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2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버스안에서 늘어진 테이프처럼 5시간이 주어졌다. 길게 늘어선 차량들, 그 무엇도 비집고 들어올 수 없는 이 절제된 시공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마지못해 책을 읽게 된 행운을 무엇에 견줄 수
있을까.

백과사전식 나열이라서 기억으로 착착 내리 앉지 않는 것과 기획 당시 기본 골격이 경영인을 대상으로 착안된 까닭인지, 승리, 경쟁 등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흠이지만 몇 가지 뜻하지 않은 성과도  건져올렸다.  


<전쟁의 기술>과 <생각의 탄생>의 개괄을 읽게 된 것.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이동 시간에
읽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엉뚱한 곳에서 훑게 되었다. 

 생각의 탄생 과정은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관찰-형상화-추상화-패턴인식-패턴형성-패턴과 패턴 사이의 유추-몸으로 생각하기-모형만들기-감정이입-차원적 사고-놀이-변형-통합
 

경영 분야가 아니라  인문의 대강의 얼개를 그린 지도같은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필자가 후에 혹시 이런 의도로 책을 쓸 수 있다면, 각 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고 관련 분야끼리 통합해서 배치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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