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자 #구소은지음 #장편소설 #한국현대사가눈에펼쳐지는 #구소은장편소설 #소미미디어 소설이지만 한국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조사가 탄탄히 되어 있는 역사픽션소설이었다. 80년대를 살아 온 세대라서 그런지 필름처럼 지나가는 역사의 단면을 나도 몸소느끼고 TV를 보며 자라온지라 <응답하라 1988>를 책으로 보는 듯 했으며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자연스레 주인공의 시대에 빠져들며 눈이 소설을 따라가게 되었다. 디테일을 보며 많은 노력과 검증을 하며 표현하는 작가의 필력에 엄지척을 할 수밖에.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기수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기수는 억울한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되어 해외를 도피하며 인생이 또 한번 바뀌는 순간. 떠돌이 생활을 하며 가지고 있는 돈을 다 탕진하게 되며 믿는거라곤 몸뚱이 하나 뿐이다. 프랑스 외인부대로 입대하면 거지꼴은 면한다 생각한 것일까.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들어갔다가 여러 상황을 맞딱들이게 되면서 기수의 삶은 몇번의 시련과 고비가 온다. 외인부대로 들어가며 경험한 것들은 저자가 여성이 맞는가 할정도로 남성이 경험한 듯한 필력에 다시금 진심 놀랐다. 외인부대에 있는 동안 해외생활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은 계속 멀어져 간다.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며 불행은 이렇게 또 한번에 오는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반전에 또 반전이었다. 방심하면 한번씩 눈물을 삼키며 이입이 되었다. 이렇게 왜 해외까지 나와서 외인부대를 가며, 고생을 사서 하며, 가족을 지키지 못했을까하는 상실감도 몰려왔을거다. "한 사람의 인생은 몇 구비의 전환점이 있을까?" 국적은 선택할 순 있지만 무국적으로 살아가긴 힘들다. 표지의 여권표지같은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며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깊이 있는 소설이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방황과 고뇌를 느낄 수 있었다.#몰입도대박 #제목보고먼저읽어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