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5일의 문장


우리 사회는 사람의 장점을 인정하는 데 너무 인색하고, 결점을 찾아내고 비난하는데 지나치게 빠르다.


- 윤재윤 - (좋은 생각 3월)


ㅁ 이건 무의식적으로 비교하는 사람의 본능 때문은 아닐까.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비교'하는 뇌를 가지고 있다고.


특히 자신과 비교하는 건 본능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교는 불가결하며, 장단점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말하고 표현하는 건 본능이 아닌 사회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장점을 치켜세우는 걸 사실 잘 본 적이 없다.


사람들에게 시선을 끄는 것은 결점과 비난, 자극적인 무언가. 그런 부분이니까.


세상이 빨라지면서 그런 부분도 굉장히 빨라졌다.


뉴스를 누구나 볼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의 정보가 세상 어디든 떠도는 요즘,


들춰내기에 바쁜 세상이다.


깊게 사람들 보는 게 그렇게도 어려운 날들이다.


너무 빨라서 인색해지고,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그런 부분들을 몸소 느끼는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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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4일의 문장


화가 나는데 막 분출할 곳이 없다고 담아두기만 하면 곪아...


- 화가 나는데 어찌할바를 모르는 아이에게 -


ㅁ 세상엔 여러 병과 고통이 있지만,


'화'만큼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병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있는 화는 그나마 다행이다. 화를 분출 할 수 있을테니까


그런 문제는 바로 대상이 없는 화다.


그건 정말 누구에게, 그리고 어디에다가 화를 내야할지 몰라서


끙끙거리다가 괜스레 옆에 있던 뜬금없는 사람에게 분출되곤 한다.


그리고 바로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린 화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배운다.


그게 말처럼 쉽진 않아서, 그리고 그 대상이 없는 화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몰라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들...


그런 아이가 있어서 오늘 그의 말을 들어주었다.


속에 있던 이야기를 막 뿌려내는데, 그저 난 들어만 주었다.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는 걸 잘 아니까. 그렇게 해서 화가 누그러지길 기다려야 하니까.


그러는 와중에 내가 했던 말이었다.


곪는 그 화를 어떻게든 배출하라고, 지금처럼 그럴 때 필요하면 꼭 전화하라고.


그런 말을 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적이 있어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아 괜스레 기뻤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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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일의 문장


생계가 보장되어야,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매거진 [음악pd 이야기] - 브런치 작가 이그나이트


ㅁ 이 문장. 음... 약간 현실과 이상의 애매한 경계에서 서있는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정말 낭떠러지 끝에 서있으면, 좋은 것이든 잘하는 것이든 불안해서 될 리 없다.


잘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 상태를 유지한다면 과연 누가 잘 버틸 수 있을까.


잠깐은 버티더라도 조금 넘어가면 바로 쓰러지거나 아니면 놔버리거나 둘 중 하나다.


정말 뒤에 받쳐주는 상태라는 게 엄청난 걸 좌우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인데 뭐...


나도 그런 애매한 사이에서 고민하는 날이 점점 늘어난다.


과연 이 길에 생계가 보장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돈을 적절히 유지하지 못하는 직업이나 일을 추구한다면,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참 어려운 문제다. 그 중간에서, 균형을 맞춘다는 게 정말 어렵다.


오늘도 그 중간에서 위태롭게 중심을 맞추면서 살았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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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일의 문장


무언가를 달성하는 사람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와다 히데키 - 


ㅁ 이런 글은 너무 뻔한가? 사실 이런 문장은 참으로 많고 많다.


그럼에도 이렇게 잊을만 하면 적어보는 이유는, 뻔한 만큼 자주 까먹는게 문제일테다.


우리는 뻔한 일과 뻔한 말들을 오글거리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당연할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뻔한 것들이니까.


뻔하다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았다. 


어떤 일의 결과나 상태 따위가 훤하게 들여다보이듯이 분명하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결과와 상태가 훤하게 보인다는 건,


그럼에도 우린 그것을 잘 보지 않는다는 건,


훤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자주 보지 않는 걸지도...?


다시 생각해보면,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난 잊을 때마다 꼭 다시 새겨두려고 한다.


그렇게라도 해야 뻔해 보이는 걸 그저 놔두지 않을 것 같아서.


오늘 다시 한번 새겨보는 뻔하디 뻔한 문장.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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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의 문장


거짓말하고 있네...!


- 만우절이라고 진짜인 이야기도 거짓말 취급 당하며 들은 말 - 


ㅁ 그렇다. 진짜인데도 거짓말이라고 듣는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거짓말을 해도 용서가 된다는 오늘, 바로 만우절이었다.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사실 덕분에 진짜도 거짓말이 되는 날이기도 한 것 같다.


사실 요즘은 거짓말이라 해봐야 평상시에도 다들 자주 하지 않는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사람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거짓말을 하고 산다.


그런 걸 보면 만우절이 과연 그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진짜를 거짓말로 만드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진실이 거짓이 되는 날이라고,


만우절을 그렇게 여겨지게 될 것 같다.


만우절이라고 뭔 말해도 거짓말 아니냐? 라는 소리를 들었던 오늘.


가끔은 진실도 거짓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기도 하는 날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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