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어느 날 갑자기 - 죽음의 숲

감독 김정민 출연 소이현, 이종혁 장르 공포 시간 90분 개봉 8월 17일
우진(이종혁)과 정아(소이현)는 친구들과 함께 몇 년 전 일어난 산불로 입산이 금지된 숲에 등산을 온다. 무속인 집안에서 태어나 원치 않아도 자꾸만 미래가 눈앞에 보이는 정아는 친구들이 좀비로 변해 서로를 해치는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때마침 친구들이 모두 실종되고 정아의 예측은 현실이 된다. 죽음의 숲에 숨겨진 저주는 과연 무엇일까.
연작 공포영화 ‘어느 날 갑자기’의 마지막 이야기 ‘죽음의 숲’은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좀비영화다. 비주얼은 기존 영화에 비해 많이 어설프지만, 감정이나 감각을 느끼고 생각할 줄 아는 ‘한국형 좀비’의 출현은 의외로 신선하다. 또한 숲이라는 밀폐된 공간과 어둠이라는 시간적 배경은 압박을 가하는 소름끼치는 사운드와 맞물려 제법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결말 부분에서 발휘되는 신인 감독의 재치가 유난히 돋보이니, 연작 시리즈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 결말부의 통쾌한 역전승으로 지루했던 1시간이 다 용서된다 (희연)
C+ ‘최초’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성과 (동명)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12&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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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TheAx/LeCouperet
감독 코스타 가브리스 출연 호세 가르시아 장르 드라마, 코미디
시간 122분 개봉 8월 10일
제지회사 중견간부로 일하던 40대 가장 브뤼노(호세 가르시아)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2년여의 백수생활은 그를 점점 더 까칠한 사람으로 만들고 재취업을 위해서는 경력 화려한 중견의 실업자들을 직접 손보는(?) 방법뿐이다. 알고 보면 강력한 경쟁자들조차 브뤼노와 같은 처지에 처한 힘없는 중년의 남성들이다. 그렇지만 동병상련의 감상에 빠질 수 없는 이유는 먹이사슬의 구성원인 샐러리맨에겐 ‘생존’에 불필요한 감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부조리한 자본주의 세계의 모순에 정면대항하기 보다는 그 안으로 편입하기위해 몸부림치는 브뤼노의 모습은 현대인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Z’ ‘계엄령’ ‘미싱’ 등으로 주로 정치적인 사건들을 다뤄왔던 감독은 정통 블랙코미디에서도 그 노익장을 과시한다. 2002년 베를린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영화 ‘아멘’에서 공동각본을 맡았던 도날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B+ 간담이 서늘해 지는 것은 살인 때문이 아니다 (재은)
C+ 청년 실업 50만에 육박한 때, 정문 일침이로구나! (희연)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j@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11&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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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신데렐라

감독 봉만대
출연 도지원, 신세경
장르 공포
시간 94분
개봉 8월 17일
17세 여고생 현수(신세경)는 성형외과 의사인 엄마 윤희(도지원)와 함께 살고 있다. 현수의 단짝친구 수경은 윤희에게 성형수술을 받고 몰라보게 예뻐지지만 기쁨도 잠시, 곧 얼굴이 흘러내리고 칼에 베여 흉측해지는 환영에 시달린다. 급기야 수경은 자신의 얼굴을 처참하게 도려낸 채 죽어버리고, 윤희에게 성형 수술을 받았던 현수의 다른 친구들도 얼굴을 난도질한 채 잇달아 죽는다. 친구들의 잔혹한 죽음에 경악하던 현수는 어린 시절부터 출입이 금지되었던 지하 창고에서 얼굴이 끔찍하게 일그러진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성인영화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로 에로비디오 업계에서 일찍이 그 유능함을 인정받았던 봉만대 감독이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김기덕 감독의 ‘시간’에 이어 성형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연달아 등장한 것은 민감한 부분이긴 하나 꽤나 반갑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나 절대적인 미에 대한 고정관념, 인간의 끝없는 허영심에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신데렐라’가 소재주의의 한계에 함몰되지 않고 얼마나 영화의 색깔을 지켜냈는가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영화는 그러한 위험성으로부터 ‘어쨌든’ 빗겨나 있다.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성형수술을 고집한 아이들이 못생겨서 한 맺힌 귀신에 의해 차례차례 죽어간다는 단순한 연쇄 살인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데렐라’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영화는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에 무게중심을 둔다. 공포영화지만 유난히 드라마적 요소가 강조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영화는 한 시간 반 남짓한 짧은 시간동안 제법 진지하게 ‘모성애’라는 감정을 폭발시키고, 덕분에 관객들은 공포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짠한 감동을 얻어갈 수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공포 본연의 성격은 매우 흐릿하다. 물론 감독의 계산된 의도일지 모르나, 소름이 오싹 돋는 섬뜩한 영화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실망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측면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장화, 홍련’ ‘분홍신’ ‘아랑’ 등 동화 모티브와 공포를 결합시킨 여느 영화들처럼 ‘신데렐라’ 역시 동명의 동화를 부분적으로 차용했다. 힙합전사로 잘 알려진 현진영이 봉만대 감독의 전작 ‘동상이몽’에 이어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연기 경력 17년을 자랑하는 도지원의 호연이 첫 주연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화의 빈틈을 채운다.
B 이 영화의 장르는 ‘공포를 가장한 드라마’다 (희연)
B 두 개의 장르, 두 개의 메시지, 헷갈리네~ (진아)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10&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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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더 레터

Jod Mai Rak
감독 파온 찬드라시리 출연 앤 통프라솜, 아태폰 티마콘 장르 멜로
시간 105분 개봉 8월 10일
방콕 출신의 커리어 우먼 듀(앤 통프라솜)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직장 동료와 함께 치앙마이라는 지방으로 간다. 장례식 후 방콕으로 돌아오는 날, 농업 시험장을 운영하는 톤(아태폰 티마콘)을 만나게 되고, 점점 가까워진다. 듀와 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둘은 곧 결혼을 한다. 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도 잠시, 톤은 원인 모를 통증에 괴로워한다.
태국 영화 ‘더 레터’는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편지’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아쉽지만 본래부터 신통치 않은 원작을 태국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창조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쌍팔년도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유치함이 불편하긴 해도 태국의 시골 청년들의 순박함으로 생각하면서 그나마 귀엽게 봐줄 수도 있지만, 신파의 요소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후반부의 시퀀스들은 원작의 진부함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성은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게 된다.

C 밭이 좋아야 열매가 좋은 법이거늘 (동명)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09&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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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사랑하니까, 괜찮아

감독 곽지균 출연 지현우, 임정은 장르 드라마, 멜로 시간 111분 개봉 8월 17일
킹카 고등학생 민혁(지현우)은 남자 화장실에서 만난 미현(임정은)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 때부터 줄곧 미현을 쫓아다니지만 그녀는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2년 뒤 어느 날, 남자화장실에서 다시 마주친다. 그녀의 병을 알게 된 민혁은 남은 날 동안이라도 후회 없이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줄거리만으로는 판에 박힌 시한부 멜로드라마다. 그렇지만 영화는 ‘최루성 멜로 거부’ ‘명랑 신파’라는 목표를 세웠다. 시한부 인생마저도 행복하게 맞이할 것 같은 청춘의 혈기왕성한 사랑을 앞세워 슬픔도 행복하게 승화시키려는 취지는 백번 존중한다. 그러나 그 때문에 영화는 슬프지도 않고 명랑하지도 않은 ‘목적 불분명’의 영화가 돼버렸다. 클라이맥스도 없거니와 마치 90년대 청춘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에피소드는 유기적이지 못하고 감정선의 맥을 뚝뚝 끊어먹는다. 노골적인 신파도 답답하지만 갈피 못 잡고 부유하는 신파는 더 답답하다. 80년대 ‘겨울 나그네’와 90년대 초 ‘젊은 날의 초상’으로 멜로장르에서 주목을 받아온 곽지균 감독의 감성이 수 십 년이 지난 지금, 10대들의 감성과 얼마나 소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C 풋풋함이 과하여 독이 됐다 (재은)
D 온갖 판타지와 전형성이 공격해 오는 고통스러운 시간 (진아)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j@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08&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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