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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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자본론 #시라이사토시감수 #서희경옮김 #소보랩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마르크스가 쓰고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편집한 서적이다. 빠르게 독파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자본주의 매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일러스트를 넣음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혔다.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출생이며 수식어가 상당히 많다. 언론인,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정치이론가, 공산주의 혁명가이다. 마르크스주의를표방한 국가는 중국, 베트남, 라오스, 쿠바이다.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국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무려 세계 제 2차대전 이후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표방한 국가가 전 세계 무려 25개국이었던데 비해 확 줄어들었다. 현재 북한은 '유사 마르크스주의 국가'로 분류된다. 마르크스에 대해 배우다보면 엥겔스와 뗄레야 뗄수가 없는데 엥겔스는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정치이론가, 혁명적 사회주의자이다. 마르크스의 지적동료로 마르크스주의를 창시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자본론'은 무엇일까? 경제학은 어렵기만한데 자본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의 큰 문제로는 빈곤,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양극화 쏠림현상, 인간 소외를 들 수 있다.

화폐의 역할로 화폐의 시초를 알아보는 단계는 재미있었다. 화폐의 기능을 했던 토기, 청동검, 소금, 조개껍데기 등등이 있고 화폐의 역사를 통하여 변화의 시기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르크스의 노동자의 운명에 대해 읽고 슬프기도 했다. '짓밟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묘사했다고 한다. 자본가인 고용주는 자신이 노동자와 같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초과한 노동을 강요하면서도 노동 상품과 임금을 등가 교환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일한만큼의 댓가를 지불받고 있는가는 생각해보면 항상 손해보는 위치에 있었고, 초과임금에 대해서 요구를 하면 임금을 주기보다는 외적인 것들을 선물해줬다는 착각을 하곤한다. 노동자의 생산한 가치의 잉여가치를 지불하지 않기에 부등가 교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누군가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가와 노동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노동자가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인공지능이 현 시대에 투입되면서 인간의 일자리의 감소성에 대한 걱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다고 느꼈다.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쉬운 일러스트로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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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는 정신이 누른다
김남호 지음 / 슬로우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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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는정신이누른다 #김남호지음 #슬로우북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본다. 지나가는 시간을 사진으로 붙잡기 위해서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 찍었다. 아무래도 사진을 남겨놓으면 그 당시의 시간으로 내가 다시 기억하고 추억하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추억하기 위한 사진을 찍었었다. 그리고 나의 지나간 시간을 붙잡기 위해 한껏 꾸미고 찍은 셀카이외에는 예술적이거나 철학적인 사진은 찍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진작품을 보면 나의 기억 너머에 있는 감성이 깨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같은 공간이라도 네모난 프레임에 담겨있는 시선은 다르다. 그래서 낯선 느낌을 주어 시를 읽는 듯해서 내가 알고 있지 않은 다른 세계로의 여행이라고 하겠다.

다른 세계로의 탐닉은 흥미진진하다. 전문 철학자이자 사진가인 작가의 세계는 정말 새롭다.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지고 내가 책을 읽는 행위처럼(책을 읽으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사진찍는 행위도 사유하고 깊어지면 더없이 좋은 것이 아닌가라는 마음과 함께.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그 누구에 나도 포함하여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내 안의 것을 끄집어 내라고 말한다.

P.31 우연적인 사물들속에 미적 질서를 부여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미적 질서를 통찰하는 심미안을 통해 우연의 세상에 의미를 부여한다.

끊임없이 작가는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하나의 사물이 왜 거기에 있고 그 모습이 진짜 모습인가를 묻고 또 묻는다. 작가는 어떠한 사물이 거기에 있기때문에 마주치지 않을 상황이지만 마주쳤기에 그것또한 특별하다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어떠한 지점에서 작가의 시점과 맞닿았을 때의 그 느낌은 정말 유레카이다. 다이아몬드를 바라보는 시선. 그저 탄소들의 특정배열과 분자들의 집합일 뿐인데 결혼식에서 신랑에게 받는 신부의 감동과 사랑은 세레머니와 결혼이라는 의미의 획득이다. 한창 불꽃놀이와 음악분수, 그리고 다르지만 꽃의 아름다움이 무언지 몰랐을때의 느낌과 같다고 해야할까. 불꽃놀이는 그저 고체에서 기체로 변하며 폭발효과가 발생하는 효과일 뿐이지만 불꽃놀이의 순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지속적이지 않은 순간의 찰나가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분수는 물리법칙을 거스르며 물의 흐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실재 그 자체는 없지만 의미를 부여하며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다르다.

P.73 그 음악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서, 외부 세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체험해보라. 내가 적극적으로 존재에 맥락을 부여한다는 건 그런 것이다. 세계 그 자체는 없다. 피츠제럴드의 음악을 듣는 내 마음이 존재와 맺는 관계 맺음만이 있다.

작가가 인도하는 외부세계의 체험은 바닥만 쳐다보며 걷지 않는 한 음악과 함께 외부세계로의 여행은 가능하다. 문득 어떤 기억에 사로잡히게 되었는데 사진의 프레임처럼 각인되어 있다. 20대때에 버스 뒷자석에 타서 MP3에 즐겨듣던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유키 구라모토의 "Romance"나 막심 므라비차의 "Croatian Rhapsody" 등등 그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법한 피아노연주곡을 들으며 일끝난 뒤 바깥풍경을 보며 집에가던 길이 생각이 난다. 그때의 그 감정 그 느낌이 다시 떠오르니 신기할 뿐이다. 작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와닿는 음악을 들으면 나의 내면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해 설명하는데 나는 그 짧은 찰나에 현재보다는 20대때의 공간속으로 빨려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순간의 찰나와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것과의 우연한 만남이 갖는 것을 담아보는거다. 그 찰나를 담기위해 한 인격체를 담아내기 위하여 어떻게 작업하는가도 알 수 있었다. 타인을 찍으려 할때에는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내가 그저 봐온 것을 다른 시선을 지향하여 지속적인 철학의 사유와 미적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뒷면의 작가의 흑백의 사진이 은은하면서도 강렬했다. 철학과 사진을 통하여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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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창조의 시간 - 자유한 삶을 위한 40일 광야 영성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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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창조의시간 #이규현지음 #두란노 #고독의영성 #우울증과외로움

 독일의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인 폴 틸리히는 외로움과 고독의 정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외로움이란 혼자있는 고통이며 고독은 혼자있는 즐거움"이라고. 고독과 외로움은 정말 한끝차이인 것 같다. 어떨때에는 혼자 고독을 질겅질겅 씹어가며 혼자서 밥먹고, 바깥공기를 쐬고, 산책하고 책읽는 생활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점이 있었다. 한동안 나는 외로운 것 인가 고독한 것 인가 생각했었다. 홀로 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찾기만 했지 홀로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저자는 홀로 있는 시간이 광야의 시간이며 광야의 길이라고 한다. 홀로있는 광야의 시간은 자신의 성찰의 시간이다. 자신을 성찰하고 다듬는 시간이다. 혼자 자신을 다듬는 시간을 거쳐야 함께 있는 시간이 가능해진다. 우울증과 외로움을 '고독의 영성'으로 풀어주는 저자의 자유한 삶을 위한 광야영성의 세계를 여행한다.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을 살려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통해 지극히 혼자있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니 미디어와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영성에 방해되는 것들을 조금씩 끊어내기를 하고 있다. 챕터마다의 묵상이 있는데 묻기도 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한다. 누구나 자기만의 광야를 경험하는데 나는 그 광야의 시간을 견디고 또 견뎠다. 광야의 시간에 대해서 혼자서 복기하지만 그 시간을 후회의 시간으로 남겨두지 않았다. 이전에는 나도 꽃길만 걷자고 했지만 내 마음대로 꽃길이 걸어지지도 않았거니와 내가 선택한 길이 당연히 꽃길인 줄 알고 걸었는데 그 길이 광야의 길인 줄 모르고 앞만보고 달렸다. 하나님이 광야의 길로 보내신 것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 시간을 지나고 나니 홀가분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외로움의 시간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내가 원치않은 홀로있는 삶이 시작이 되었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현명하게 지혜롭게 나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외로움의 시간을 영성의 시간으로 채워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외로움의 고통을 고독의 즐거움으로 바꾸는 거다. 고독의 시간은 하나님께 나의 시간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기쁨이 찾아왔다.

 -영혼의 질이 삶을 결정한다. 삶의 깊이는 영혼의 깊이다. 외적 조건들이 힘들어도 영혼이 견고하면 이긴다. 영혼이 회복되면 삶은 다시 일어선다.

 -묵상은 말씀으로 영혼의 풍성함을 맛보는 일이다. 똑같은 말씀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의 말씀으로 영혼을 사로잡는다. 머릿속에만 맴도는 말씀이 아니다. 심장을 달구는 말씀이다. 말씀이 가슴으로 충만히 흘러내릴 때 영혼은 춤추게 된다.

 -혼자있어도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초월이다.

 하나님앞에 잠잠히 나아갈때에 예배와 묵상, 그리고 기도를 통해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홀로 있는 동안에 해야 할 훈련은 내려놓음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영혼은 단단해진다. 철저히 고독을 받아들여야 하고 절제를 해야한다. 절제라는 단어도 내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이다. 절제는 영적 성숙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절제는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살아감에 있어서 절제가 필요하다고 느꼈던때가 20대 중반이후부터는 나의 삶속에 절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날마다 일상에서 영성의 샘물이 길어지는 삶이 되길 바란다면 침묵의 시간으로 나를 데려가서 깊은 묵상의 세계로 영혼을 가꾸어야 한다.

#너무좋은데두번이상은읽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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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양 필독서 87 - 철학부터 정치, 문화, 예술, 과학까지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필독서 87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3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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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교양필독서87 #나가이다카하사지음 #김정환옮김 #센시오


 교양고전87권을 무얼 읽어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인류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다양한 분야 철학부터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과학까지 총망라했다. 한분야만 섭렵이 아니라 이과 문과를 넘나드는 일본 최고의 통찰력있는 지식전파자라 하겠다.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나가이 다카하사가 추천한 책은 내가 읽은 책이 얼마가 되는지 체크해보기도 했다. 저자는 이과계열이 전문분야이긴 하지만 어려운 교양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왜 지금 교양을 공부해야 할까? 나도 전반적으로 표층적으로 하는 말들이 많아서 교양을 익히고 쌓아야 몸에 체득하고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무려 758쪽이나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부터 최신 AI와 유전자 조작기술에 관하여까지 폭넓게 적혀있다. 이렇게 방대한 분야를 저자는 읽으며 한권에 응축하였다. 더욱 심화되게 썼다면 한권에 끝날 것이 아니라 시리즈로 나왔지 않았을까 한다. 인생에 도움될 만한 책을 선정하여 간추린 내용이다.


 목차중에 관심이 가는 분야는 서양철학,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예술, 문학이었다. 저자가 꼽은 책중에 내가 읽어봤던 책은 정말 손에 꼽는다. 그래서 도장깨기하듯이 한권씩 천천히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도장깨기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책을 선정하면서 그 책에 대해 함축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써내려갔다. 마지막에 책의 포인트를 잘 짚어서 교훈까지 끌어내어 독자의 만족을 끌어내기도 했다. 철학에 대해 읽고 있다보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뛰어나도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지혜로운 눈을 가질 수 있다.


P.105 진리는 한가지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진리에 주목하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다.


 이렇게 철학을 사유하게 되면 내가 깨닫고 있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의 관점을 다른 시각으로 전달해주어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는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의 진리도 주목하여 그 진리가 맞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이면 된다. 다양한 분야를 명저를 축약하여 쓴 책은 나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다. 어렵지만 읽게 되면 많은 것을 얻게 되리라 본다. 최신 책의 동향을 살펴보며 미래가 어떻게 유추되는가도 알아보면 좋겠지만 모든 책의 내용은 이전의 고전명저에서 추출해내어 현대인들이 읽기쉽게 풀이하기도 했다. 본디의 고전인 원전을 먼저 읽기전에 워밍업으로 훑어보는 것도 교양고전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다. 고전은 계속 도전하고 읽으려고 한다. 고전이 주는 통찰과 깊이는 참으로 유익하다. 단순한 지식쌓기가 아닌 지혜의 샘을 길어올린다는 마음으로 고전과 친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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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집사 직분자 시리즈 2
박성규 지음 / 익투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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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집사 #박성규지음 #익투스 #그리스도인의위대한사명

  기독교는 무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약 24억명으로 추산되며 세계 최대의 종교이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경전으로 삼는다. 기독교라는 말은 대한민국에서 개신교만을 일컫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이다. 16세기 이후부터 19세기까지 개신교는 여러 교파로 나뉘어졌다.

 책뒷편에 있는 글귀로 마음이 뜨거워졌다. "참된 집사의 사역은 목회자를 돕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된다" 집사의 직분을 얻게된것은 결혼 후 새신자교육을 받고 출산 후에 직분을 받게 되었다. 그때는 자연스레 받게 된 직분이기에 그 무게를 무겁게 느끼지 않았었나보다. 자연스레 받게 된 직분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그때에도 열심히 찾았었다. 신학을 공부하거나 높은 직분자가 아니라서 알음알음해서 교파나 직분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리고 여러 교단을 지나게 되며 궁금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그러한 궁금증도 직분자에 대해 알려고 하니 해소가 되기도 했다.

 목차로는 1부 집사와 교회, 2부 집사의 직분, 3부 집사의 사역으로 되어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높이며 사는 삶을 살며 순종하는 것이 참된 집사의 삶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은 만물의 머리시며 통치자이시다. 내가 섬기는 교회가 얼마나 존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아야한다. 예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들 알지만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 성경을 읽어야 하며, 기도와 찬송으로 생명의 연합을 경험해야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다.' 가까운 가족보다도 서로를 기도로 섬겨주며 격려해주는 피로 나눈 가족만큼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교회 지체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하나로 된 한 가족이다. 권속眷屬은 그리스도의 피로엮인 한 집안의 식구라는 뜻이다. 한 교회의 교인으로 등록한 후에도 적응하려면 빠르면 6개월 길게는 1년~2년정도 걸리는 것 같다. 교회전체의 교인들을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편해지는 시간을 본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에베소서 2장 19절

 세상에서도 교회안에서도 사람은 완벽하고 완전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기에 당연히 서운하고 실망하고 비난하기도 하는 모습은 있을 수 밖에 없다. 완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부족한 면, 실수를 볼때에도 완전한 존재가 아님을 인정하며 용납해야 한다. 직분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공사중임을 기억하자.

P.53 동시에 다른 집사와 직분자를 볼 때에도 공사 중임을 기억하고 용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에 현재는 전임으로 하는일보다는 함께하는 일이 많지만 하나씩 내가 헌신할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마음을 다해 섬기려고 한다. 청년때에는 교사로도 섬기기도 했고, 결혼하고서는 만나팀에 있으며 서포터해주는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천천히 꾸준히 내가 교회내에서 속하며 할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 남편이 입에 달고 살던 말 "보이는 게 사명"이라 했었다.  교인이 차고 넘치는 교회가 아니기에 손이 부족하면 손을 보태주기도 한다. 참된 집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의 화해를 도모하여 용납하도록 해야한다. 마음으로 알고 있던 집사의 직분을 서면으로 보게되니 더욱 마음은 뜨거워지고 현재의 직분이 그냥 얻어진 직분이 아님임을 알며 참된 집사로서의 수행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직분에 관해 새삼스레 다시 알아보는 이유는 내가 현재 나의 위치에서 방향을 잘 잡고 나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시기이기에 꼭 필요한 책이었다. 직분이 있기 이전에 모두 그리스도의 자녀이지만 교회가 있는 이유, 직분이 있는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책으로만 습득하는 것이 아닌 행동(헌신과 섬김)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참된 집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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