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반 아이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
홍기 글, 유기훈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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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 새로운 선생님들로 학교가 설레일 때입니다. 병아리반은 학교에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이제 처음 교단에 발을 내디딘 선생님의 반입니다. 병아리반을 매일 들여다보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는 바람입니다. 

  긍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은 선생님의 수업보다 친구의 간식이 더 궁금하고, 수업이 하기 싫을 때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가족들 가운데에 왜 엄마만 성이 다른지 그것도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선생님은 수업을 해야 하는데, 자꾸만 엉뚱한 질문을 하는 녀석들 때문에 곤란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결국 선생님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지요. 그런데... 그다음이 더욱 문제였어요. 선생님의 눈물을 본 병아리반 아이들이 그만 모두 울고 만답니다. 울음바다 속에서 아이들은 앞다투어 선생님을 향한 마음들을 털어놓지요. 바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고 행복해합니다.  

  이 책은 <저학년문고>시리즈입니다. 이제 갓 학교에 입학한 녀석들이 이 책을 보면 꼭 우리 반 이야기 같다면서 선생님의 고충을 이해하고 의젓해질 것 같습니다. 

  [병아리반 아이들]이란 제목처럼 그림이 해맑고 상큼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의 표정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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