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그림책 공부
박제민 지음 / 생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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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그림책공부 #박제민지음 #생애

얇은 그림책의 세계로의 여행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짧지만 그 그림속에 담겨있는 짧은 임팩트있는 글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어른이 읽는 그림책도 꽤 있지 않은가. 다양한 책의 사유를 즐긴다. 아이가 읽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있으면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저자가 4년째 함께하는 "라브리 그림책 독서모임"은 한권의 그림책으로 보통 90~120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서로 나눈다. 독서모임의 최대장점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나도 많은 그림책에 대한 책을 봐왔지만 독서모임의 참여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모아놓은 책을 볼 수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 축약되고 집약된 책은 나의 좁은 시야를 넓게 해주기 때문이다.

챕터는 네가지로 나뉘어있다. I 나를 돌아봅니다, II 오늘도 살아냅니다, III 사랑을 배웁니다, IV 우리를 돌아봅니다. 여기 많은 동화중에 내가 읽어 본 동화는 고작 몇 권이다. 아이와 책을 넘기며 읽기도 하지만, 티비에서 구연동화선생님이 재미있게 읽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동화를 보는 횟수는 아이키우기전과 아이키우고난 후가 확연히 다르다. 처음에는 아이의 정서를 위하여 읽던 동화가 내 마음속으로 포옥 들어올때가 있다. 많은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을 생기게 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아이나 어른에게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 동화로 삶과 하나님의 원리로 읽는다니 읽어보고 싶었다.

몇가지 눈에 들어오는 물음들이 있었다.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경제적으로 잘사는 게 좋은 것 아닌가요? 나의 찐친은 누구일까요?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등등 삶에 필요한 질문들로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물음이 하나씩 끝날때마다 [그림책 톺아보기]의 질문들과 [삶을 변화시키는 질문]들로 풍부한 질문으로 나의 답변을 알 수 있었다. 생각하면 복잡하고 답답하고 답이 없기 때문일까. 미로찾기하듯 출구는 나오지 않는 답답한 현실때문에 회피하느라 바빴다.

P.17 참된 인내는 선한 이유를 위해 견디는 것이다. 악은 대항하는 것이지, 인내하는 것이 아니다. 악을 선으로 갚는 게 사랑이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그들을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

이제 다시 나의 삶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진짜인 '나'를 발견할때이다. 가족이 또 한번의 큰 변화의 시기라 만남은 최소로 줄이고 나와 가족에게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 삶이 아닌 내 굳건히 가정을 지키는 삶 말이다. 여태껏 나태하게 산적도 없고 불성실한 적은 없지만 내가 무엇을 놓치며 살았는지 놓친 것을 붙들고 나를 더 사랑하고 존중해야겠다.

P.206 위험이 클수록, 분명한 태도가 어려울수록, 그 행동을 해내는 이가 용감하다는 말을 듣는다.

무엇을 위해 용기를 내야 할까? 꼭 해야할 말을 적절한 타이밍에 못맞추어 못할때가 많다. 용기는 개인적인 선택보다는 공동체적인 요소가 더 많다.
<용기를 내 비닐장갑, 유설화글그림, 책읽는곰> 장갑초등학교에서 캠프를 가는 날이었지만 비닐장갑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과연 캠프에 갈 수 있을까? 같이 간 왼돌이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난 후 줄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말았다. 가벼운 비닐장갑은 주변의 도움에 용기를 내어 구조요청을 하러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지만 반딧불이에게 요청을 하여 다들 무사히 산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반딧불이를 비닐장갑이 용기있게 받아들이고 난 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성경인물로 용기의 관점에서 성경인물인 "룻"을 본다면 어떤 여인일까? 남편이 죽고 나서 룻은 독립하여 나간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를 좇아 시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이삭을 주워서라도 나오미를 봉양하려는 룻의 마음이 갸륵하다. 룻이 보아스에 청혼하도록 도운 나오미의 마음은 어땠을지, 룻은 그리하여 용기와 덕목을 지닌 자가 되었다.

P.210 선한 목적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선택에서 선한 목적을 이루는 것이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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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이재학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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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날마다교회가무엇인지묻는다 #이재학지음 #샘솟는기쁨 #말씀이실제가되는교회론

교회안에서의 결론은 믿음의 가정으로 가정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찾아가는 여정속에서 이 책과의 만남도 특별했다. 머릿수를 채우는 교회가 아니라 한 사람의 믿음을 통해 가정이 세워지고 교회가 한 가정을 품고, 한 가정은 교회와 같아야 한다. 처음엔 호기롭게 가정도 지키며 신앙도 지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양주이사를 진행했다. 이사하고 나서 근 1년남짓은 내뜻대로 흘러가는 줄 알았으나 절대로 신앙을 지키기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일의 전담으로 고된 육아와 힘든일의 여정으로 육체와 정신이 많이 힘들었다.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의 권면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책으로 신앙을 붙들었고 붙들수밖에 없는 상황에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예배와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이 제일 갈급했다. 바른 신앙으로 믿음의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그간 새벽에 맞춰진 루틴을 바로잡고 예배의 자리로 서는 것이다. 근 한달간은 부엉이가 되겠다. 문득 우리 가정의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기도와 사랑으로 품어주신 교회가 너무 감사하다. 정말 가뭄에 콩나듯 예배에 참석했는데(온라인예배도 드리기도 했지만 ) 양주에서의 행복한 일, 즐거운 일 등등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서로 양쪽간의 피치못할 서로의 어려움은 내가 분리되어 나가는 길 뿐이었다. 언제까지고 서로 기대서 살 수는 없는 법이고 이제는 하나님 여호와를 붙들며 믿음을 지켜가리라 다짐한다. 정말 시의적절하게 주어진 책으로 나의 마음과 믿음, 신앙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우리 교회와 많이 비슷한 부분이 보였다. 공동목회. 그리고 누구하나 희생하여 세워지는 교회가 아니라 균등하게 섬기는 교회로 성숙한 공동체이다.

P.78 서로 이해되지 않으면 곡해하고, 풀리지 않으면 오해한다. 그렇다고 미워하면 누구랄 것 없이 손해를 본다. 그래서 소통이 필요하고 소통할 때 비로소 이해되니 늘 긍휼함이 필요하다. 긍휼함을 놓치지 않는 비결은 기도였다.

기도를 하지만 늘 부족하고 부족하다. 근 6년은 지혜를 구했다. 하지만 담대함과 긍휼함이 부족하여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되면서 2년간 빨리빨리 더 빨리의 삶을 살았다. 너그러운 마음과 가족을 살뜰히 살피고 나를 챙기는 삶을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하나님이 주체가 되고 남편과 아이들 네 가정이 믿음으로 성령님이 이끄는 삶으로 살기를.

P.97 건물을 세우려면 벽돌이 필요하고, 교회가 세워지려면 성도들이 있어야 한다. 그 성도들을 통해 교회는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진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없다면 다 같이 무너지고 마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온전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서로 권면하고, 격려하고, 사랑해야 한다.

어릴때에 엄마와 교회를 다닐때에 남에게 보여지는 외적인 것에 많이 신경을 쓰시는 엄마를 봐왔다. 집이 형편이 괜찮았을때에는 당당히(?)교회를 나가 각종헌금과 교회생활을 하며 자녀인 나를 데리고 다녔지만, 형편이 급격히 안좋아진 후로 서로의 사정을 전혀 알 수 없는 대형교회에서 다니기도 했다. 우리의 존재를 모르고 예배만 드리고 왔었다. 그리고 엄마의 피해의식도 있었겠지만 작아진 마음에 기존 교회성도들과 목사님과의 교제도 끊겼던 것 같았다. 제일 힘든 시기에 엄마는 가나안 성도를 자처하셨었다. 현재는 엄마의 신앙도 회복이 되어 굳건한 믿음과 기도로 가정을 지키고 계신다. 이렇게 시집가기전에 여러교회를 엄마를 따라 다니며 겉핥기식으로 다닌 교회의 체험도 있었다. 열정만 넘치고 교회나 신앙, 믿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였다. 그때에 봐왔던 부정적인 교회의 시선이 아예 없진 않았다. 아는 건 없는데 부정적인 것들은 빠싹했다. 그래서 누군가 권면하거나 좋은뜻으로 얘기해도 받아들이지도 않고 날부터 세웠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납작 엎드려서 바른 신앙의 길로 이끔을 믿기에 잘 따르기로 했다.

오늘날의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보다는 나의 현시점을 생각하며 읽으니 솔직히 회개도 많이하고 방향성을 잡아주었다. 사랑으로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는 서로를 위하며 서로가 교회이다.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나는 어떻게 믿음을 세워나갈 것인가. 평강을 주신 하나님께 더욱 엎드리는 자가 되야겠다. 하늘땅교회의 목회철학과 교회와 교회공동체에 대해 기도와 사랑으로 품는 목사님을 보니 하나님이 행하시고 이끄심을 느꼈다.

#어찌하다보니회개하며쓴글 #딱현시점에서나에게필요한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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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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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박주홍의뇌졸중이야기 #박주홍지음 #성안북스

뇌관련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가족력이 있기때문이다.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친가쪽의 친척과 조부모님의 이력으로 관심갖게 되었다. 차후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뇌를 가지며 살려면 어떠한 생활습관과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알아야한다. 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은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렇게 흔한 질병일것이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뇌졸중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로 무엇이 있을까? 뇌졸중=중풍의 자가진단을 해보았다. 28개의 자가진단중에 눈에 띄는 항목 몇가지가 보였다. 짠음식을 좋아한다, 운동을 안한다, 신경을 많이 쓴다, 몸 한쪽시 갑자기 저린 적이 있다, 갑자기 손 감각이 둔해진적이 있다 로 5개를 꼽았다. 50점이나 해당된다. 가끔 손이 저려와서 마비 비슷한 증상으로 한쪽 뇌가 저려올때가 있는데 이것도 뇌관련증상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건강한 뇌를 위해 어떤것을 해야할까 알아야할때이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은 단연 필수이다. 뇌에 좋은 식품성분은 무엇이 있을까. <레시틴>은 기억력 강화에 필수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대표 식품으로는 계란 노른자, 콩 가공류, 곡류 등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꾸준히 최소 2년은 섭취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표 식품으로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민들레 잎이 있다. <마그네슘>은 주요 미네랄로 혈당과 인슐린 조절은 뇌졸중과 깊은 관련이 있다. 대표 식품으로는 견과류, 호박씨, 참깨, 시금치, 오징어, 굴, 옥수수, 팥, 참치, 멸치, 땅콩 등이 있다. 무엇이든 적당한 섭취를 해야 균형있는 식습관을 만들 수 있다.

피해야하는 식품을 소개할 때에 조금 충격을 줬던 것은 몸에 좋다고 생각하여 먹었던 글루텐식품이었다. 특히 빵을 좋아하는 빵수니인 나에게 글루텐식품의 설명은 천청벽력같은 소리였다고 해야할까? 뇌의 화학 작용에도 영향을 크게 미쳐서 신체나 정신적 피로를 불러오기도 한다. 글루텐은 위, 장에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 남아 장 점막의 면역체계를 자극 또는 염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당분으로 천연당분과 첨가물이 될 수 있는데 과일은 즐겨먹지 않고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터라 조금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영위해야만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은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수는 있다. 간간히 번아웃과 스트레스위험도가 최고조일때에 나만의 스트레스관리로 회복탄력성으로 빠르게 극복된다고 생각한다. 아주 사소한 행복으로의 탐구로 현실의 고단함을 탈피하기도 한다. 긍정으로의 전환이 정신건강에 좋다. 소음인인 나에게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걷기, 스트레칭, 맨손체조등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하체 근력을 키워야 한다.


좋았던 것은 한양약의 조화로운 소개로 다시금 나의 체질을 알게되었다. 나는 전형적인 소음인이었으나 출산 전 손발이 매우 차고 소화기능도 약했으나 출산 후 손발 차짐과 약한 소화기능도 좋아지게 된 케이스이다. 음식도 찬성질의 음식보다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나와 잘 맞는다. 유독 여름에 음식을 먹을때에 조심해서 먹는 습관이 들기도 했다.

#규칙적인식습관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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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메이커 - 이중직 목회자의 신학
최주광 지음 / 뜰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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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메이커 #최주광지음 #뜰힘 #이중목회자의신학

읽는내내 실제적인 삶의 이야기가 가슴팍에 꽂혔다. 내 남편도 공사현장직을 예전에 직접 몸으로 뛰면서 저자가 하는 일에 대해 상세히 얘기해줬기에 누구보다 알고있었다. 우리 시아버님도 공사현장 목수일을 하셔서 남일 같지 않았다. 내 남편도 사촌형에게 공사현장의 허드렛일을 배우며 일을 익혀나가며 무수히 힘든 날을 보냈었다. 읽으며 좋은 형님밑에서 일을 배우며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날의 반복이었지만 형님의 배려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렀으리라.

P.131 우월한 힘을 가진 자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것을 빼앗고 짓밟는데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 힘으로 누군가를 살려주고 세워주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도 빠듯한데 목회하며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될지는 당사자뿐이 모른다. 어떤이는 말한다 다 네가 선택해서 하는 일이 아니냐고. 비꼬듯이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삐딱하게만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은 거두라고 말하고 싶다. 나이드신 목회자들의 이중직목회자에 대한 댓글들과 반응은 나로써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현 사회에서는 아이도 키우며 외벌이로는 풍족하게는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살기는 여간 어렵다는 것을 모르나보다. 실제적인 삶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삐딱한 시선의 글에서 후배목회자에 대한 안쓰러움과 사랑은 전혀보이지 않았다. 왜 니가 선택한 삶인데 힘들다고 하냐는 그런 댓글보고 놀랬다. 꼭 그런말을 해야 했을까. 예수님을 전하지만 전혀 사랑이 보이지 않는 현실적이지 않은 말들이 주를 이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도의 삶을 공감을 하는지 되려 물어보고 싶다. 음... 내가 아는 교회다니시는 나이 지긋한 지인도 내가 풍족하게 살지 않는 건 기도가 부족해서라고 하셨다. 공감이 없는 대화는 반감만 살 뿐이다. 타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왜 교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부족할까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P.32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의 힘겨움을 들여다보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예배 곳곳에 담겨야만 한다.

교회안에서 목회자를 청빙할때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사람을 도구로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으나 청빙을 요청할때에도 기본적인 예의가 갖추어졌으면 좋겠다. 시스템유지목적으로써의 요청은 내가 생각했던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라 무례함과 배려없음으로 일관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밖에 비춰지지 않았다. 교회의 전형적인 옛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여러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사역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이중직, 파트직을 비롯 다양한 세대로의 교체로 교회도 변화될텐데 이해를 하는 방향으로 넓은 마음으로 품어줬으면 한다.

P.202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의 몸 된 교회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인 한 개인만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지체들이 선택된 조화를 이룰 때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이다.

나도 고된 음식점 일을하며 신앙을 지키는 것이 여간 힘들기도 했다. 그럴수록 더욱 목회자나 성도들의 살핌으로 신앙을 지킬 수 있었다. 이중직에 대해, 교회됨이 무엇인지 실제적인 것을 이야기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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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 단편소설 모음집
알퐁스 도데 지음, 김이랑 옮김, 최경락 그림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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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단편소설모음집 #알퐁스도데외지음 #최경락그림 #김이랑옮김 #시간과공간

짧지만 긴 여운이 담긴 고전 단편소설집. 어릴적 읽었던 단편소설을 한데 모았다. 어디보자... 내가 읽었던 고전 단편소설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고개가 숙여졌다. 어릴때에는 책과 안친했구나. 지금이라도 읽게되니 느낌이 새롭다. 유명작가 한명의 단편집은 읽어봤어도 이렇게 명작만 모아놓은 단편이라니 알차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교과서에서 만난 작품들도 있지만 번역으로 많이 나오지 않은 작품으로 수록되어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나라의 유명한 소설가의 작품을 한데모아 읽을 수 있다니 좋았다. 나라마다 시대배경으로 작품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깊은 작가로는 기 드 모파상의 두 작품이 눈에 띄었다. <<비곗덩어리>>,<<목걸이>> 작품을 읽었는데 재독을 꼭 해봐야겠다 느꼈고 이 작가의 작품을 한번씩 읽어봐야겠다고 느꼈다. 단편이지만 임팩트가 있는 글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비곗덩어리>는 기 드 모파상의 데뷔작으로 제목부터가 심상찮은 몸이 비대한 창녀가 역마차안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수치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는 창녀 엘리자베르도. 그녀는 어쩌다 저런 별명이 생겨난 걸까.

P.51 이 밖에 소문에는 이 여자에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매력이 많다고 했다.

나이가 어린데 통통하고 매혹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별명이 수치스러운데 여인들이 지어놓은 별명이 아닐까. 세부인은 엘리자베르도를 보며 대화의 중심이 된 그녀를 실랄히 뒷담하느라 결속력이 생겼으리라. 인간의 추악한 단면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은 마차에서 단연 엘리자바르도가 도기에서 닭두마리를 꺼내서 식사하는 장면이다. 식사하기전까지만 해도 뒤에서 수근대며 엘리자베르도를 까느라 바쁜 마차안의 사람들은 엘리자베르도가 음식을 나눠주니 뒷담이 칭찬으로 바뀌었다. 음..사람의 간사함이란. 나도 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가만히 있었을까 태세전환을 했을까. 인간은 정말 상황에 따라 간사해지는 것 같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이라 나는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기 드 모파상의 <목걸이>의 작품도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극 사실주의다. 현대시대에 대입시켜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전개는 가히 고전소설답다. 고전은 역시 시대를 타지 않는다. 남편과 나는 밥먹듯이 하는 말..분수에 맞게 살자. 허영심과 과소비때문에 비참한 삶으로 끝나는 마틸드를 보니 갑갑했다. 왜 하필 그 비싼 목걸이를 잘사는 친구에게 빌렸는데 잃어버려서 똑같은 목걸이를 사려고 근 10년을 고생하는가. 하지만 더욱 반전은 친구에게 빌린 목걸이도 가짜였던 것. 차라리 잃어버린 사실을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빚을 갚는게 더 나을것을...허영심과 남에게 보여지는 이목으로 어깨뽕이 하늘로 치솟은 이가 있다. 겉을 치장하기보다는 내면을 채우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다.

단편은 짧지만 팩트가 있다. 중단편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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