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창조의 시간 - 자유한 삶을 위한 40일 광야 영성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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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인 폴 틸리히는 외로움과 고독의 정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외로움이란 혼자있는 고통이며 고독은 혼자있는 즐거움"이라고. 고독과 외로움은 정말 한끝차이인 것 같다. 어떨때에는 혼자 고독을 질겅질겅 씹어가며 혼자서 밥먹고, 바깥공기를 쐬고, 산책하고 책읽는 생활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점이 있었다. 한동안 나는 외로운 것 인가 고독한 것 인가 생각했었다. 홀로 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찾기만 했지 홀로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저자는 홀로 있는 시간이 광야의 시간이며 광야의 길이라고 한다. 홀로있는 광야의 시간은 자신의 성찰의 시간이다. 자신을 성찰하고 다듬는 시간이다. 혼자 자신을 다듬는 시간을 거쳐야 함께 있는 시간이 가능해진다. 우울증과 외로움을 '고독의 영성'으로 풀어주는 저자의 자유한 삶을 위한 광야영성의 세계를 여행한다.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을 살려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통해 지극히 혼자있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니 미디어와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영성에 방해되는 것들을 조금씩 끊어내기를 하고 있다. 챕터마다의 묵상이 있는데 묻기도 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한다. 누구나 자기만의 광야를 경험하는데 나는 그 광야의 시간을 견디고 또 견뎠다. 광야의 시간에 대해서 혼자서 복기하지만 그 시간을 후회의 시간으로 남겨두지 않았다. 이전에는 나도 꽃길만 걷자고 했지만 내 마음대로 꽃길이 걸어지지도 않았거니와 내가 선택한 길이 당연히 꽃길인 줄 알고 걸었는데 그 길이 광야의 길인 줄 모르고 앞만보고 달렸다. 하나님이 광야의 길로 보내신 것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 시간을 지나고 나니 홀가분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외로움의 시간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내가 원치않은 홀로있는 삶이 시작이 되었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현명하게 지혜롭게 나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외로움의 시간을 영성의 시간으로 채워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외로움의 고통을 고독의 즐거움으로 바꾸는 거다. 고독의 시간은 하나님께 나의 시간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기쁨이 찾아왔다.

 -영혼의 질이 삶을 결정한다. 삶의 깊이는 영혼의 깊이다. 외적 조건들이 힘들어도 영혼이 견고하면 이긴다. 영혼이 회복되면 삶은 다시 일어선다.

 -묵상은 말씀으로 영혼의 풍성함을 맛보는 일이다. 똑같은 말씀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의 말씀으로 영혼을 사로잡는다. 머릿속에만 맴도는 말씀이 아니다. 심장을 달구는 말씀이다. 말씀이 가슴으로 충만히 흘러내릴 때 영혼은 춤추게 된다.

 -혼자있어도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초월이다.

 하나님앞에 잠잠히 나아갈때에 예배와 묵상, 그리고 기도를 통해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홀로 있는 동안에 해야 할 훈련은 내려놓음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영혼은 단단해진다. 철저히 고독을 받아들여야 하고 절제를 해야한다. 절제라는 단어도 내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이다. 절제는 영적 성숙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절제는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살아감에 있어서 절제가 필요하다고 느꼈던때가 20대 중반이후부터는 나의 삶속에 절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날마다 일상에서 영성의 샘물이 길어지는 삶이 되길 바란다면 침묵의 시간으로 나를 데려가서 깊은 묵상의 세계로 영혼을 가꾸어야 한다.

#너무좋은데두번이상은읽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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