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부터 차근차근 프랑스 원리 수학 세트 - 전2권 - 수와 친해지기 + 도형과 친해지기
안 시에티 지음, 김영 옮김, 제노 그림 / 청년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I. [프랑스 원리수학]을 읽고

  언젠가부터 수학이 싫었다. 거슬러 생각해보면 중학교 3학년때쯤일 것 같다. 루트를 벗겨내고 어쩌고 하는 것까지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번 수학이 싫다고 생각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니 단순한 암산 마저도 귀찮고 싫어졌다. 암산 그런 것은 사실 7살때에 이미 주산 4급을 땄었으므로 어려울 만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사람이란 그런 것 같다. 한번 싫어지면 그것과 관련된 것들도 전부 싫고 귀찮아 지는 것이다.

  수학이 이렇게 싫다보니 나의 이러한 태도는 은연중 아이들에게 들키게된다. 결국 아이들도 왠지 수학보다는 국어나 사회쪽으로 관심이 기운다.

  아이들이 수학과 이렇게 멀어지다보니 ‘아차’싶었다. 그래서 ‘수학동화’나 ‘수학퍼즐’ ‘수학어쩌고...“하는 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나 역시 수학관계자들이 쓴 글이어서 인지 그들이 심정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학과의 친근감이나 흥미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태로 그런 글들을 읽게 되었다.

'프랑스 원리 수학‘도 사실은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한마디로 ’놀랍다‘ 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시킬 것인가 아이디어를 짜기 위해 우선 내가 먼저 읽기로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읽기 시작한 책은 아주 술술 읽혀서 몇시간만에 1,2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어렵다고 생각한 함수나 단순한 공식으로 이해한 부피구하기 문제 등을 아주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서 나도 어느 정도 수학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좋다.


II. 써니와 원리수학 놀이

써니를 소개합니다. 써니는 8살 4월생입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요즘은 바둑을 배우면서 바둑의 고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써니는 [프랑스 원리수학] 책 중에서 아기새의 부리를 이용한 각도이해하기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써니는 맘에 드는 부분을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1. 분수 이해하기

4분의 1을 만들어 접시에 놓기를 합니다. 떡이나 피자를 이용하려 했으나 똑같이 분할하는 것이 아이에게 어려워 치즈를 이용했습니다.


4분의 1을 한번 더 모두 잘라서 8분의 2를 만들었습니다. 4분의 1과 8분의 2가 같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한번 더 대각선으로 자르기는 어려워서 치즈가 뭉개지고 말았습니다.^^


2. 원그리기
써니와 원그리기에 도전합니다. 책에 있는 양처럼 써니의 장난감말을 이용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목에 실을 묶은 후에 둘레를 일정하게 돌게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중심점을 꼭~ 누르고 계속 기다려줘야 합니다. 책상에 전지를 펼치고서 시작하면 좋습니다. 스케치북은 너무 작아요.


3. 직선, 선분 이해하기

책에서 처럼 평행한 두 직선으로 손을 쑤~욱 밀어올리게 해보았습니다. 자동차 놀이처럼 좋아합니다.

나란한 두 직선을 보니 책에서 읽은 것이 생각났는지 써니가 직선에 이름을 표시해줍니다.


4. 각도재기

각도기 사용법을 알려준 뒤 각을 쓰게 합니다. 각도기의 중심을 맞추는 일이 아이에게는 조금 힘들어서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아이와 이렇게 수학놀이를 하면 흐뭇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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