들이 하는 말은 뇌리에 참 깊게 박힌다. 내가 행동하는 습관과 태도와 말씨에도 변화를 주기도 한다. 사람이 한번에 변하기는 어렵지만 깊숙한 생각의 변화를 꾀하려면 나에게 도움되는 것들을 조금씩 흡수하며 변화를 줘야한다. 내가 더욱 와닿는다고 느꼈던 문장은 줄을 쳐가며 읽기도 했는데 "최고의 문장은 남다른 기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쓰고자 하는 내용에 꼭 맞게 할 뿐이다." <<채근담 >>
글은 생각을 정리해주고 한걸음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책을 읽고나서 정리한다며 리뷰를 쓰는 것이 다인 것 같지만 그 안에 나의 생각 한스푼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 글을 잘쓰는 사람이 많지만 나는 글을 잘쓰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가꾸는데 중점을 두었기에 글쓰기 스킬이나 문체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생각을 다듬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으로도 만족한다.

"외물로 몸을 받드는 자는 외물에 대해서는 모두 훌륭함을 구하지만 자기의 몸과 마음에 대해서만은 훌륭함을 구하지 않는다." -<<근사록>> <경계>
재물이 있으면 누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마음을 가꾸지 않으면 다 헛방이라고 생각한다. 돈에 쫓아서 살게되면 삶이 피폐해지고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다.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게되면 내면은 가꾸어지지 않는다. 일을 하게 되면서 여러사람을 보고 부딪히게 되는데 배움의 자세와 겸손이 없는자는 행동에서 나온다. 마음과 몸을 잘 가꾸어야 한다.

새벽이 나에게는 제일 나를 가꾸기에 좋은시간이다. 잠을 줄여가며 혹사시키는 것 같지만 나름 나에게 루틴이 있다. 틈틈이 읽는 책으로 빡빡하고 지친 일상에서의 머리를 식혀주기도 하고, 지혜를 주워담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일어나면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새벽에는 책으로 내면을 쌓는다.

#고전신간 #역시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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