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위한고전독서토론수업 #오성주지음 #이비락 고전을 꾸준히 읽고 있지만 두세권은 아주 어릴때에 읽어 본 책이거나 아예 접해보지 못한 책이다. 고전을 왜 청소년기에 읽고 접해야 하는가. 그리고 왜 토론을 해야하는가. 현대문학이나 일반서적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전문학에서의 깊이에 의한 성찰은 삶에서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준다. 재독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며 청소년기에 중심이 잡히지 않은 시기에 자신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혼자 읽는 유익도 있겠지만 서로 읽으며 느낀 생각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시키며 지식을 늘리는 것도 좋다고 느낀다. 저자는 작년과 재작년에 평택 비전고등학교 독서토론 수업진행과 여러 독서토론 대회의 심판으로 활동하였다. 전국에 독서토론대회가 성횡하는데 보통 2인에서 4인이 1조로 독서토론할 책을 선정하여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서토론을 즐겨한 정조는 학문을 탐구하여 그 깊이를 더해갔다.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깊은 성찰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함으로써 독서의 스펙트럼과 생각의 확장을 가져다준다. 잠자고 있는 감정들을 깨워주기도 한다. 토론수업이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라고 해야할까. 책을 정하여 그 주제에 맞게 서로 나눈다면 고전을 읽는 효과는 배가 된다. 나의 생각으로만 세상을 살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깨어있는 사고를 가져다주기에 청소년기의 독서토론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본다. 독서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두꺼운 책은 피한다. 대화의 주제가 너무 방대하기에 1시간 두시간안에 끝낼수가 없기때문이다. 16개의 목차중에 재독을 여러번 한 고전이 있다면 단연 <<어린왕자>>와 <<이방인>>,<<페스트>>이다. 어릴적에 그저 문자 그대로만 알던 어린왕자의 깊은 뜻은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장미꽃의 의미도 어린왕자가 들른 6개의 행성도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되었다. 어른으로써의 모습은 어떠해야하는가. 그리고 사랑을 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P.26 서로의 주장을 잠시 멈추고 유보하는 것. 자기 자신의 말이 맞다고 자신의 주장만 주구장창 맞는말이라고 하는 어른들이 정말 많다. 한치의 양보도 없다. 어찌보면 나도 그런 어른중의 하나인데 잠시 멈춤, 기다림이 필요하다. 발제문에서의 토론논쟁의 주제가 좋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중요하다" 이다. 논리있게 자신이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데 물질이 중요하느냐 정신이 중요하느냐로 어떤것이 더 가치있는 것인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그리고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관용을 배우고 삶을 배운다.
#이상하고아름다운도깨비나라 #이어진시집 #청색종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방망이로 두드리면~무엇이 될까~"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동요인데 아리따운 표지의 주인공인 시인이 사과와 토마토를 즐겨먹었나보다. 아리땁다. 이어진시인의 시는 사진가가 찍은 한프레임의 장면같다. 시를 따라 머릿속에 그려보니 나도 모르게 시인의 상상의 세계를 따라서 나도 시인이 되었다.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끝맺음이 없이 마침표없이 쓰여지는 그녀의 시는 상상이 상상의 꼬리를 물고 세상구석구석의 만물들을 탐구한다. 딱 적절한 문장이라면 "너는 단어처럼 가만히 의자에 앉아 물을 마시고 있다 백 층 깊이의 계단을 파헤치며 너는 시를 읽고 있다 계단이 되어 가는 나를 읽고 있다" 라며 시인은 계단이 되어 글을 위로 위로 올리며 나는 그런 시인을 바라보며 있다. P.29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든다 잎사귀가 웃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읖조린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표현방식이 획일화와 보편적인 시각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을 깨어준다. 사물을 그대로 보는 눈을 가진 내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재미있고 신기하다. 꿈을 꾼 것을 그대로 시에 옮겨놓은 듯 다채롭고 신선하기만 하다. 이해하려고 읽기보다는 내가 시인이 되어 함께 꿈을 꾸듯 나도 시인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보았다. 마음이 허하고 공허할때가 있는데 그럴때에는 기차를 타던 버스를 타던 넓고 넓은 바다를 보고싶지만 갈 수 없을때에는 바깥으로나가서 하늘을 본다. 바다도 눈에 담을 수 없지만, 하늘도 눈에 담을 수 없이 광대하기때문이다. 그래서 하늘을 본다. 맑게 개인 하늘도 좋지만 어둑어둑 땅거미진 저녁에는 별을 보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뻥뚫린다. <별의 눈물>의 시는 그런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어서 지나고 봄이 오길 기다린다. 봄이 되도 또다시 겨울을 기다리겠지.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수도 없으니 다가 올 나중을 기대하며 과거를 추억하겠지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언제 지나갔지하며 추억할 날을 생각하며 견디어본다. 이미 지나간 것들을 떨쳐버리고 다시 살아갈 봄빛같은 날을 꿈꿔본다. 시를 읽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봄이오면 건조하다못해 쩍쩍 갈라지는 마음에 단비가 내리길. 이 시인의 글을 사랑하게 되었다. #시란이런느낌이구나
#집으로돌아가는가장먼길 #임성순지음 #행북 바이크타고 세계여행이라니. 힙하고 멋지다. EBS에서도 여성이 바이크타고 전국으로 여행다니며 맛집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소설가이며 여행가이자 각본가이다. 2010년에 <컨설턴트>로 제 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 2018년 젊은 작가상을 받았으며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는 굴러가는 물건과는 안친하다. 예를 들면 공으로 하는 스포츠나 스피드를 내는 내가 운전하는 이동수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무서움(?)을 극복하고 전기자전거를 타보니 좋은 날에 자전거나 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직접 운전하여 바깥바람을 정통으로 맞으며 자연경관을 보며 힐링되는지를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블랙의 깔맞춤에 바이크에 몸을 싣은 자유로운 여성의 모습을 보니 읽고싶었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보며 나도 언젠가는 꼬옥 가보리라. 드넓은 들판과 산등성이를 보니 아..!! 여행갈때가 됐구나. 가고싶다. 격하게. 저자는 무려 11,000킬로미터를 러시아부터 프랑스까지 종횡무진으로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 오 신기하게도 바이크를 무지 좋아하지도 않고,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오토바이 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어서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 의 여행을 하게되었다는 것이다. 차와 다르게 오토바이는 날씨에 더욱 취약하다. 비가오거나 눈이오면 바닥의 영향때문에 이동을 심히 고려해보아야 한다. 우리 가게만 해도 비올때에는 여차저차 오토바이 배달이 되지만 눈이 오면 하던 배달도 멈추게 되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 독일의 고속도로는 무려 140키로 이상을 달려야 안전하다고. 와..나는 30키로만 달려도 쫄리는데.. 미끄러운 비오는 도로를 비를 가르며 앞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롤러코스터 타는 만큼 강심장이 아닐까 싶었다. 저자의 솔직한 속내가 너무 재미있었다. 투덜거리듯 무심하듯 툭 내뱉는 한마디가 같이 여행하며 "사람사는 것 다 비슷하네"라고 하는듯이 정겹기도 하다. 환상적인 풍경을 보고있노라니 경이롭지만 슬그머니 시골에서 맡던 소똥냄새를 무시하며. 나라마다 그 나라의 풍기는 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풍기는 향이 있다. 한국사람에게는 마늘냄새가 풍기듯이. 저자가 나라별로 달리며 맡는 동물의 똥냄새 얘기에 웃음이 났다. 세계의 멋드러진 건축물들을 보면 감탄하느라 바쁜데 나는 작가의 표현방식이 더 궁금증을 일으키고 읽는데 재미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관광지를 나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한적한 곳을 좋아한다. 작가도 어느 건축물을 보고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소박하고 작은것에 눈이 간다는 사실이었다. 솔직담백한 작가의 바이크 탐방기가 재미있었다.#바이크여행기 #알고리즘에이끌린여행기
#사과에서는호수가자라고 #이어진시집 #여우난골 소설과 고전과는 또다른 결의 시는 길을 걸어가던 사물들에게 말을 걸고 다른 세계를 열어주며 이런 표현이 있다니! 하면서 감탄하며 보게된다. 이어진작가의 시는 산문형식의 서정시느낌이었다. 아이와 달에 관한 동화를 읽고나서 그런지 몰라도 -떨어진 달빛은 오래된 연인 같아서 책갈피에 꽂아두고 그리울 때마다 넘겨보았습니다 p.29-가 머릿속에 그려지며 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번 겨울은 유달리 눈이 많이 내렸다. 어릴때에는 눈이 오면 마냥 좋았는데 한해두해가 갈수록 어릴적의 감정은 어디메로 갔는가 사라지고 몸의 감각만이 살아있어서 눈에 대해 무신경했다. 눈의 아름다운 결정체를. 새하얗게 눈덮인 산등성이를 차를 타고 지나가며 바라본다. 겨울이 빠르게 지나가고 싶다가도 저리 얹혀있는 눈을 보고있노라면 겨울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모든 사물을 볼때의 작가의 상상력에 나도 함께 상상하며 작가의 세계속에 들어간다. 지긋지긋한 빨래를 하며 한무더기빨래를 해봤자 세탁기와 건조기가 다 해주는 건데도 왜이리 귀찮은지 세탁기 근처로 발걸음도 떼기싫지만 빨리하나 늦게하나 내 손길을 거쳐야하는일이다. 그런 빨래인데 빨래숲을 상상하며 꼬불꼬불 엉켜있는 빨래길을 상상해본다. 거품이 몽글몽글 어느 정글에서의 맹수와 순한 동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다. 나도 상상해본다. 버블버블의 세계에서 거품방울안에 갇혀서 세탁기와 함께 동글동글 뒹굴며 꺄르륵 웃는 나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아무걱정없이 웃던때는 언제였나 싶었는데 나의 상상속의 나는 무해하다.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의 세계를 쓰고싶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겨울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레 여름을 떠올리게 되었다. 글속에서도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다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글로 표현해낸다는 게 여간 어려운 나에게 작가의 시는 산뜻하게 다가왔다. 시공간을 넘나들으며 날씨의 유영을 즐겼다. 상상이 또다른 상상을 일으키고 여행하게 해주었다. 공상인듯 현실 저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몇차원을 넘나들었나 작가의 세계가 아름다웠다. #함께시의세계로여행
#10대를 위한 인공지능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전승민지음 #교보문고 저자는 과학기술 전문기자로 20년간 근무하며 이후에 세계적 과학기술 전문매체 <와이어드>의 한국판 정보과학부장으로 근무했었다. 지금은 과학기자와 과학기술 전문 저술가로 활동중이다. 과학기자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형컴퓨터가 아주 작은 컴퓨터로 발전하였다. 이젠 생활에서도 뗄레야 뗄수없는 AI를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10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컴퓨터의 발전부터 AI가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제일 큰 화두로 보았던 AI와 로봇으로 인해 어떤 직업이 없어지고 생겨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기기중에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용하는 기기는 무엇이 있는지 탐구해보기도 했다. 실생활에서는 가전기기나 전자기기와 핸드폰으로 연결시켜서 시작과 종료를 알려주기도 한다. 나도 제일 궁금해하던 것은 직원고용을 AI로 대체할 수 있느냐 였는데 상용화된 휴게소의 커피주는 AI나 일반 식당에서나 부페에서의 AI로봇 또는 미술관에서 도슨트나 큐레이터의 일을 AI로봇이 따라다니며 그 역할을 하고있다. 미술관에서의 AI로봇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시 설명이 가능하여 좋았었다. 큰 전시회에서도 그 안에 전시회 입구에서는 티켓팅을 AI로 인증하여 들어가서 보기도 했다. 일상에서의 상용화는 점차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다. 읽어나가며 청소년들이 흥미로울 수 있는 독후활동이 수록되어있어서 재미있게 풀이를 하였다. 서술형문제와 가로세로 낱말퍼즐이 있어서 책에 읽은 내용을 복습하고 생각하게 하여 더욱 책읽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왔는데 매번 바뀌는 도로 상황과 날씨에 과연 대처를 잘하여 오류없이 운행할 수 있을까. 장거리에 반자동자율주행자동차를 타봤었는데 장거리 그리고 새벽시간에 차가 많이 없는 고속도로에서의 운행은 나쁘지 않았다. 완전한 상용화는 어렵겠지만 장거리주행의 장점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AI가 그린그림이나 글은 심심찮게 보고있다. 뭔가 정돈되지 않은 기괴함과 인간미가 없는 글을 보고 있으니 놀라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책에 실린 AI가 그린그림은 SNS에서 봤던 것보다는 사람이 그린것처럼 나쁘지 않았다. 현 시대에 깊숙히 파고들어온 인공지능의 습격이라고 해야할까. 정말 나쁜 용도인 보이스피싱으로나 안좋은쪽으로 상용화가 안되길 바란다.#AI의상용화를생각해보다 #쉽게설명되어있어나도재미있게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