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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영문법 소설책 3 - 형식
김하경.이다미 지음, 박승원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었을 영어문장의 형식이 있다. 처음 배울 때에는 도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영어를 계속 배우면서 문장을 만들거나 독해하거나 하면서는 꼭 이해해야 하는 것이 문장의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술술~ 읽는 영문법 소설책]시리즈의 세번째 책은 문장의 형식을 다루고 있다. 이 한권에 영어문장의 기본형식인 5가지 문장형식이 설명되어 있다. 물론 1, 2권과 마찬가지로 판타지소설과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며 몬스터아일랜드를 좌충우돌 휘젓고 다니면서 괴물들로 부터 온갖 수모를 겪는 우리의 주인공들을 지켜봐야 한다. 이들을 도와주는 방법은 잘못된 문장을 어서어서 고쳐주는 것이니 독자들의 손길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영어문장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아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복수주어 문장에서의 동사의 일치들을 강조한 것은 좋은 시도이다. 또한 형식주머니라는 것을 고안하여 영어문장의 순서를 스토리를 읽어내면서도 여러번 반복하여 학습하게 한 것도 좋은 대목이다. 글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판타스틱한 일러스트도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우수하다.
아쉬운 것은 주인공들 각각의 개성을 강조하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의 재미를 강조하다 보니 주인공들이 예의라고는 없고, 자신의 생각외에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채 그저 말을 뱉는 것처럼 묘사되는 때가 많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은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학생들로 가장 민감하고 작은 것에도 영향을 받기 쉬운 때이므로 다음 편들에서는 이런 것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면 더욱 좋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