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2배 행복 2배 수납법 - 집안 정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9
(사)일본라이프오거나이저협회 지음, 김수연 옮김 / 싸이프레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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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버리라고 하지도 않고, 누구누구식을 그대로 따라할 게 아니라 자기만의 정리정돈/수납 방식을 찾기 위한 이론-특히 챕터 2-이 잘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실례도 풍부하다. 이 책을 총론 삼고 기존에 나와있는 수납책들-구체적으로 수납요령을 알려주는-을 각론 삼아 참고해야 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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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소다 활용법
일본 부티크사 지음, 김수정 옮김, 야마노베 사와코, 후루야 미유키 감수 / 즐거운상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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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소다와 구연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청소법에 관심이 많아 구입. 집에 놔두고 필요할 때마다 그 즉시 찾아볼 수 있게 인덱스가 잘 되어 있는 편. 맨 뒤에 실린 바스붐 레시피는 의외의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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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쓰레기통을 사라 - 성공과 기회를 부르는 ‘버리기’ 법칙
우스이 유키 지음, 정은지 옮김 / 산수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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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골라내어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자. 필요 없는 것들을 골라내는 사이 지금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것에 최대한 집중해 매진하면 되는 것이다. 관심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도록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도록, 당신이 정리해 놓은 주변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16쪽

지금 당장 버리자.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이 이미 습관화되어 당장 버리기 어려운 사람은 마음속에 큰 쓰레기통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리고 그 쓰레기통 안에 버린다고 생각하고, 원망이나 시기심, 분노 등과 같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그 속에 던져 버리자. 상상으로나마 버릴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버리자.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나면 `나의 공간`이 훨씬 쾌적한 공간으로 바뀐다. 마음속 쓰레기통에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나면 대청소를 한 후 느끼는 상쾌한 기분처럼 답답한 무언가가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회를 부르는 공간`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버리고 나면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업무 능률과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그리고 나 자신이 달라지면 인생도 달라지게 되어 있다.-19~20쪽

무슨 일을 할 때, 어디를 갈 때, 무언가를 권유받았을 때, 독촉을 받을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부감과 저항감이 든다면, 머리와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런 감정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는 무언가 안 좋은 일을 감지했을 때 그것을 막고자 하는 `자동제어장치` 같은 것이 있어 그 힘이 거부감이라는 감정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우리는 그런 감정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넘겨짚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이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썩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혹은 스스로 선택하긴 했지만 마음 한켠 내키지 않은 일을 했던 기억은 없는가? 그 결과 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던 적은 없는가? 혹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려 곤혹스러웠던 경험은 없는가?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 일을 벌이면 후회가 남는 경우가 많다.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거부감을 두려워해서도, 무시해서도 안 된다. 마음속 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 거부감이 느껴지면 발을 담그지 않는 것이, 버리는 것이, 앞서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26쪽

한편 인생이라는 것이 원래 기쁜 일보다 괴롭고 힘든 일이 많은 법이라며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중략)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분의 말씀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런 말은 대개 일이 잘 안 풀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에요. 행복한 사람들은 절대 삶에 대해 비관적이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아요. 당신의 인생은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결코 삶이 불행하다거나 운이 나쁘다고 한탄할 필요가 없다. 지금 불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나머지 당장은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일 뿐이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내 인생은 크게 달라졌다. 우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남의 험담이나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복잡한 것들을 멀리했다. 그러자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핵심이다. (중략) 그리고 나의 길이 확실히 보이면서부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35~36쪽

성공을 부르는 것도, 좌절을 부르는 것도 모두 각자의 신념에 달려 있다. 부정적인 마음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것들과는 처음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 = 불평불만과 험담을 하는 사람, 좋지 못한 말을 하는 사람
어두운 것 = 가식적인 미소를 띠는 사람, 무뚝뚝한 사람, 자신은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복잡한 것 = 복잡한 인간관계, 배려하지 않는 행동

이런 것들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인생은 빛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이 곧 기적의 첫걸음이다.-37쪽

[비어 있어야 채울 것도 생긴다] 주변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 끊을 용기가 없어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인간관계, 원망이나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 안 쓰는 카드, 입지 않는 옷, 낡은 물건들은 모두 기회를 몰아내는 것들이다. 큰 쓰레기통을 준비해 최대한 버리자. 이것이 곧 `기회를 부르는 공간`을 만드는 첫걸음이다.-46쪽

불평불만을 버리고 시기와 질투심을 버리자. 그러면 당신 주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훨씬 좋은 인간관계가 만들어지고 그런 과정에서 기회도 찾아온다. 기회는 항상 풍부한 인간관계 가운데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63쪽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져 있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조건이 완벽하면 자존심이라는 덫에 걸려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건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유연한 사고로 행동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자존심을 버린 자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71쪽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소중한 시간을 고통으로만 기억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어떻게 노력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집중하느냐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첫째, 포인트를 잡아 집중한다. 무턱대고 모든 일에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도 균형을 조절한다.
둘째, 즐거운 일에 집중한다. 가슴 뛰는 일에 힘을 쏟는다.

노력하는 일 자체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미간에 주름이 생길 정도의 고통과 이를 악물게 하는 비장함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이는 내 경험의 소산이다.-86쪽

`있으면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낡은 정보가 되기 십상이다. 하물며 몇 년씩 지난 정보를 안고 있어 봐야 그것이 빛을 발할 날은 평생 오지 않는다. `혹시 앞으로 쓸모가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에 버리기를 주저하는 당신의 미래는 뻔하다. 넘쳐 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로 보아야 할 것을 놓치고 만다. 머릿속이 복잡한데 일에 집중력이 생길리 만무하다. 의욕과 자신감 충전을 위해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버리자. 정보는 버릴 것을 전제로 수집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정리는 매일매일 습관처럼 해야 한다.-101쪽

[성공하는 사람들의 다섯 가지 C] 성공하는 사람은 CHANCE(기회)를 살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실패했을 때 일단 그 자리에 서서 자기 자신을 CONTROL(관리)하고, 다음 스탭을 위한 에너지를 CHARGE(충전)한다. 또한 CHANGE(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CHALLENGE(도전)하는 사람이다.-111쪽

[거부감이 이는 물건은 버리자] 물건에는 잔류사념殘留思念이라는 것이 있어 원래 주인이 가지고 있던 강한 집착과 에너지가 함께 전해진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따뜻한 느낌과 안도감이 전해지는 물건만 받자. 실패를 거듭한 사람이나 운이 나빠 보이는 사람의 물건은 받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물건 중 좋지 않은 기운을 전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나 괜스레 거부감이 이는 물건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자.-154쪽

[옷이 나를 말해 준다] 소위 `승부 옷`이라는 것이 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때에 입는 옷을 말한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마음을 밝게 해 주는 옷이나 내 얼굴색에 잘 맞는 옷을 선택해 입자. 입으면 절로 어깨가 펴지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옷, 밝고 경쾌한 인상을 주는 옷이 나의 가치를 높여 주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 입고 싶지도 않고 잘 입지도 않는 옷은 아까운 마음에 그대로 두지 말고 과감히 버리자. 그런 옷은 나중에도 절대로 안 입게 된다.-155쪽

[늘 사용하는 소지품일수록 과감히 투자하라] 물건을 소장할 때 중요한 것은 그 물건이 얼마나 나에게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다. 단순히 귀한 물건이라서, 버리기 아까워서 가지고 있다면 이런 물건이 나쁜 기운을 가져다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래 쓴 낡은 물건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일수록 투자를 아끼지 말자. 눈에 거슬릴 정도로 낡았다면 미련 없이 버리고 새것으로 준비하자. 이런 물건들이 나의 에너지를 빼앗아갈 수 있다.-155쪽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에 한 번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첫째, 나는 OO씨에게 무엇을 해 주었는가?
둘째, OO씨는 나에게 무엇을 해 주었는가?
셋째, 그때 나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이렇게 자문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되고, 스트레스가 쌓일 일도 없다.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사람에 대해서는 `의외로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구나. 그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해 준 것이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친하다고 너무 바라기만 하고 그 사람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았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는 일도 종종 생긴다. (중략) 그렇게 찾아낸 해답으로 앞으로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를 생각한다. 단, `내가 나빴다`거나 `왜 나는 이렇게 이기적인가` 하며 계속 자책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문하는 습관은 같은 장소를 빙빙 도는 `자기혐오 의식`이 아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데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다는 식의 자책은 동기부여만 떨어뜨릴 뿐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성장을 위한 의식`임을 잊지 말자.-179~180쪽

(이어서) `빨리 깨달아서 다행이다. 나중에 알았으면 어쩔 뻔했어`, `어쩌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신호일지도 몰라` 하는 식으로 개선과 선택을 위한 의식으로서, 늘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해도 그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누구나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스스로에게 묻고 질문하는 의식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용기를 배가시키는 `마법의 의식`이다. 단, 한 문제당 의식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에라도 `걱정하지 말자. 잘하고 있는 거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은 한시라도 빨리 벗어 버리고, 잠자리에 들 때는 항상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돌아가자. 그래야 마음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때 좋은 일도 생기는 법이다.-180~181쪽

[내게 유익한 `악마`를 사귀어라] 내 주위 인물들 중에는 나보다 상식이나 품격, 추진력 등의 수준이 낮은 사람, 비슷한 사람, 높은 사람이 있다. 나보다 수준이 낮은 사람은 나로 하여금 긴장감이 아닌 편안한 느낌을 주므로 `천사`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과만 어울리다 보면 스스로 나태해지고 의욕을 잃어 결국은 그들과 동일한 수준의 사람이 될 수 있다. 비록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여 긴장감 때문에 심신을 피로하게 만드는 탓에 처음에는 `악마`처럼 느껴지더라도 나보다 수준이 높은 사람이 결과적으로는 내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천사`임을 기억하자.-183쪽

[솔직한 관계를 만들어라]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나와 잘 맞지 않아 신경이 쓰이는 사람은 그가 내게 얼마만큼 가치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자. 이해득실이 아닌 나의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인물인지를 따져 보자. 성장에 거름이 되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버리면 누가 내게 가치 있는 사람인지가 보인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시시한 사람`과의 관계를 청산하면 삶이 훨씬 윤택해진다.-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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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인테리어 - 정리만으로 집 안이 확 바뀌는
성미당출판 편집부 엮음, 박문희 옮김 / 디자인이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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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 가족이 어지르기 때문에 정리가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우선 깔끔하게 정리된 방이 얼마나 쾌적한지 가족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해요." 집 안이 깔끔하면 어질러진 물건도 눈에 바로 들어오고 치우는 것도 간단해진다. 그런 공간이 주는 쾌적함을 알게 된다면 가족들도 적극 동참하게 되어 정리정돈에 활기를 띠지 않을까. 이제 곧 세 살이 되는 어린아이가 있는 이상 집은 금방 엉망이 될 테지만 그녀는 반드시 재정리하는 시간을 둔다. "정리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따로 떼어놓고 치우면 지저분한 것도 줄어들고 집 안이 점점 깔끔해져요." 어차피 엉망이 될 거라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한 번 재정리하는 것을 습관처럼 하고 있다. 그러면 집 안이 수습 불가능한 상태까지 가지 않게 되고 물건을 제자리에 되돌려놓는 일도 수월해진다. 정리정돈은 매일 거듭되는 일이기에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말자!-26쪽

"그저 서랍이나 박스에 물건을 대충 넣는 수준이에요. 세세하게 분류하는 데는 영 소질이 없거든요." 치워야 할 곳은 수납공간을 정해 말끔하게 정리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은 적당히 시원시원하게 정리한다. 지나치게 꼼꼼하게 하면 정리정돈이 고된 노동처럼 느껴져 오히려 손을 놓게 되는 법이다. 한편으로는 수납공간에서 물건이 삐져나오기 시작하면 처분할 것인지 말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더 이상 물건을 늘리지 않는 노력도 하고 있다. 수납장소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정리정돈, 수납양의 진지한 재검토, 이 두 가지를 잘 지키고 있기에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반짝반짝 빛이 난다.-50쪽

오늘 벗은 옷, 내일도 가지고 나갈 가방, 일주일 정도까지 필요한 서류. 이처럼 움직일 물건, 즉 다시 쓰게 될 물건이라고 치우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면 주변이 지저분해진다. 이렇게 곧 쓰게 될 물건까지 제자리를 정해두면 집 안이 한결 깔끔하다.-51쪽

정리정돈에는 자기 나름대로 몇 가지 원칙이 있지만 일관되게 지키고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목적에만 사용하는 물건'은 사지 않는 것. 이는 기능이 많은 물건을 선택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거나 새롭게 고쳐 또 다른 물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가지 물건을 다양하게 정리정돈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의 성장 변화에 맞게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미리 예상하며 물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물건을 많이 사서 늘리는 일 없이 하루하루 생활을 개선해나가고 있다.-63쪽

오픈 수납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살림살이가 보이지 않게 모두 안으로 넣어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하게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kako의 집은 바로 그런 바람을 실현했다. 여분의 살림살이가 밖으로 나와 있지 않아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다. "살림살이가 밖에 나와 있으면 먼지를 제거하기가 힘들어요. 게다가 오픈 수납에는 센스도 필요하죠. 전 센스와는 거리가 멀답니다." 감추기 수납은 수납공간만 충분하다면 간단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문을 열고 닫는 동작이 늘어나는 만큼 꺼내기 쉽고 정리하기 간편해야 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리정돈이 귀찮아져 쉽게 어지르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디에 무엇을 수납할 것인지 동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녀는 그것을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지금의 정리정돈 노하우를 만들어냈다.-69쪽

이렇게 깔끔하게 꾸미고 생활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칠칠맞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정리하면서 집안일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궁리하고 있다. 그 기본은 수납장소는 확실히 정하되 수납은 적당히 하는 것! "너무 꼼꼼하고 빈틈없이 수납하게 되면 당연히 아이들에겐 정리하기도 버겁고 꺼내 쓰기도 힘들지 않겠어요?" 이렇듯 살짝 느슨하게 정리해놓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꺼내 쓰고 치우기 때문에 엄마도 훨씬 편해진다.-75쪽

"가게에 서서 살까 말까 망설여질 땐 사지 않아요. 질릴 때까지 계속 쳐다보죠. 물건들은 대부분 30분만 보고 있으면 질리기 마련이거든요. 집에서도 버릴지 말지 고민하게 되는 물건은 필요없는 거예요. 전 주저 없이 버려요." '망설여질 땐 버리기'. 이것은 말처럼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지만 '망설여지면 사지 않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야할 물건을 몇 년에 걸쳐 고민하기도 한다.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아요. 꼭 사지 않더라도 어찌어찌해서 물려받기도 하고 유품으로 받는 일도 있으니까요."-82쪽

살림살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입는 옷들을 재점검하자는 과감한 제안이다. 무작정 옷장 속의 옷가지를 꺼낸 뒤 입을 옷, 버릴 옷으로 분류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먼저 정하자는 얘기다. 그러면 자신의 패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옷은 자연스럽게 처분 대상에 오르게 되고 필요 이상으로 옷을 사는 일도 없어진다. 여기서 나아가 신발과 액세서리까지 재점검하면 자연스럽게 살림살이가 줄어들게 된다.-83쪽

그녀는 매년 자신이 태어난 날에 1년간의 쇼핑 플랜을 세우고 예산을 짠다. 지난해에 구입하지 못한 품목들은 재점검한 뒤 새롭게 추가한다. 그리고 그 아이템들을 노트에 연필로 적어둔다. 이렇게 하면 충동구매를 피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물건을 꼼꼼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예산을 정확하게 짜기 때문에 분에 넘치는 고가 상품에 눈길을 주지 않게 된다. "계획에도 없는 지출이 생겼을 때는 지우개로 모든 품목을 지워요. 올해는 갑작스럽게 치과 통원비로 40만 엔이 넘게 들었어요. 우선 가계를 안정시킨 뒤에 다시 짜야죠. 만약 그때 지운 품목 중에서 다시 떠오르지 않는 물건이 있다면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이 되는 거죠."-83쪽

수납장 속 철제 바구니에는 파스타와 김 등 겉포장이 있는 식재료를, 왜건 안에는 조미료와 통조림 식품을 보관한다. 놀랍게도 남은 식재료는 이것이 전부라고 한다. 남은 식재료 보관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재고가 쌓이는 일이 없다. 눈에도 금방 들어오기 때문에 버리는 음식도 없다. 백중날(음력 7월 보름)이나 연말이 되면 선물이 많이 들어와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 재고 정리를 한다. 일 년에 두 번 체크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놓치는 일도 없다.-85쪽

"소모품 보관은 나이를 먹으면서 패턴이 좀 바뀌었어요." 30대 때에는 마지막 1롤을 다 써갈 때쯤 되어야(즉 여유분으로 1롤도 없는 상태가 되어야) 티슈를 사러 갈 정도로 여유분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40대, 50대가 되자 변하기 시작했다. 롤 티슈, 사각 티슈, 세제 모두 수납장소에 꽉 들어차 있다. 간병으로 바쁘기도 한 탓에 여유 있게 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납공간이 좁다면 여유분을 쌓아두지 말 것, 쌓아두더라도 수납공간에 들어갈 만큼으로 제한하거나 빈틈없이 딱 들어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것, 또 값이 저렴하다고 대량으로 사지 말 것 등, 자신의 생활에 맞게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85쪽

"사지 않으니까 살림살이가 줄지 않는 거예요." 의아하게 들리겠지만 매우 의미심장한 말이다. 살림살이가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고민한 뒤 고른, 정말 마음에 꼭 드는 것들뿐이라면 새로 사고 싶은 물건은 그렇게 많이 생기지 않는다.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품질도 좋은 물건을 샀다면 살림살이가 굳이 많을 이유가 없어요. 자기에게 가치 있는 물건이 어느 정도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느낌이 들거든요. 결국 좋은 물건을 사기 때문에 집이 정리가 되는 거죠."-86쪽

물건을 선택할 때는 코스트 퍼포먼스를 고려한다. 이 말은 가격 외에 교통비나 택배비, 구매 시간, 내구성, 세탁에 걸리는 비용, 유지비, 재활용도, 그리고 50세를 넘었다면 무게까지 세심하게 고려한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잘 맞는 비용 대 효과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 신중하게 고려한 코스트 퍼포먼스라는 의미다.-87쪽

"나만 알고 있는 원칙을 만들어봤자 가족들은 모르기 때문에 금방 어질러지죠. 그러니까 가족 하나하나가 모두 알 수 있는 위치에 수납하거나 금방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가구를 늘리지 않는 것도 하나의 원칙이다. "그릇도 옷도 더 이상 수납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사지 않아요. 일일이 수납공간을 늘리다 보면 끝이 없어요. 단, 박스나 바구니는 밖에 내놓아도 그림이 되니까 수납공간이 부족할 때는 그것들을 활용하죠." 가족의 행동을 떠올리며 자기 손으로 생활에 맞는 정리정돈법을 찾아낸 것이 집이 깔끔하고 쾌적하게 유지되는 이유일 것이다.-98쪽

[저렴한 수납용품은 따로따로 사지 말고 통일감 있게 구비하여 싸구려로 보이지 않게 한다.] 컬러박스나 페이퍼 박스 같은 값싼 수납용품은 편리한 대신 싸구려처럼 보인다. 똑같은 것으로 구비하여 배열해 놓으면 값싸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연한 느낌마저 준다.-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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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다이어트 - 깔끔하고 심플하게 사는 비법
가네코 유키코 지음, 김정명 옮김 / 소울 / 2012년 4월
절판


별로 사용하지 않는 가전 중에는 주방가전이 많은 것 같다. 다양한 것이 모여 있는 주방은 물건을 줄이는 편이 요리나 청소가 편리하다. 필자의 경우, 밥은 냄비로 하기 때문에 전기밥통은 없다. 또한 무엇이든 전기로 하지 않고, 스스로의 손을 움직이는 편이 질 높은 것을 완성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단련시키게 된다.-23쪽

'계속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물건 선택의 기준. 저렴함에 끌려서 구입하면 사용하기 힘들거나 싫증나서 버리게 되지만, 오래 좋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버리는 일은 없다.-37쪽

"불필요한 것을 처분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과 소중한 것이 확실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깨끗이 버리면 청소의 수고로움이나 불용품이 정리되지 않아 쌓이는 스트레스가 없고, 방은 물론 기분까지 상쾌해져요." 그 후도 나가이 씨는 정말 필요한 것만을 음미하면서 구입하고 하나를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38쪽

'두 번 다시 어지르지 않는다'는 정리방법은 없다. 아무리 멋진 방이라도 정리하지 않으면 반드시 난잡해진다. 달인의 방이라도 예외는 없다. "매일매일 정리해도 끝이 없어~ 너무 지겨워!"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조깅이 처음엔 숨이 차도 계속해서 심폐능력이 좋아지면 달리는 것이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정리된 자신의 집이 전보다 더 좋아지고 정리하는 것이 즐거워진다면 매일의 가사일이 '습관'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종류별로 분류하기', '가지런히 맞춰서 겹쳐주기', '사용한 후에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기' - 정리를 매일의 '기본동작'으로 조금씩 실천해 보자.-45쪽

수납할 때, 틈새 없이 채우려는 유혹에 휩싸인다. 그러나 꺼내기 어려운 장소에 두었던 것은 원래 장소로 잘 가져다 놓지 않게 된다. 선반의 가장 높은 장소나 서랍 속 깊은 곳이 그렇다. 손이 닿지 않는 장소의 수납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물건이 산만해지지 않게 된다.-49쪽

추천하고 싶은 것은 세면대에 미니타월을 상비해 두는 것. 생각날 때에 타월로 더러워진 곳을 한 번 문질러 두면 청소가 편해진다. 사용할 때마다 세면대를 닦지 않아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먼지를 닦고 싶을 것이다. 원래는 물건을 꺼내두지 않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없다. 화장품류나 비품은 하나로 정리해 두면 한번에 움직여서 세면대를 닦을 수 있으며 외관도 깔끔하다.-66쪽

가지고 있는 화장품은 파우치에 넣을 수 있는 양만. 많이 있어도 전부 사용할 수 없는 메이크업 도구. 최소한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두 파우치에 넣는다. 시간이 지나면 나빠지기 때문에 기한이 넘으면 처리한다.-66쪽

집의 얼굴이 되는 현관이지만 실제로는 통과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신경쓰기 힘든 부분이다. 신발이 몇 켤레씩 나와 있거나 슬리퍼가 어질러져 있기 십상이다. 그런 현관에서는 없어도 좋은 것을 '줄이는' 것이 정리하기 쉬운 요령이다. 우리 집에서는 슬리퍼나 현관 매트가 없기 때문에 청소가 아주 간단하다. 슬리퍼를 신는 습관이 있는 경우는 놓는 곳을 박스나 바구니로 하는 편이 정리하기 쉽다. 매트도 거의 모든 집에 있지만 비뚤어지기 쉽고 아이나 고령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없어도 괜찮다면 두지 않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바닥에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은 현관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꺼내두어도 좋은 것은 한 사람당 한 켤레까지'로 하거나, 적어도 '신발은 맞춰서 두기'라는 룰만이라도 가족 모두가 습관으로 하면 좋다. 신발을 다 수납하기 어렵다면, 값비싸다고 하더라도 신지 않는 신발들은 처분하자.-68쪽

아름다움의 힘은 절대적, 생화는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거실 등에 꽃을 항상 꽃아둔다. 예쁜 것을 장식하면 그 주위를 정리하고 싶어지고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어진다. 빈병에 한 송이라도 좋으니까 생화를 꽂아보자.-75쪽

손님을 편하게 초대하고 싶어도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창피해서 집으로 부르지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손님이 오기 전에 모든 방을 정리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손님이 있기 편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 '현관·복도', '거실', '세면대와 화장실'이 깨끗하면 충분히 사람을 부를 수 있는 집인 것이다. 정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바닥에 그냥 두고 있는 것을 철거하는 것. 거실에 산만하게 있는 것은 바구니에 모아놓고,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다. 바닥에 백화점 쇼핑백이나 택배 박스 등이 있으면 그것도 이동. 또 손님을 좋은 향기로 맞이해 주고 싶지만 공기가 오염된 방에는 어떤 방향제를 두어도 역효과가 난다. 향기나 아로마를 피우기보다 먼저 환기를 시키자. 모처럼 정리해도 손님이 돌아가면 다시 방이 지저분해지기 시작한다. 빈번하게 사람을 초대해서 항상 정리된 집으로 만들자.-76쪽

외출하지 않아도 집에 있어도 인터넷쇼핑이나 옥션, TV홈쇼핑 등으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다. 유혹은 끊임없이 우리 마음을 간지럽힌다. 그런 것을 전부 무시하는 것은 무리이다. 물욕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그것은 오히려 건강한 마음의 증거이다. 그러나 끝없이 구입한다면 지갑도 집안도 큰일이다. 또한 물건은 사지 않아도 늘어만 간다. '무료로 줍니다'라는 샘플이나 작은 제품, 무언가 구입하면 함께 오는 사은품, 부탁하지 않아도 보내오는 DM이나 카탈로그,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으면 몇 겹씩 쌓이고 만다. 깨끗한 포장지나 박스, 봉투…… 친구, 아는 사람, 친척이 '어울릴 것 같아서'라며 가지고 와서 주는 선물…… 이것을 모두 받으면 집안은 물건으로 가득 차 버린다. 그렇게 해서 산처럼 쌓인 것을 모두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88쪽

사용하지도 않는, 애착이 없는 물건과 살기 위해서 살기 편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집안에도 좋고, 늘려도 좋은 것은 자신이 정말 필요로 하는, 정말 좋아하는 것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미니멈 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2주간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다면, 무엇을 가지고 갈까? 그 답은 '꼭 필요한 것'이다. 필요한 것, 정말 좋아하는 것만을 선택하고, 그것을 계속 소중히 사용하자. 이것만 지켜서 '늘리지 않기'를 '습관'으로 만들면 마음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89쪽

가족 4인분의 요리를 8개의 조리기구로 충분히 하고 있다. 가지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것으로 만드는 요리 내용이나 사용하는 빈도를 예상하고 1년에 몇 번밖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구입하지 않는다.-91쪽

무엇이든 수납 공간에 들어가는 양 이상은 늘리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 엄선해도 취향이 바뀌는 일이 있기 때문에 입는 빈도가 떨어지는 옷은 없는지 정기적으로 체크한다.-91쪽

물건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무엇보다 '없어도 곤란하지 않은 것'은 새롭게 구입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오븐기능이 있는 전자레인지를 소유하면서 토스트기도 가지고 있다. 토스트는 오븐 기능으로 대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빵을 굽기 위해서 토스트기를 구입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조리기구나 식기는 이것저것 구입해 버리기 쉽지만, 단일용도가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자. 응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은 대부분이 '심플'하고 '튼튼'하다. 그러한 기준으로 물건을 선택해 사용하면 생활이 훨씬 깔끔해질 것이다. 또한 소유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말고, 빌리거나 받거나 하는 것을 더 생활화하자. 물건의 순환에 주의하면 집에 가지고 있는 것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92쪽

점포 내에서와 자연광 아래서는 얼굴에 비춰지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옷이나 화장품은 구입 후에 후회하는 일도 있다. 추천하는 것은 컬러 진단을 하는 것. 사전에 어울리는 색을 파악해 두면 실패할 일도 적다.-94쪽

머플러를 종류별로 가지고 있다면 옷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은 장식을 즐기면 옷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머플러나 목걸이 등 목 주위에 어울리는 색의 작은 것을 두르게 되면 색이 맞지 않아서 입지 않았던 옷도 부활한다.-94쪽

필요한 것이 준비되어 있어도 유행이 바뀌면 새로운 옷을 사고 싶어진다. 그러나 멋을 아는 사람은 전신을 유행 아이템으로 두른 사람이 아니라 실루엣이나 밸런스, 작은 주름의 유무나 사이즈 보정에 주의하는 사람일 것이다. 여기까지는 하지 못해도 질이 좋은 것을 오래 입고 싶을 것이다. 의류나 신발을 오래도록 애용하기 위해서는 손질이나 수선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작업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무심코 뒷전이 되어 버린다. 그러한 부담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도구에 의존하는 것이다. 세세한 가사일이 귀찮아서 일회용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불편함 없더라도 찜찜한 느낌이 남는다. 반대로 손질이나 수선의 습관을 들이게 되면 생활의 작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94쪽

'마음에 드는 것으로 둘러싸인 멋있는 생활'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을 늘리는 것에만 열중한다.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줄이면 새롭게 늘리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만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을 처분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한번 좋아하는 것만으로 둘러싸인 생활을 맛보면 그런 기분 좋음을 잘 알기 때문에 시시한 것을 구입하지 않게 된다. 생활용품이나 소모품을 가진 양이 적으면 하나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아진다. 그러면 물건 선택의 즐거움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것을 줄이는 스트레스도 발산시킬 수 있다. 생활용품은 모두 품질이 좋은 마음에 드는 물건으로 갖추고 싶지만, 칠기와 순수목재 등은 좀처럼 구입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러한 것은 신품보다 중고를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 오래되었지만 질 좋은 물건이 가까이에 있으면 마음도 따뜻해진다.-96쪽

'구매'라는 행위는 아주 매력적이다. 쇼핑을 즐기면서 깔끔한 생활을 계속하려면 구입해도 좋은 기준을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들은 쇼핑을 할 때, 눈앞의 가격이나 편리성에 정신을 뺏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정된 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것과 마음이 만족하는 것에 돈을 소비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오래도록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 '머지않아 누군가에게 준다', '마음과 생활을 풍부하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먹을거리나 경험처럼 '없어져 버리는 것', '지금 순간을 즐기기 위해 무언가에 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반드시 사용하는 것,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에 돈을 쓰는 것도 지금을 즐기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물건은 대부분의 경우, 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102쪽

쓸데없는 것을 구입하지 않는 3가지 쇼핑 포인트

1. 구입 예정이 없는 것은 사지 않는다 : 일용품이나 식료품을 구입할 때, 메모에 써 있는 것만 구입한다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여행 중에나 화려한 매장에서는 집안 물건의 재고사정을 잊어버리기 쉽다. 특히 식기에 관해서는 주의한다.

2.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은지 생각한다 : 쇼핑을 하고 있을 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구입한 뒤 바로 관심이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정말 필요한가?'라고 묻는 습관을 가질 것.

3. 점원과 대화를 하고 구입하자 : 점원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습관을 갖자. 어떤 말이라도 교환하면 상품의 지식도 늘어나고, 즐거운 기분이 된다. 쇼핑을 자신의 세계를 넓히는 기회로 생각하자.-105쪽

무심코 가지고 싶게 되는, 편리할 것 같은 주방 도구나 세제, 냄비나 저장품, 청소용구 등 수납하는 장소를 정해 '여기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양을 정해 두면 생각없이 물건이 늘어나는 일은 없다.-110쪽

이시가와 씨 집의 수납공간은 깊이를 짧게 하거나 서랍식으로 해서 되도록 전체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장소에는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않는 것, 죽은 저장품'이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체를 볼 수 있으면 '계속 사용하지 않은 것'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처분해 가는 것으로 한정된 공간을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111쪽

질이 좋은 것, 정말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오래도록 계속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필요 없는 것을 늘리지 않는 것 = 깔끔하게 생활하는 요령이다. 아이의 것이야말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릇도 옷도 장난감도 모두 오리지널이다.-121쪽

'깔끔한 생활'이라고 해도 그 내용은 10인10색. '물건이 적다'는 것만으로는 깔끔하다고 할 수 없다. 가족에 따라, 생활에 따라 지금보다 많이 필요한 시기도 있을 것이다. 너무 많아도, 부족해도, 마음이 편치 않다. 게다가 그 내용은 자신과 가족의 성장과 함께 계속 변화해 간다. 과거의 깔끔함과 지금의 깔끔함은 아마도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지금'을 봐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 때문에 무엇을 줄일까? 얻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물건을 줄이고, 정리하고, 늘리지 않기 위해 생각을 짜내고, 손을 움직여야 비로소 보일 것이다. 깔끔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지금'을 후회 없이 산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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