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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교과서 마스터 수학 5-가 - 2008
개념교과서 집필위원회 엮음 / 아울북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못한다. 수학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떨어지고, 이내 그것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부족과 흥미상실로 이어지면서 다른 과목과의 점수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똑같은 유형의 문제도 어떤 문제는 맞고 어떤 문제는 틀린다. 사소한 계산 실수와 집중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로서 수학문제집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아울북의 책은 실력을 쌓아가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우선, 수학의 개념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로찾기 모양의 개념지도로 만들어 시각화 시킨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극찬하고 싶다.
다시 차근차근 [개념교과서 수학마스터]의 구성을 살펴보자. 먼저 이전학년에서 이미 배운 내용을 되짚어보는 과정이 나온다. 아이가 이전 학년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학년의 똑같은 단원도 넘어설 수 없게 7차 교육과정을 배우는 아이들의 교과서는 엮여있다. 그래서 이 과정은 꼭 필요하다.
다음은 핵심질문에 들어간다. 핵심질문은 단계별로 핵심질문1, 핵심질문2, 이렇게 각 단원의 학습량에 따라 핵심질문 7단계까지 나아가는데 단계가 높아갈 수록 점점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핵심질문의 중간정도에서 개념다지기가 나온다.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정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ooo 알고 있나?’ 이런 질문 하에 지금까지 핵심질문단계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너무 많은 양을 일괄적으로 쭉~ 늘어놓고 단원평가가 나오던 방식과 다르게 한숨 돌리고 쉬어가며, 돌아볼 수 있게 한 점이 좋았다.
해당하는 장의 핵심질문과정이 모두 끝나면 개념다지기가 다시 한번 있다. 이번에는 ‘틀 리기 쉬운 문제’를 짚어준다. 각 문제마다. 틀리기 쉬운 이유를 아주 자세하게 제시하여 실수를 예방법을 알려준다. 그런 다음 유사문제를 두어 방금 익힌 실수예방법대로 실행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제해결능력키우기’ 코너도 감탄했던 대목이다. 문제를 읽고 문제를 푸는 과정을 하나하나 나열해주었다. 문제읽기→생각하기→해결하기→확인하기. 이렇게 시각화시켜주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겁부터 먹게 마련인 수학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해답과 문제지의 크기가 같으면 나중에 늘 조금씩 나와 있어서 해답지의 책배부분이 부풀어 보기 흉해진다는 것을! 조금 작게 디자인해서 쏙 들어가게 했다.
여러 가지를 잘 고려한 세심함 또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