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 무명 시절, 우리가 신앙하는 것들
김일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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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김일환지음 #규장

글을 보면 저자의 성품과 인품이 오롯이 묻어 나오는 듯하다. 내가 읽을 때의 느낌은 다정하고 따뜻하고 토닥임으로 쓰니의 마음을 느꼈다. 대화체로 하자면 "지원아, 지금 힘듦과 고난이 참 받아들이기 힘든시간이지만 이런 시간을 유연하게 생각하고 원치않은 결과라도 나중이 되면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게될거야. 이럴때일수록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기다려봐. 하나님의 사람으로써 시선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봐." 라고.

내 메인 페이스북에 나를 설명할 때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쓰여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이 인생의 절대 기준이며, 지혜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잠언에서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높이며 절대자이며 세상을 다스리는 분,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있는가. 하나님과의 만남은 어디서 이루어질까. 나의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대화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마음의 대화를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며 나를 다듬고 단단히 할때에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꽉찬 사람들을 사용하신다.

어려운 고난이 왔을 때 내가 어떠한 마음을 갖고 그 상황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그 상황을 원망과 괴로움보다는 나의 마음을 유연하게 하며 내 마음대로 그것을 판단하고 기준을 잡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 또한 훈련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그대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을 다르게 이해하는 이해력'이라고 했다. 모든 기준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인 예수님처럼 세상을 유연하게 바라보자.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부터 모든것이 시작이 된다. 참된 사명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언어로 나 자신에게 주어진다면 그것이 내가 자격이 안되는 상황이 올지라도 따라가는 것이다.

P.205 사명이 잉태하는 순간에는 주를 향한 사랑의 절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 주를 향한 사랑의 절정이 말해주는 결혼은, 그대가 꿈꾸는 삶의 모양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대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든것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같이 정말 기쁘게 바다에 뛰어 들어가는 것이 사명의 모양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명을 주시기도 하는데, 모든 상황에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내가 준비해온 것들과 다르게 흘러갈지라도 내가 자격이 안되어도 하나님은 나를 쓰신다.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유연한 마음을 갖게 해주며 응원과 지지를 주는 따뜻한 책이었다.

#무명시절우리가신앙하는것들 #삶의중심을어디로잡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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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공격 기독교 고전 3
쇠얀 키르케고르 지음, 이창우 옮김 / 카리스아카데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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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공격 #쇠얀키르케고르지음 #이창우옮김 #카리스아카데미

제목부터 심상치않는, 추천사에도 언급됐듯이 사랑이 넘치거나 위로나 격려가 있는 것이 아닌 정신이 번쩍들게 하는 엄청난 충격을 주고 내 믿음과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물음을 주며, 현재의 믿음을 신앙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팩트있는 말로 아로새기는 정신이 번쩍드는 책이다. 하나님 집에 들어가려면 "네 발을 조심하라" 던가 선한 이유로 조롱당하는 자에게 "그러나 복이 있다" 던가 목차의 제목을 보고선 이해할 수 없는 어떤뜻에서 이런말을 하고 있는가 더 넓고 깊은 사유를 주는 책이다.

키르케고르는 부유하게 태어났지만 교회의 교리로 금지된 하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째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와 다섯오누이를 잃은 것을 자신의 탓으로 여긴 아버지는 종교적열망과 우울에 빠졌다. 그 아버지도 곧 세상을 떠났다. 열살어린 약혼녀와의 파혼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힘든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남은 유산은 허송세월로 날리며 출간으로 재산을 탕진하며 보냈으며 교회를 공격하는 내용의 책을 가명으로 출간했다. 키르케고르에게는 이론보다 실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느끼고 체험하는 것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교회비판을 수행하는 종교사상가이며 중요한 개념 두가지로 실존과 불안으로 말할 수 있다. 42세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가장 최고의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우정이 나에게 제공되며, 다른 사람에게 외치는 것을 주저말아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말며 나의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본질적인 진리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이론으로 떠드는것보다는 실천으로 자꾸 물음에 물음을 가지며 행동해야 한다는 말로 느꼈다. 하나님은 내가 기도로 구할 때 어떨 때 도움을 주실까? 정직해지도록, 하나님앞에서 정직하게 겸손히 구해야 한다. 정직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필요시에만 하나님을 부르짓고 찾지말며 하나님을 깊이 사랑할 때 협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나날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모든것을 선을 이루신다. 무서우리만치 어렵고 어렵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 마음이 진실되는지, 내가 믿고 있는 믿음이 정말 정직한 믿음인지. 이론이 아닌 실제로 행동하고 어떻게 자각하고 있는가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P.213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하기만 한다면.그러나 이를 깨닫기 위해, 우리는 먼저 믿는 자였는지를 알아야 한다.

#팩트체크 #목차를보고얼었지만 #내용을보고이론보다행동을 #나만생각하기보다다른사람도돌아보라는 #진정한믿는자인지에대한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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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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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모범생 #손현주지음 #특별한서재 #제1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수상작가의신작

부모의 교육열에 의해 아이들의 마음도 몸도 죽어간다. 아빠는 돈만 벌어다주면 제 할일을 다한 듯 아이에겐 관심없고, 엄마는 아이에게 1등만, 최고만 강요하고 진실보다는 이상을 꿈꾸며 부탁보다는 강요를 하며 꼭두각시처럼 아이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한다. 일란성 쌍둥이인 형건휘와 동생선휘는 성적과 스펙에 집착하며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않고 엘리트로 키우고 스펙을 쌓아서 엄마가 원하는 짜여진 틀에 맞춰진 사람으로 꾸역꾸역 우겨넣는다.

형건휘가 친구와 다투고 싸우다가 친구를 의식불명에 이르게 한 상황이 생겼다. 엄마는 동생선휘보다 똑똑한 건휘가 사고친것을 덮기 위해 동생선휘에게 사고친 것을 떠맡긴다. 선휘를 앞세웠지만 거짓말이 탄로되어 그날 이후로 얼굴을 들기도 부끄럽다. 형은 가정과 학교, 여러가지 문제를 터놓을 곳없이 세상을 등지고 자살에 이르렀다. 하지만 엄마는 왜 형이 목숨을 끊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동생에게 다시 형의 삶을 두세배로 노력하고 이루기를 바라며 숨통을 조인다.

국내 청소년 자살율은 OECD국가중에 1위. 그만큼 삶의 질. 행복지수는 바닥을 친다.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국가에서도 가정에서도 더욱이 대책이 시급하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때는 더욱이 예민하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크기에 더욱이 소통을 해야한다. 쌍둥이의 엄마는 보는 내가 숨이 막힐정도의 교육학대, 정서적학대, 언어폭력, 무책임한 태도, 이기적인 모습으로 똘똘뭉친 사람이었다. 소통과 상호작용이 전혀없는 고구마 백만개인 상황. 아이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주변의 이목을 신경쓰고 배려가 전혀없는 이기적인 먹통인 모습.

좋은부모, 좋은 엄마란 뭘까? 완벽한 부모란 없다. 아이를 믿어주고 용기와 격려, 소통이 되는 엄마가 되고 싶다.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직 꽃피우지 못한 나이인데... 조금만 더 지나면 꽃이 필텐데 너무 안타까웠다. 청소년 소설을 보는 이유는 그 나이대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현재 이슈되고 있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수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자살 #한번더생각해보는청소년에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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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자
구소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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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자 #구소은지음 #장편소설 #한국현대사가눈에펼쳐지는 #구소은장편소설 #소미미디어

소설이지만 한국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조사가 탄탄히 되어 있는 역사픽션소설이었다. 80년대를 살아 온 세대라서 그런지 필름처럼 지나가는 역사의 단면을 나도 몸소느끼고 TV를 보며 자라온지라 <응답하라 1988>를 책으로 보는 듯 했으며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자연스레 주인공의 시대에 빠져들며 눈이 소설을 따라가게 되었다. 디테일을 보며 많은 노력과 검증을 하며 표현하는 작가의 필력에 엄지척을 할 수밖에.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기수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기수는 억울한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어 해외를 도피하며 인생이 또 한번 바뀌는 순간. 떠돌이 생활을 하며 가지고 있는 돈을 다 탕진하게 되며 믿는거라곤 몸뚱이 하나 뿐이다. 프랑스 외인부대로 입대하면 거지꼴은 면한다 생각한 것일까.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들어갔다가 여러 상황을 맞딱들이게 되면서 기수의 삶은 몇번의 시련과 고비가 온다. 외인부대로 들어가며 경험한 것들은 저자가 여성이 맞는가 할정도로 남성이 경험한 듯한 필력에 다시금 진심 놀랐다.

외인부대에 있는 동안 해외생활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은 계속 멀어져 간다.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며 불행은 이렇게 또 한번에 오는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반전에 또 반전이었다. 방심하면 한번씩 눈물을 삼키며 이입이 되었다. 이렇게 왜 해외까지 나와서 외인부대를 가며, 고생을 사서 하며, 가족을 지키지 못했을까하는 상실감도 몰려왔을거다.

"한 사람의 인생은 몇 구비의 전환점이 있을까?" 국적은 선택할 순 있지만 무국적으로 살아가긴 힘들다. 표지의 여권표지같은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며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깊이 있는 소설이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방황과 고뇌를 느낄 수 있었다.

#몰입도대박 #제목보고먼저읽어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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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을 위한 현대신학 강의 1
김용주 지음 / 좋은씨앗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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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신학이란무엇인가? #김용주지음 #좋은씨앗 #그리스도인을위한현대신학강의 #자유주의자들의신학다시읽기 #성도가읽기좋은현대신학

신학은 어렵다. 어렵지만 성도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으면 어렵더라도 한번이라도 훑어보고 뭐가 뭔지의 개념정도, 기본정도는 알고 싶어서 신학을 전공하거나, 사역을 하진 않지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얇지만서도 잘정리되어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자유주의 신학을 비판하지만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비판하거나 하는데 어느 정도 현대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바를 알고 있으면 신학들의 현주소도 파악하지 않을까 말하고 있다. 어려워도 이해가 안되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진리는 성도도 배워야 한다. 저자가 알려고 힘쓴 현대 신학을 알기쉽게 잘 정리되어 있다.

자유주의 신학은 정통교회가 여기는 여러가지를 부정한다. 자유주의자들은 성경안에 나오는 기적이나 교리, 신앙고백은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복음의 핵심이 예수님의 복음의 핵심가치를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도덕종교로써의 기독교는 도덕을 개선시키고자 하며, 문화발전과 사회정의에 기여하는 종교로써 만들어나가며 하나님나라로 만들어간다고 주장한다.
세례나 성만찬 등 교회중심의 신앙을 추구하지 않는다.

자유주의 신학을 추구한 학자 칸트, 슐라이어마허, 리츨, 하르낙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이해를 도모했으며 기독교의 기본진리나 예수님의 복음의 가치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 것을 꼬집고 있다. 자유주의 신학을 통해 예배와 복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자유주의 신학자의 의견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게되었으며, 자유주의 신학을 제대로 알고 객관적인 눈을 키울 수 있었다.

#신학을잘몰라도 #잘설명되어있는 #성도를위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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