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큰 이름에 맹세하노니...

<널 항상 지켜줄게!>를 리뷰해주세요.

널 항상 지켜 줄게!
앨리슨 맥기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임정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표지에 있는 귀여운 소녀와 깜찍한 강아지가 주인공이다. 두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시종일관 소녀에게 바치는 강아지의 절대적 사랑과 충성의 맹세들이다.  

  집앞 현관계단에 오도카니 앉아 있는 소녀 앞에서 작은 강아지가 의연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한다. '내가 이 집을 지켜줄께' 이어서 줄줄이 이어지는 맹세들. 다람쥐도, 괴물도, 무너지는 장난감으로 부터 모두 지킬 각오를 밝힌다.
  사나운 동물도 내내 막아주고, 악당도 쫓아내고 , 바람도, 번개도, 바다도, 이 모든 것들에 맞서 지켜야 하는 이유는 ' 왜냐하면 네가 이곳에 살고 있기 때문' 이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바칠 수 있는 무조건적이며 기사도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둥글둥글한 친근한 그림체가 귀엽고 앙증맞음을 강조하며 화면 전체에 비해 너무도 작은 강아지의 크기는 강아지의 거대한 맹세들을 더욱 감동적이고 익살맞게 느껴지도록 한다.  

  글의 분량은 한 페이지에 한문장 정도로 3~ 4세 어린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사랑의 무한한 가능성과 소중함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