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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육아 - 후회와 불안뿐인 감정에서 벗어나 다정하고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이현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평점 :
#인정육아_이현정 #동양북스
글쓰고 강연하는 16년차 엄마이다. 아이에 관한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브런치, 오디오클립으로 이어져서 전국 강연으로 확장되었다. 육아와 자녀교육의 노하우를 마구마구 나누고 있다. <초딩 매일 습관의 힘>, 과 <기다림 육아>를 썼다.
부정의 반대말은 긍정이 아닌 인정이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육아는 다행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이들과의 친밀감의 교제를 통해 아이들과 더욱 끈끈해지는 사이가 되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아이의 장점에 촛점을 맞추고, 부모로서 나의 최선을 들여다보는 인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의 육아는 어떤 색일까? 나는 빨간 레드라고 생각한다. 불같은 추진력으로 자녀와 함께 달리는 열정 가득하고 멈출 줄 모르는 레드이다.
P.233
아이가 원해서 시작하는 일이라는 전제하에 아이의 책임이 동반되는 일이면 더욱 좋습니다. 그 일의 결과를 떠나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혼자 고민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애쓴 아이의 수많은 고민과 불안감, 힘들지만 끝까지 해내려는 단단한 마음을 인정해주세요.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다. 또래에 비해 다소 미숙하다는 인상을 받을 때도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작은 책임이라도 감당해보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서툴거나 못할 때 답답해서 소리를 지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소리지른다고 내 감정을 표출한다고 순간에 잘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감정을 다잡고, 반복 훈련을 통해 익히게 하려 애쓴다. 삶은 결국 훈련의 연속이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성장은 부모가 아이를 인정할 때 일어난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단순히 칭찬하거나 결과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나의 인격체로서 주체적인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이가 스스로 해내도록 돕는다는 것은, 단순히 손을 떼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작은 선택부터 감당하도록 기회를 주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쉬울 리 없다.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부모가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시행착오를 반복하니 서툰모습을 보며 부모 역시 감정적으로 요동치기 쉽다. 하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 그 과정을 함께 걸어주는 태도야말로 진짜 교육이다. 아이는 그렇게 부모의 믿음 속에서 조금씩 자기 힘으로 서는 법을 배운다. 부모가 아이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 가능성을 향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장의 시작이다.
P.156 무엇보다 아이가 습득해야 할 필수적 요소들은 부모가 아이와 거리를 두는 시간에 완성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입니다.
어릴 적 나 역시 부모로부터 모든 것을 수용하여 다 해주어 자란 기억이 있다. 원하는 걸 거의 다 들어주었고, 부족함 없이 채워주는 방식이었다. 당시에는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지만, 이제 부모가 되어보니 그런 방식이 결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절감한다. 선 없이, 경계 없이 다 해주는 양육은 아이를 책임 있는 존재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아이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늘 그 지점을 경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보기엔 내가 여전히 수용적인 부모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 판단도 틀리진 않을 것이다. 다만 나는 그런 수용이 아이를 위한 것이 되도록, 그 안에 기준과 원칙을 담으려 노력한다. 사랑은 허용이 아니라 방향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아이가 의존이 아닌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 자신부터 훈련하고 있다.
#아이키우기어렵 #각자의육아방식이있기에남의육아방식에대신에왈가왈부하지않는다 #나만잘하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