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 세 사람이 장애를 이야기하고 작은 틈을 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홍성훈 외 지음 / 훈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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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때부터 내 주변에는 몸이 불편한 친구도 꽤 있었고 그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셨던 경우도 있었기에 큰 편견과 장애에 대한 프레임을 씌워서 불쌍하다거나 동정하는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사람을 대할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존중해주는 것에서 사람과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된다. 어릴때에는 그래도 현재보다 장애가 있건 없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되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기사를 보더라도 오히려 역으로 퇴화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장애를 바라보는 인식이 21세기인데도 여전히 낮은 문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TV매체에도 반짝 유행만 탈 뿐 TV는 TV일 뿐 사회적인식의 변화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P.102 우리 사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와 시기적절한 말을 건네는 데 좀 더 훈련이 필요합니다.

편견과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그릇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시의적절하게 건네는 말, 쓸데없는 참견이나 상대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절실하다. 장애가 있거나 자신이 생각했을때에 상대의 삶이 어렵고 불행하다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단정짓는 경우를 봐왔다. 상대의 행복과 불행을 단면적으로 바라보며 자기 마음대로 생각한 후에 판단을 내려버린다. 삶의 어떤 과정을 지났는가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대로 상대를 판단하고 불쌍하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것도 사람을 바라볼때에 그릇된 사회적인식으로써의 판단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내 맘대로 상대의 행복과 불행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례한 언사를 제일 싫어하기에 말을 건넬때에도 조심한다. 읽으면서 나도 함께 대화에 끼는듯이 집중해서 보게되었다.

저상전기버스가 있지만 휠체어탄 분이 버스 탄 모습을 본적이 없다. 노약자나 어린이도 타면 급정거에 급출발에 불안한 전기버스를(나이든 여성이나 남성이 전기버스의 급정거에 자빠지는 모습을 두번이나 봤다. 기다려주지 않아놓고선 늦게앉은 사람탓을 해서 보는 사람도 민망해지는 상황)많이 타봤다. 제 시간에 도착을 해야하는 버스기사의 조급함을 보고 버스기사를 운영하는 CEO의 사회의식 변화되면 버스기사의 조급함은 조금 사라질까?

어릴때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어느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막연히 몸도 한번 아프면 고질병처럼 계속 오랫동안 아픈상태가 지속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자라면서 친구따라 봉사도 하기도 하고 같은 학교친구중에 함께 어울리며 지내기도 했다. 사람을 대할때에 내 마음대로 재단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갖고있는 편견안에 가두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존중하고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다.

P.119 나의 슬픔 혹은 어떠한 현상을 해석하는 나의 슬픔을 상대방에게는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 그것도 일종의 예의라고 보아요.
P.120 상대방에게 별 도움도 안 되는 어설픈 위로나 연민을 투척할때도 많아요. 그야말로 투척이죠.

P.16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바란다. 가산점이나 특혜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공평하게 편견 없이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그것이다.

사회적 인식변화중에 제일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시기적절한 말을 건네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세 분의 대화에 함께 낀듯이 나도 내가 어떠한 생각과 의식을 하고 있는가 상기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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