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가다 - 그림에서 찾는 위로와 성장
아난 지음 / 이비락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화가다 #아난지음 #이비락 #그림에서찾은위로와성장

나는 어릴적 갖고 있는 재능이 없어서 엄마가 혹여나 미술에 감각이나 숨겨뒀던 재능이 있을까하고 미술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것이 여간 어려웠다. 한자리 한공간에서 한폭의 공간에 나를 표현하는 것도 어렵고 한손을 들고 그리는것은 인내와 진득한 집중도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결국은 감각과 미술의 재능이 없어서 3개월만에 관두게 된 기억이 있다. 내가 잘 그리지는 못해도 이렇게 화가의 삶,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정말 궁금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직관하는 전시회를 보며 내가보는 시각으로 그 작품을 바라보았던 반면, 책을 읽을때에 저자의 이력을 보고 책을 내용을 보는것처럼 그림작품을 볼때에도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이력과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을 알게되면 작품의 이해도와 작가가 의도하는 그림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알수가 있다.

저자는 캐나다에 이민을 가게되면서 국내와 다른 그림환경에 어색해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새 캐나다의 미술학원도 적응하게 되었다. 그림을 그릴때에도 머릿속에 있는 것을 손으로 그려내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아직 경험을 못해 본 그림의 세계에 대한 해방감은 무얼까.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 그리는 시간. 완벽히 그림이 완성되지 않는 본능에 의해 그려지는 그림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그리는 그림은 다른 생각이 끼어들틈이 없이 토해내듯이 그려낸다.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어도 미련없이 다음장으로 넘기며 지나간 것에 후회하지 않는 것. 지나간 것은 붙들지 않고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저자의 그림이 다수로 등장하지만 자신의 자화상으로 현재의 모습부터 표지의 그림인 저자의 어린시절을 그리기도 했다. 나는 자화상을 그리지는 않지만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예전 어릴때는 예쁘게 꾸민다고 거울을 많이 보기도 했다. 옷도 예쁘게 입는다고 이옷저옷 꺼내가며 전신거울도 보기도 했는데 요새는 화장실갈때나 씻을때빼곤 나의 모습을 보기란 여간 짧다. 자신의 자화상을 그릴때에는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여 거울의 나를 보며 그렸던 자신을 저자는 회상하기도 했다. 자신의 어릴적 그림보다는 현재의 자신은 예전보다 주름도 생기고 달라진 얼굴이었다. 세세히 보여지는 주름을 그리며 자세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려야 하기때문에, 거울의 또다른 나를 대면하여 마음속의 나의 눈빛, 표정을 그려야 하기에 복잡미묘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P.234 팬픽을 쓰던 소녀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Write your own story!

그림으로 글로 자신을 표현하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그녀가 아름답다. 자신의 생활루틴을 만들어 규칙적인 삶을 살며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한다. 한 티비에서 가수 전인권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예능이 기억이 났다. 자신만의 루틴으로 산속과 같은 집에서 아침마다 샤우팅을 하며 목관리를 하는 그런 모습을.. 저명한 사람들의 생활루틴은 배우면 이롭다. 규칙적인 삶의 패턴과 꾸준한 건강관리를 하면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보자.

그녀의 그림여정을 읽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을 보며 배울점이 많은 그녀라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 - 권지안 에세이
권지안(솔비) 지음 / 열림원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매일,내가궁금하다 #권지안지음 #열림원

데뷔는 가수로, 유명해지기려고 악으로 깡으로 노력하여 예능에서는 다양한 매력으로 인기가 있었던 솔비님이었다. 현재는 10년차 인정받는 화가로,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려웠던 시간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보면 그 사람이 내면의 내공을 알 수 있다. 책을 처음 접할때에는 의외다, 내용은 어떤것을 담고 있을까 궁금했다. 궁금하다라는 문장은 나도 정말 많이 쓰고 있는 단어인데 나도 그녀의 매일이, 하루가, 일주일이, 일년이 궁금했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참 많이 소모되고 자신을 보여줘야만 하는 직업이기에 연예인인 그들은 외부의 공격에 더 취약하다. 특히 얼굴이 더 알려져있기에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법을 찾고 또 찾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예인은 정말 인기가 절정에 다다랐을때를 빼곤 공백의 시간이 길기에 다른 누구보다 그 빈시간을 잘 활용하여 자기관리, 멘탈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연예인은 그 빈 시간을 허비하여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는 반면, 자기관리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이렇게 세계에서 인정받는 화가로 우뚝서기도 한다. 그녀의 글을 보니 글을 쓰는 쓰니가 아니라 작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사고의 확장, 그 사고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고 진취적인 여성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감, 자괴감, 두려움 그리고 남들이 보는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려고 자신과 마주하는 모습에서 타인의 질투와 편견어린 시선에서 벗어나 연예인 솔비와 사람 권지안을 인정하고 온전히 사랑하려는 그녀를 보니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하고 또 나를 계속 찾는 여정을 멈추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답게 살고있나?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의 소신껏 내 삶을 흰 캔버스에 그려나가는 것. 그녀는 정말 자신을 사랑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사회문제들을 캔버스에 옮겨담고, 연예인 솔비와 인간 권지안의 콜라보로 완성된 작품을 책으로 보니 그녀의 전시회에 가서 순수하고 그녀가 담아낸 캠버스에 느낌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다. 나를 찾자. 나답게 살자.

P.204 나는 언제나 나로, 나답게 살아갈 것이다. 그 시간을 작품에 담아 목소리를 내고, 나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제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조금씩 선명해지는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활의 의미
폴라 구더 지음, 이학영 옮김 / 도서출판 학영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활의의미 #폴라구더지음 #학영

사순절의 고난주간을 지나며 부활절에 다가섰을때에는 부활절에 예수님에 대해 묵상을 했었는가. 부활절이 하나님을 믿는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부활과 나와의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이 책은 알려주고자 한다.

P.23 봄꽃들이 새 생명을 얻는 것과 예수님의 부활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은, 그 꽃들의 새생명은 순환의 과정 속에 이루어지고 결국엔 죽음과 얽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새 생명으로 부활하셨고 다시는 죽음을 겪지 않으십니다.

P.39 우리의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아담의 불완전함이 아닌 그리스도의 완전함에 전염된 새로운 공동체적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세례를 받으며, 이전에 나는 죽고 새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리스도다움으로, 그리스도안에서 예수님의 생애를 닮아가고자 하고 알기 힘쓰는 나로 위선, 교만, 자만, 탐욕, 이기심이 가득차있는 내 마음속에 겸손, 절제, 인내, 나누고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가고자 한다.

서론에서 이야기했듯이 예수님의 부활은 나에게 다시금 뜨겁게 다가왔다. 부활은 우리의 믿음을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부분임을 생각하고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태어난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P.163 바울이 골로새서 본문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날마다 마음을 정하여 결심하고 날마다 몸부림쳐야 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누가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묵상뿐만이 아니라 죽음, 부활, 승천, 성경강림을 통해 각 사건들이 우리에게 알려준다. 네가지사건들은 우리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나의 옛것이 죽음으로써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기 힘쓰며 하나님을 섬기며 성령충만한 삶을 사는데에 힘써야 한다. 사순절을 지나 부활절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피조물로 만들어져 하나님이 채색해주신 나로 살아감을 감사한다.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다가오신 주님을 기억하며 살아가야겠다.

#밑줄그을글들이상당 #아하그렇구나 #소장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나님은 왜 우리 예배를 아니라고 하실까? - 호세아 요엘 아모스 소예언서 쉽게 읽기
정기원 지음 / 샘솟는기쁨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은왜우리예배를아니라고하실까 #정기원지음 #샘솟는기쁨 #소예언서쉽게읽기 #호세아요엘아모스

소예언서인 호세아, 요엘, 아모스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가?, 진정한 회개, 삶이 예배가 되는 법으로 소예언서에서 우리의 삶이 진정한 예배의 자리로 가고있는가. 무늬만, 주일만 지키는 성도가 되고 있지 않은가 여러 물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다.

호세아에서는 우상숭배를 삼가하고 하나님의 자리로 나오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그럼에도 기다려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신다. 이스라엘 백성과 호세아 가정은 우상숭배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기다려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없이, 값없이 크고 크다. 하나님은 여호와시다 라는 뜻을 가진 요엘서는 큰재앙에서 우리의 회개를 말씀하시어 회개를 한자에게는 용서를 주시며 더 크고 풍성한 것을 채워주신다. 아모스서는 자기자신만 배불리고 잘살고 주변을 돌아보고 살피지 않는 특권층에 대한 심판을 얘기하고 있다.

P.61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예배보다 하나님에 대한 인애의 사랑과 사람에 대한 인애의 자비를 강조하신다.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는 우리의 삶을 강조하신다. 삶의 자리까지 연결되지 않는 신앙은 거짓일뿐이다.

여호와께로 온전히 돌아가야한다. 하나님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님을 알고자 애쓰고, 인격적 관계가 되기위해 집중해야하지만 세상에만 집중하여 주일과 평이하게 다른 삶을 살고있다. 하나님 한분을 의지하고 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가치에만 쏠려서 세상에 의지하고 있지 않은가.

P.188 우리가 세상 문제를 다 짊어질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 주변과 우리 교회에 허락한 연약한 지체들은 최선을 다해 섬기고, 내가 누리는 사치곁에 눈물 흘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영적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P.232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일상, 말씀을 따라 살면서 정의와 정직과 공의를 추구하는 생활, 연약한 이웃을 돕고 사는 것이 진정 기뻐하시는 예배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와 삶을 찾아야 한다.

세 소예언서에는 각각의 큰 뜻을 품고 있다. 다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이지만 조건없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일상을 예배의 자리에 서며 주변을 사랑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이기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역으로 생각하여 오히려 섬김을 받길 원하고 강요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할때이기도 했다. 본인이 가진것을 움켜쥐려고만 하는것도 문제가 크지만, 섬김을 받는자리에 있는자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지 강요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섬김을 받는자리에서의 강요도 부유한 권위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섬김을 받는자도 당연한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하나님의 값없이 주심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값없이주는하나님의사랑 #이기적인사람이되지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도라허니셋은잘지내고있답니다 #애니라이언스장편소설 #한스미디어 #힐링 #재미 #감동 #소설추천

85세의 나이인 유도라허니셋은 죽음을 준비하며 무기력하게 까칠한 할머니로 살아가고 있었다. 외로이 병원에 갇혀서 죽음을 맞이할바에 현대의학으로 평안히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는 안락사의 길로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죽음을 준비해가며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고 취미인 수영을 하며 여유를 즐겼었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무료하고 지루한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옆집에 온 어리디어린 10살 로즈의 등장으로 삶이 정적인 삶에서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뀐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오가며 로즈와 과거의 여동생 스텔라를 떠올리며 로즈의 발랄함과 친절함 그리고 어린아이에게만 있는 순진무구함에 마음의 빗장이 하나씩 열어지며 마음의 문도 열리게 됐다. 나이차가 무색하게 서로를 챙겨주고 의지하는 친구가 되었다. 전쟁에서 유도라의 아빠가 전사한 후 유도라의 엄마는 과부란 사실이 치가 떨리게 싫었고, 동생인 스텔라는 알수없는 행동으로 데시벨이 항상 높았다. 과거의 유도라는 수용적이고 관용적인 사람으로 포용하는 아이로 커갔던 반면에 85세의 유도라는 사람과의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나 자싯이 생각하는 선에서 넘으면 까칠한 까칠쟁이 할머니가 되기도 했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다정하게, 끌림으로 다가오는 시대를 뛰어넘는 로즈에게는 친구처럼. 죽음만 생각했을때에는 모든게 다 싫고 살기가 싫었는데 옆집 로즈를 알게되며 삶에 행복한 변화들이 찾아왔다. 집에만 있는 유도라에게 세상밖은 즐거운 곳이고 살아볼만한 곳이라고. 죽음이 가까이 왔지만 그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침울했던 한사람에게 또 한사람이 다가가면 어떻게 삶은 변화되는가도 보게 된 무겁지만 무거운 주제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으며 전개되는 구성이 재미있었다.

#유도라허니셋은잘지내고있답니다 #페이지터너 #힐링 #재미 #감동 #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