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사 일주 - 단군 신화에서 한국 전쟁까지 한국 역사 일주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6
박영수 지음, 이리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국사를 크게 4개의 주제로 묶어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분리된 주제들 안에서는 다시 시대별 구성을 하고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효과가 있다.

  제 1 장에서는 건국과 국호에 얽힌 이야기들이 나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까지 이어진다.

  제 2 장에서는 ‘호기심으로 바라본 한국역사’라는 조금 모호한 주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그저 어린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사항들에 대해서 호기심해결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토기에 왜 빗살무늬를 그렸을까?’부터 ‘팔도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에 이르기 까지 역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궁금점들이 모여 있다.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관계가 멀수도 있는 검증되지 않은 추측이 쓰인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은 역시 이 부분을 가장 흥미로워 했다.

  제 3 장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들’이라는 제목하에 수도 천도 , 쇄국정책, 을사조약 등등의 사건들이 나온다. 일부 사건들은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기에는 너무나 미약해서 차라리 2장에 넣는 것이 나을 듯한 것들도 있다.

  제 4장 개혁과 혁명, 그리고 반란과 전쟁은 역사상 이름난 전쟁에 관한 역사만 모았다. 고구려의 살수대첩부터 한국전쟁까지다.

  책크기가 크고 속지의 질이 아주 좋아서 눈에 피로가 덜하고, 활자크기도 큼직큼직해서 초등 1학년부터라도 읽는데 문제 없다. 책 속의 일러스트들도 만화풍이기 하지만 되도록 우리 고유의 복식이나 고유의 상징들을 그려넣어서 내용과 잘 조화되고 있다. 

  책을 나누어 읽을 수 있도록 2페이지정도의 짧은 주제는 1일 분량으로 조금 긴 주제는 2일 분량으로 나누어 101일분량으로 나누어주고 있다. 각 주제가 일관성있게 이어지기도 하지만 또한 각각의 주제로 나누어지기도 해서 매일 조금씩 읽는 것도 가능하다. 엄마들이 잠자리 동화책으로 활용해도 되겠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연관성있는 주제들로 이어지고 있어서 자꾸만 다음장이 궁금해진다. ^^ 

  지도없이 어떻게 역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처음 책을 펼치면서는 의아해했는데, 역사적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사건의 영향들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 시대의 지도없이도 가능했다. 역사가 지루하거나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호기심가는 사건들이 많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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