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먹는 용, 허브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1
쥘 배스 글, 데비 하터 그림, 송순섭 옮김 / 푸른날개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용들이 살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용들의 대장은 미트훅이라는 고기를 좋아하는 용입니다. 심지어 성을 지키는 기사들도 잡아먹지요. 하지만 이 용은 우리의 주인공이 아니랍니다. 그의 이름은 '허브!' 이름처럼 채소를 먹는 용이랍니다.
  기사들은 용 소탕작전을 폅니다. 육식용들은 모두 동굴로 피신한 후라서 평화롭게 야채수프를 만들고 있던 허브가 잡히고 말지요. 다행히 허브가 채소밭에서 함께 놀아주었던 소녀가 허브의 진실을 밝혀주어서 살아나게 됩니다. 미트훅도 잡히지만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왕 덕분에 풀려납니다. 그리고 용들은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하지요. 육식을 하는 용들은 사람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원하는 용은 허브처럼 채소를 가꾸게 됩니다. 그때부터 용과 사람들은 평화롭게 사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미트훅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살아온 대로 전통을 지키며 사는 용감한 용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이 사람들에게는 두렵고 야만스러운 행동입니다. 허브는 동료들이 볼 때는 채소만 먹는 나약한 별종일 뿐입니다. 그러나, 사람과 용 사이의 평화의 주선자가 되는 훌륭한 역할을 해냅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싶어합니다. 육식과 채식으로 대변되는 용들의 삶의 방식을 통해서 이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주어집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한 행동이 아닌지 생각해야겠지요. 그리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존중하면서 서로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겠지요. 방법을 찾으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용과 사람이 함께 춤을 추고 모든 동물들이 서로 짝지어 춤추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책은 끝이 납니다.

  책을 펼치면 속지에 채소가 가득해요. 채소가 이렇게 예쁠 수 있다니 아이들이 감탄합니다. 용과 기사들의 모습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참 귀엽답니다. 미트훅을 사로잡아 묶어놓은 매듭의 모습은 정말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용의 처형에 모여든 군중들의 모습도 자세히 보면 세계 여러 민족들의 모습을 모두 그려두었어요.

* 아이들의 반응은?

 허브가 너무 귀엽게 생겼다고 좋아합니다. 채소먹는 것이 동맹을 맺을 수 있는 해결 책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다는 군요. 그래서 채소를 열심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군요.^^ 방법을 생각해내면 평화롭게 사는 법이 꼭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