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에너지 - 새벽에 나의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지난 해 12월 삼일교회 특별새벽기도 주간의 설교 말씀을 모아 책으로 펴내셨다. 수첩에 메모하며 들었던 말씀들을, 인쇄된 활자를 통해 다시 읽게 되니, 은혜가 더 새롭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하심과 굳건히 붙드심, 그리고 인생의 때마다 꿀송이보다 더 달게 다가오는 지혜와 모략들, 그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시대가 급박해지고, 삶이 건조해지면서, 생과  죽음의 이면을 성찰하는 영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점점 퇴색되는 것 같다. 단독자로 선 인간 앞에,  문을 두드리고 서서 들어오시기를 간청하는 그 분의 음성이 희롱당하고 힐난 받는 세대. 그 원인의 밑바닥을 파헤치면 결국 어긋난 크리스챤으로 선 내가 있다. 말씀을 공급받고, 은혜 속에 살아간다면서 떠들어도, 나의 삶이 하나님의 살아계신 증거가 될 수  없다면, 예수님이 독사의 자식이라고 일갈하셨던 그들과 다를 게 무언가. 가라지까지 껴안고, 그 분이 허락하신 인생을 그 분의 뜻대로 살라는 독려가 가슴에 남는다. 죽어야 진짜 살 수 있는 역설로 반증하는 생,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이 내게 주문하시는 삶, 다시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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