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우진영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와인이 우리곁으로 왔다고 말해도 될만하다. 와인이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면 몇년전과 달리 값싼 와인에서부터 비싼 와인까지 제법 많은 와인들이 백화점 식품매장의 한구석을 차지하게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동동주와 파전, 소주와 포장마차안주인 닭발, 꼼장어 이렇게 술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가 다르다.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는 역시 와인과 서먹함을 겨우 떨쳐버린 뒤라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다.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이 책이다. 와인이 분위기를 내는 술로 인식되어 있어서 안주도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우리들 주방의 냉장고에 있을 만한 재료로 안주 만드는 법을 일러준다. 무려 70여가지나 되는데  샐러드요리, 찜요리, 구이요리, 스테이크 요리, 특별요리, 디저트 요리 등으로 종류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아주 다양하다.

  재료소개에 있어서도 기본재료를 별도로 두고, 밑간재료, 향신재료 등으로 구분하여 쓰고 있어서 머릿속에서 확연히 정리가 된다. 요리과정이 다 끝나면 쿠킹포인트가 있는데 요리에서 알아두어야 할 좋은 방법이나 기본상식등을 적어두어 아주 유용하다. ( )안에 가상 레스토랑의 가격을 써놓은 것도 흥미있다.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읽으면서 와인을 마시는 자신을 상상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70가지 요리 다음에 '와인의 특징과 매너'가 나와 있어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색상에 따른 와인분류, 단맛을 유무에 따른 와인분류 등 간단한 것에서 부터 와인고르는 법, 라벨 읽는 법 등 전문적인 내용도 나오며 와인에티켓도 적어주고 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알아도 가격이 적절하지 않으면 못 마실텐데 하는 마음을 알았는지 다음에는 '2~ 3만원대로 즐기는 최고 와인 리스트 7'가 이어진다.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것이다.^^

  요리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나에게는 그림같은 완성샷이다. 이 책은 깔끔하고 선명한 사진들이 요리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각각의 과정샷들도 소재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찍어서 사진만 보고도 요리과정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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