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되지 않는 삶은 없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와 철학
민이언 지음 / 디페랑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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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되지않는삶은없다 #민이언지음 #다반 #미야자키하야오의세계와철학

미야자키 하야오의 광팬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작품과 음악은 나에게 꿈처럼 다가왔다. 절묘하게 음악과 잘 맞아떨어지는 미야자키의 세계는 가히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진 부분이 많은데 스튜디오 지브리는 그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박물관 같다. 한마디로 하자면 혼자 다하는 다재다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각본, 디자인, 연출, 작화까지 혼자하는 감독이자 작가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꿈꾸는 것을 시각화 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인 것 같다. 그림에 젬병인 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만 손으로 옮겨서 그리는 것은 엄두도 못낼일이기에 혼자 다하는 그가 놀라울 따름이다. 일본의 이미지를 생각해본다면 눈(영화:설국), 바다(애니메이션:원피스), 벚꽃이 만발한 곳을 배경(영화:4월이야기, 애니:초속5센티미터),고양이(스튜디오 지브리의 고양이의 보은) 정도였었다.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을 접하고 나서는 하늘과 비행기 그리고 날아다니는 것이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다.

1부 2부보다 3부 4부의 작품을 몇번씩 봤었다. 그래서인지 글의 몰입도도 좋았다. 몇번 봤지만 반복해서 보지않는다면 금세 줄거리를 까먹는 나에게 장면장면 세세히 안내해주기도 했다. 마녀배달부 키키가 하늘을 나는 모습과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가 하늘을 나는 모습은 마치 꿈에서 아니면 어릴적 밤에 나를 태우고 하늘을 날아가는 염원들 담은 아이들만의 판타지를 투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때는 몸이 가벼우니 한번쯤은 나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묘약이 있으면 그 묘약을 마시고 하늘을 날고 싶다거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커졌다 작아졌다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P.140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씩은 그 하늘이 열릴 때가 있다. 정신분석이 진단하는 정신의 문제들은 대개가 그 하늘이 상징하는 바에 관한 것이다. 하늘을 나는 꿈은 유년의 기억과 관련이 있다.

마녀배달부 키키가 마녀세계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오게되면서 조금씩 날으는 기술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런 표현도 어린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며 꿈꿔왔던 환상들이 현실세계와의 조우로 인해 상실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나는 어린시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못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티비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정말로 티비속에 있다고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잠을 자고 있는 순간에 초초작은 요정들이 내곁을 지켜준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P.173 언제나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마지막은 판타지의 끝을 달린다. 미야자키의 세계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다시금 애니메이션에 빠져서 살았던 혼자만의 세계로 회귀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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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성경의 사람들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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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만난신약의사람들 #조영민지음 #죠이북스 #진정한자유를꿈꾸는당신에게

신약의 13인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니고데모, 왕의신하, 38년된 중풍환자, 간음한 여인, 바디매오, 혈루증을 앓는 여인, 아이로의 딸, 나사로, 도마, 막달라 마리아, 남겨진 제자들, 베드로, 바울이 된 사울은 다양한 사람들이 예수님 한 분을 만나고 이 인물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가 바라보며 우리의 삶에서 나의 고백이 되고, 경험이 되길 저자는 소망한다. 이팔청춘일때에는 슬픈일보다 즐겁고 기쁜일이 많았다. 마흔이 넘은 지금의 때에는 어렵고 힘든일이 그리고 품고있는 문제들이 곁에 있기에 더욱 가까이 있는 예수님을 만나도록 해야한다. 성경에 있는 인물들에게 친히 다가가신 예수님을 만나고자 한다.

<니고데모>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느꼈다. 예수님에 관해 흥미와 관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의 변화의 불씨를 지펴서 늦은 한밤중에 예수님께 찾아가 질문하는 용기를 발휘했다. <야이로>는 열두살된 아이지만 부족할 것이 없이 자랐지만 갑자기 아이에게 죽음이 닥쳐왔을때에 아이의 아버지는 단숨에 예수님께로 나아가 자신이 가진 온갖 부귀영화를 다 버리더라도 아이만은 살려달라며 절실함에 살려달라 외쳤다. <도마>는 예수님이 죽음을 말할때에 다시금 더 확실한 답을 달라며 질문을 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제자들은 도마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알렸지만 도마는 들었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직접보지 못한 도마는 자신의 눈으로 예수님을 만나보고 싶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도마의 기도를 듣고 도마앞에 친히 와주셨다. 많은 신약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친히 와주신 예수님의 걸음걸음을 기억했다.

불과 7년전에 남편이 일해보겠다며 큰트럭을 몇달간 몰고다녔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긴 커녕 돈만 좇아 가다보니 살림은 계속 쪼달리고 형편은 계속 궁핍해져만 갔었다. 그러던중에 남편이 회사에서 그날따라 물건을 과적으로 싣어주는 바람에 화물트럭은 20미터커브에서 떨어져서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초전박살이 났다. 남편이 그 화물트럭에서 정신을 차리고 기어서 올라가 SOS를 쳤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았다고 했다. 다시 그 박살이 난 운전석에서 핸드폰을 찾아 기어올라가 119를 부른 후 기절했다고 했다. 만약 그 때에 안전벨트를 안했다면 죽은목숨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트럭의 사진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고 남편이 그 큰 사고에서 멀쩡히 살았다는 건 기적이 아니고서야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고이후 삶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여러가지 극복할 수 있는 여건들이 주어지고 따뜻한 손길의 손길이 보태어짐을 느꼈을때에 예수님의 사랑을 알 수가 있었다. 남편도 다시 산 목숨이었고 남편이 장기 입원으로 인해 의지할 곳 없이 어려운 마음, 빈곤한 마음일때에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예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알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나에게 찾아와주셔서 다시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었다. 성경인물들의 이야기속에서 내가 만난 예수님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죠이북스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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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편협 - 우리는 필연적인 편협을 깨야 한다
라뮤나 지음 / 나비소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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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편협 #라뮤나저 #나비소리

사람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필연적으로 자기중심적 편협이 된다. 딱 자기자신이 보고싶은 대로만 보게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다른시각으로 통찰력을 키워준다. 책의 느낌은 재테크노하우 + 경제개념+사회통찰 에세이이다. 자기 자신을 상황(?)을 잘 알고 소비를 하면 된다. 주변에 경제개념없이 자신의 상황도 상기하지 않은 채 내실은 텅텅빈 채 과소비로 겉치장만 하다가 장렬하게 쪽박의 길로 접어든 사람을 여럿봤다. 자신에 맞게 소비하고 돈을 절약하고 나중을 위해 돈을 조금씩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일하면서 느끼는 것은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탑재한 사람과 일을 미루고 잦은 지각과 건들거림을 탑재한 사람은 그 나중이 확실히 다르다는 거다. 아무리 일을 끼깔나게 잘해도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표정에서 신뢰가 가느냐 안가느냐는 판가름이 난다. 여기저기 돈을 많이 준다는 곳에 기웃거리다가 결국은 쪽박차는 그런 상황도 여럿봐와서 진득하게 자신의 스킬을 쌓으며 내실을 다지면 나중에는 빛을 보게되더라. 그래서 내 인생이 대박은 아니어도 성실과 꾸준함 그리고 부지런함이 몸에 배고 좋은 태도로 살면 나중에 중박이라도 하지 않을까하며 (韜光(도광): 빛을 감추고 밖에 나타내지 아니함. (양회): 덕을 기르고 종적을 감춤.)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이 아닌 속이 단단한 사람으로 덕을 기르려고 한다. 덕이 내가 기른다고 길러지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고전과 나보다 웃어른의 삶과 대화를 통해 배우기도 한다.

P.75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편협에 갇혀서 자신이 보는 시각대로 운명본능대로 사람의 삶이 진행될 것이라는 착각이다. 가령 자신이 바라볼때에 불행해보이거나 삶이 고되어보일때에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도 행복을 찾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데 자신의 잣대로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P.103 살면서 알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인지 의문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진 고정된 관념과 편협한 사고방식에 의해 형성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과 책을 읽기전만 해도, 20살이 되기전에는 갇혀있는 나의 세계가 전부인 양 전부 다 아는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행동했다. 아무리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지려하지 않아도 편협하고 모순된 하나의 인간인지라 틀을 깨어 생각하려 한다. 독서는 그런 틀을 부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인생을 살면서 돈을 많이 벌며 여유롭게 살고자 하지만 적절한 균형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하지만 인생의 균형감각을 찾자.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것을 줘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대책없는 사랑보다는 노력하고 성취하는 즐거움을 줘야한다. 아이가 무너질 것 같거나 포기하려고 할 때,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할때에 격려하고 지탱해주며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야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보다도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아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는 격려와 용기를 주려고 한다. 막상 하면 잘하면서 첫 시도를 두려워하고 시작도 전에 포기하기때문에. 자신의 컴플렉스는 과감히 무시해버리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었으면 좋겠다. 어릴때에 나는 키가 작아서 못할꺼라는 소리를 부모에게 듣고 자라와서 20살이 되기전까지도 키로 주눅들어 살았다. 사회생활해보니 크던 작던 어떻던간에 자신을 믿고 신뢰하고 확신에 차 있으면 어떤것이든 해내는 사람을 여럿 본 후에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자아충만해짐 #오~책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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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보낸 기쁨의 편지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9
고한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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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보낸기쁨의편지 #고한율지음 #세움북스 #복음에합당한삶 #빌립보서강해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의 옥중서신중에 하나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빌립보서에는 바울이 기도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빌립보교회 성도를 위해서 항상 기도를 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나도 감사로 사는 삶을 살고자 애쓰는데 일상생활속에서의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일을 전심을 다해 바쳤는데 바울에게 돌아오는 것은 감옥생활이었다. 행복을 주기는 커녕 언제 나올지 모르는 힘들고 막막한 고난의 시간에 바울은 어떻게 했는가 눈여겨보게 되었다. 빌립보교회의 성도처럼 같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전에는 힘든일이 나에게 생기면 푸념과 원망이 뒤섞여서 죈종일 멘붕상태로 복귀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길까. 푸념과 대상없는 원망과 머릿속에 저기 깊고 깊은 우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쪼그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었다. 비록 고난의 상황에 놓여있을지라도 나의 삶 가운데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긴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보았는가? 그리고 그 속에 여러일들이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 긍휼과 교제가 너무 귀하다. 하나님안에서 하나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 2장3절- 겸손의 의미를 알아야하는데 "성경적 겸손"을 탑재해야 한다. 스스로 낮추되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최근 다툼이 있어서 힘이 빠져있는 상태였는데 나에게는 어느누구보다 나를 지켜주시고 나의 길이 가시밭길이던 꽃길이던 항상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었다. 나를 더 귀하게 여기시니 이럴수록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만큼 나도 나를 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며 평안함을 얻었다.

바울이 성도하나하나가 이단에 현혹되지 않으려 힘써야 한다. 성도의 탈을 쓰고 교묘하게 침투하여 모략을 펼치기도 한다. 정체를 숨긴 채 적극적인 포교로 혼돈을 주기도 한다. 교묘히 침투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들어놓다가 한 가정을 철저히 무너트리며 그 주변까지 어지럽혀 놓는 과정을 보면서 이단에 대해 더욱 알려힘쓰고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 기본 교리나 신앙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단이나 사이비는 갑자기 불현 듯 불시에 마음이 약해져 있을때에 다가온다. 믿음의 울타리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저자의 물음에 한치의 망설임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생각했던 것과 같을 때에 사랑이 많으신 분이구나 그꼈다.< 교회 다니는 우리는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느끼는가? > 프로그램이 세분화되어 있고 사람의 입맛에 맞게 맞춰진 교회? 전혀 아니다. 서로를 품어주고 서로 세워주며 사랑으로 품는 교회가 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따지기보다는 서로의 형편에 맞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서로 채워가려고 하고 그 안에서 이루고자하는 것을 힘쓰며 주안에서 사랑하는 것이다.

P.339 "어떻게 목사가, 어떻게 장로가, 어떻게 권사가 저럴 수 있어"라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서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서로 불쌍히 여길 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언제고 항상 강할 수만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긍휼의 마음으로 사소한 것에 너무 날을 세우지 말고 싸움을 부채질하는 사람이 아닌 불을 끄는 소방관이 되어야 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궁금해도 그 호기심과 궁금증을 누르려고 하는 이유는 부채질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절제와 참음, 그리고 기다림을 하려고 한다. "어떻게 저래?"라고 하기전에 왜 그랬는지 한번 더 사랑으로 들여다봐주길.

바울이 말하는 관용은 자신이 움켜진 것에 염려하지 않는다. 내것이라고 움겨쥐고 욕심을 부리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바울이 말하는 관용의 자세를 알며 모든것에 영원이 없음을 생각하며 관용을 베푸는 자가 되자.

P.364 바울은 두가지, 즉 염려하지 않는 것과 기도, 특히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감사함을, 그리고 염려를 내려놓고 기도로 구하는 사람이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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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 세 사람이 장애를 이야기하고 작은 틈을 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홍성훈 외 지음 / 훈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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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쯤은만나야틈이생깁니다 #홍성훈외2인지음 #훈훈

10대때부터 내 주변에는 몸이 불편한 친구도 꽤 있었고 그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셨던 경우도 있었기에 큰 편견과 장애에 대한 프레임을 씌워서 불쌍하다거나 동정하는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사람을 대할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존중해주는 것에서 사람과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된다. 어릴때에는 그래도 현재보다 장애가 있건 없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되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기사를 보더라도 오히려 역으로 퇴화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장애를 바라보는 인식이 21세기인데도 여전히 낮은 문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TV매체에도 반짝 유행만 탈 뿐 TV는 TV일 뿐 사회적인식의 변화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P.102 우리 사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와 시기적절한 말을 건네는 데 좀 더 훈련이 필요합니다.

편견과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그릇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시의적절하게 건네는 말, 쓸데없는 참견이나 상대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절실하다. 장애가 있거나 자신이 생각했을때에 상대의 삶이 어렵고 불행하다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단정짓는 경우를 봐왔다. 상대의 행복과 불행을 단면적으로 바라보며 자기 마음대로 생각한 후에 판단을 내려버린다. 삶의 어떤 과정을 지났는가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대로 상대를 판단하고 불쌍하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것도 사람을 바라볼때에 그릇된 사회적인식으로써의 판단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내 맘대로 상대의 행복과 불행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례한 언사를 제일 싫어하기에 말을 건넬때에도 조심한다. 읽으면서 나도 함께 대화에 끼는듯이 집중해서 보게되었다.

저상전기버스가 있지만 휠체어탄 분이 버스 탄 모습을 본적이 없다. 노약자나 어린이도 타면 급정거에 급출발에 불안한 전기버스를(나이든 여성이나 남성이 전기버스의 급정거에 자빠지는 모습을 두번이나 봤다. 기다려주지 않아놓고선 늦게앉은 사람탓을 해서 보는 사람도 민망해지는 상황)많이 타봤다. 제 시간에 도착을 해야하는 버스기사의 조급함을 보고 버스기사를 운영하는 CEO의 사회의식 변화되면 버스기사의 조급함은 조금 사라질까?

어릴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어느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막연히 몸도 한번 아프면 고질병처럼 계속 오랫동안 아픈상태가 지속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자라면서 친구따라 봉사도 하기도 하고 같은 학교친구중에 함께 어울리며 지내기도 했다. 사람을 대할때에 내 마음대로 재단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갖고있는 편견안에 가두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존중하고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다.

P.119 나의 슬픔 혹은 어떠한 현상을 해석하는 나의 슬픔을 상대방에게는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 그것도 일종의 예의라고 보아요.
P.120 상대방에게 별 도움도 안 되는 어설픈 위로나 연민을 투척할때도 많아요. 그야말로 투척이죠.

P.16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바란다. 가산점이나 특혜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공평하게 편견 없이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그것이다.

사회적 인식변화중에 제일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시기적절한 말을 건네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세 분의 대화에 함께 낀듯이 나도 내가 어떠한 생각과 의식을 하고 있는가 상기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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