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약시대 - 과학으로 읽는 펜타닐의 탄생과 마약의 미래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팔다리가 경직된 채로 좀비처럼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는 어떤 방송에서 이러한 장면을 보고 처음에는 좀비영화를 찍는 한장면중 하나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펜타닐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의 모습이다. 어쩌다가 사람들은 마약중독에 빠지게 되었을까, 미국 뿐만 아니라 요즘 메스컴에는 한국의 마약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연예인 및 유명인의 마약 복용 사건이 수개월마다 올라온다.

<대마약시대>의 이책은 마약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마약이 처음에는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쓰였으며 점점 어떻게 진화되는지 보여준다. 사람들이 왜 마약을 찾는지, 그리고 어떻게 복용해오고 그 복용방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마약에 대한 백과사전처럼 마약의 유래와 현재를 낱낱이 살펴준다.  이책의 저자 백승만은 경상국립대 약학대 교수이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 분자 조각가들 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책들도 제약과 관련된 책들이다.

현재 미국에서 펜타닐 사태가 발생한 맥락을 상세히 풀어내며 결론적으로 이약의 탄생을 가능하게 되었던 마약들의 역사까지 되짚는다. 

마약의 시작은 1845년, 윈슬로 부인의 진정시럽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 시럽은 알고보니 주성분이 모르핀이었다. 이당시 사람들은 약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약을 조심해서 써야하는 인식이 없었다. 많은 신생아들의 울음을 잠재우려던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죽음을 이르게 까지 만들었다. 

결국 이시럽은 중단되었지만, 사람들은 모르핀은 아편의 진정, 진통,수면 행복감 효과를 내는 주성분이었다. 기원전부터 약으로 쓰였던 아편은 아편정잰이후로도 공급이 늘어나며 쓰이다가 중독성 없는 아편을 만들려하다보니 모르핀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르핀은 독성문제가 있었다. 이 독성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르핀의 구조자체를 바꾸어 만들어낸것이 헤로인이다. 마약은 시대가 흐르면서 점점 진화해왔다는걸 느꼈다. 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마약이 생겨난줄 알았다. 그런데 이책을 읽어보니 기원이 되었던 성분에서 화학구조를 바꾸어서 다양한 마약을 발전시켜온것을 알게 되었다.

마약이 나쁘게만은 사용되지 않고 오늘날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나, 호스피스의 환자들에게 쓰이는 진통제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펜타닐이 사실 이런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약성 진통제인데, 마약중독자들은

 이를 오남용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다. 그리고 마약을 통제하고 규제하지만 어딘가에서는 거래되고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하다.  오늘날 마약이 무서운 이유는 마약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어쩌다보면

마약에 노출되어버리고 쉽게 중독되어버리기 때문에 오늘날의 마약은 너무 위험하고 무서운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왜 마약에 중독될까 단지 기분이 좋아서? 성과없이 쾌락을 즐기기에 제일 간편한 방법이라 중독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이렇게 언론과 매체에서 마약의 사건사고에 대해 다루는것 좋다고 생각하지만, 뉴스에서만큼은 마약을 한 사람들을 덜다뤘으면 싶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퍼듀파마가 돈에 눈이멀어 의사들을 설득하고 마약을 팔아 사업을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또한 의사였던 얀센이 의약품 도매상을 하면서 신약을 개발한것이 바로 펜타닐이었다. 펜타닐이  나왔을때는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으로 인한 중독자가 많았을 시기였다. 이 펜타닐이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않다가 마약중독자 사이에서 더 쉽게 마약을 즐길 수 있다는것이 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로 금세 퍼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제 펜타닐을 중심으로 한 펜타닐에 대한 모든이야기가 이책속에서 시작된다.


* 출판사’히포크라테스‘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히포크라테스 #대마약시대 #백승만 #펜타닐 #마약중독 #도파민중독 #서평 #도서리뷰 #책스타그램 #도서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인의 탄생 -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생존’ ‘전쟁’ ‘혁명’의 키워드로 파헤치는 한국인의 속살

한국인의 탄생이라는 책 제목이 처음에 인상깊었다. 역사를 주로 다루는책은 많지만 한국인을 다루는책은 적었다. 최근에 경복궁에서 열린 만개활옷이라는 박물관 특별전시를 본적이 있다.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역사속에서 한국인들이 만들고 살아온 이야기를 볼수있는곳이었다.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메인사진으로 했지만 그 뿐만 아니라 왕실의 혼례와 의복절차, 그리고 홍장삼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였다.

한국의 역사는 한국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그래서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를 담은 이책이 최근 한국인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나에게 딱 흥미로울 책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에게 곰과 호랑이가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굳이 사람이 되고 싶어 한걸 보면 아마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인간들에게 차별을 받았던 모양이다.

환웅은 지금 기준으로 문화상대주의에 대한 소양이 부족했다.

p.13

단군신화에 대한 한국인의 두가지 농담이 있다. 하나는 마늘이다.

건국신화부터 포식동물 두마리가 마늘을 퍼먹고 있으니 한국인이 마늘을 좋아하는건 당연하다는 얘기다.

p.21

단군신화 이야기를 필두로 한국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재밌는 사실도 알게되고, 그 사실에 대한 자세한 지식도 알려주는 흐름이 재밌었다. 어디가서 단군신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인의 역사가 어떤지 알아? 하며 이야기해주는 나만의 지식이 생긴 기분이다. 한국인은 옛날부터 음주가무를 즐긴 사람같다. 한국인의 흥은 음주가무, 술과 노래와 춤을 통해 가장 명확하게 알수 있다고 한다. 지금들어 한국의 아이돌이 전세계중 가장 인기가 많아진것도 이 영향이 아닐까 싶다.

1부에서는 단군부터 고대의 한국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단군신화 쑥과마늘 곰과 호랑이 라는게 내가 알고 있는 신화의 전부였는데, 이렇게나 많은 사실, 왜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였고, 왜 마늘과 쑥을 먹으며 인간이 되고 싶어한지 그 흐름과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되어서 너무 신나고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점점 더 우리 한국인의 이야기에 대해 재밌어지며 읽었다.


한국인의 역사속의 삶은 나에게 너무 신기하다. 박물관을 둘러보면서도 이렇게 어떻게 살아갔지, 그 환경에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삶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주변을 활용해 집을 짓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적용하며 살아가는게 내가 한국인이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모습들이다.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수 있고, 어떻게 이런 솜씨가있을까 싶다. 한글을 만들어낸것 창조해낸것도 너무 신기하고 믿을 수없지만 그것 또한 사실인게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다.


조선인의 삶의방식이 어떻게 창조되었고, 어떻게 유지되었는지 이해하는 일은 얼핏 귀찮아 보인다.그러나 아주 조금만 귀찮을 뿐이다. 사소한 불편함을 20분만 감수하면 한국인의 이해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뻥 뚫린 고속도로가 펼쳐진다.

p.205

 

인간이 만들어낸 윤리는 대부분 거래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는 보상을 내세로 떠넘긴다. 기독교는 사람의 점수에 따라 천국이나 지옥을 약속한다. 불교는 조금 더 복잡해서 선업을 쌓으면 윤회의 결과가 좋아지고 깨달음에 이르면 열반한다. 불교는 대중적 차원에서 극락과 지옥의 개념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p.260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각해보면 어떤 것들도 저절로 생기는건 없다. 규칙이나 규율, 하물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음식 그냥 우리삶의 모든것들은 인간의 손을 거친다. 이책은 한국인이 만들어내고 한국인을 거친 모든것들의 이야기를 담은것 같다.

거기에 역사의 흐름대로 한국인의 모습의 변화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인의 탄생은 세명의 인물 단군, 고려현종 ,정도전과 세개의 키워드 생존, 전쟁, 혁명으로 살핀다. 이런키워드 속에 더 세세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만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잡고, 한민족을 만들고 한국인 개인들을 만들어낸 이야기 인것 같다. 한국인의 기원부터 현재의 한국인들에 이르기까지의 현재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역사만 담았더라면 그냥 딱딱한 참고서가 되었을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책을 재밌게 읽은 까닭은 뭘까 하고 생각해보았더니 저자의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더 재밌고 읽고나면 나 또한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 라는 느낌이 생긴다. 이책을 읽으면 국뽕이라는것이 약간 생기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책제목을 처음 마주했을보다 지금 더 이책이 좋아진것 같다. 그리고 이책중 제일 와닿고 제일 마음에 든 문장을 담아보았다. 이야기를 마치며 쓴 마지막 문장이 저자가 이책을 낸 이유이지도 않을까?

그러나 한국인은 선조들의 노고앞에 진심으로 숙연해지는 몇 안되는 민족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선조와 후예의 관계도 애증으로 묶여있다. 한국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p.346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메디치미디어 #한국인의탄생 #홍대선 #한국사 #한국인 #한국인의역사 #단군신화 #도서리뷰 #도서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의 죽음 Q&A -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삶으로 이끄는 200가지 질문
홍지혜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삶과 죽음이란, 단순하게 생각하면 태어나서 다시 태어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생각되어 지지만, 또 한 개인의 삶에서 죽음이란 복잡한 삶일 수 도 있다. 어렵고 무거운 주제일지 몰라도, 언젠가는 내 자신도 겪고 받아들어야 하는 이야기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한번 쯤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겪어본 사람들에게 서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다른 오늘의 죽음 Q&A 책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고, 그냥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부분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나침반이 되어줄 수 도있는 책이다.

죽음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존재하지만 뭔가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진 책이었으며, 낯선이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가장 많았다. 그런 책을 읽는다면, 책을 읽고 나서의 심정은 잠깐 이지만 그것이 결코 오래가지 못했던 것 같다. 이책은 아무도 묻지 않은 당신의 죽음을 묻는 책이다.

나의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일생을 다 채워서 죽음에 이르는 죽음이 있을수도 있고, 아니면 죽음이라는 것을 모르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렸을때는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나와는 상관없는 먼이야기 같았는데 주변사람들의 죽음과 나이를 하나씩 먹으면서는 조금 진지하게 생각할 주제라고 느꼈다.

오늘의 죽음 Q&A은 나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200가지 질문들이 담겨있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행위자체가 뭔가 모순이 되지만, 죽음을 준비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깨우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사실 그냥 나는 혼자 집에 있으면 상상력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 중 한명으로써,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혼자 많이 생각해보고 고민해온것은 사실이다. 그냥 만약 내가 갑자기 죽게 된다면 부터 시작해서, 내가 언제 죽게 될지 알아서 죽기전에 내가 정리하거나 준비할 시간이 생기면 어떤 일들을 할까 ?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보았었는데,

오늘의 죽음 Q&A을 읽으면서는 다양한 질문 들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죽음의 통계와 정보를 접하기도 하고, 나와 상관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소재와 질문들을 통해 나의 가치관과 나의 욕망, 나를 좀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인간이 죽기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했던 순간들이라고 한다. 삶이라는 것이 긴 여정 같지만, 지나고 보면 짧은 여행같은게 삶이라고 생각한다. 나로써 온전히 내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게 내 가치관이자, 내가 바라는 일인 만큼,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자, 내 자신으로 한번 뿐인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책이었다.

오늘의 죽음 Q&A중 인상깊은 질문지는 279페이지의 이 질문이었다. "잘 산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내 기준에서 잘 산다는것은 내 인생을 즐기면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하나하나 달성해나가며, 성취감을 느끼며 삶을 개척해 내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일단, 굉장한 성취감을 필요로 하며 갈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많이 벌고 잘먹고 잘살자라는 목표가 있는 사람도 꽤 있을테지만, 나는 그냥 내가 살아가고 살아있는동안에 내가 겪어보고 싶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천천히 즐기면서 잔잔하게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아직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고 생각해서 잘 살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불행한것은 아니다, 사회속에서 나는 사회구성원의 일을 해내고 있고,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취미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에서는 사회에 헌신하는 사람들을 더 추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인식의 변화만큼 사회에서도 잘 어울리고 나와 맞는 적성을 찾아 잔잔하고 오래 하고싶어 하는 일들을 해내면서 살아가다가 죽음에 이르고 싶다는것이 잘 산다는 기준일 것 같다.

*출판사 '현대지성'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

#오늘의죽음Q&A #홍지혜 #현대지성 #김새별유품정리사강력추천 #200가지질문 #오늘의죽음 #다이어리 #죽음 #Q&A #책추천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멘탈이 약해서 사회에 적응하는게 어려운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나도 유리멘탈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걱정이 많고, 나를 탓하는 생각들을 자주하는 요즘 이책제목처럼 내가 비록 유리멘탈이지만 깨지지 않는 튼튼한 마음을 갖고싶어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나답게 마음 편지 살아갈 수 있을지, 정신과 전문의로서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을 이책은 소개한다. 이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나서 사람들에게 항상 즐거워보인다, 큰 고민이 없어보인다,라는 말을 듣는다고 하는데, 빨리 읽고 싶어지는 문장이었다.

오랫동안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복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갈수록 점점 더 자신이 싫어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나쁜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되도록 빨리, 스스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멘탈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멘탈이 쉽게 붕괴되지 않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p.21

멘탈이 약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둔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신의 진정한 감정에 뚜껑을 덮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최근에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는 언제였는지, 그것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봅니다.

일단 '이건 재미있을까?' 라든가, 어떤 행동을 하면서 기분이 좋은데 하고 조금씩 감정의 안테나를 세워봅니다.

p.27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사람을 상대할때에 느끼는 멘탈관리과 감정관리 방법이 들어있고, 사실 일상적이고 실천할 수 있는 쉬운방법들이라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감정을 풀어야할지만 알게 된다면 쉽게 이행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마음이 뒤숭숭할때, 곁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일에 집중합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나 공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p.100

자신이 언제 즐거웠는지, 기분이 좋았던 순간을 인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 열심히 하지 않았어' 라고 느끼는 사람은 처음부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열심히 할 마음이 없는 사람, 열심히 하지 않느 사람은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자신을 칭찬해줍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해줍니다. '여기까지 잘해왔잖아, 잠깐 쉬어도돼'

p.185

*출판사 밀리언서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유리멘탈이지만절대깨지지않아 #기무라코노미 #오정화옮김 #밀리언서재 #도서리뷰 #도서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티-재팬 - 탈식민 동아시아의 감정의 정치학
리오 T. S. 칭 지음, 유정완 옮김 / 소명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 제국은 빠르게 해체되었지만, 일본 제국의 착취에 대한 기억과 애도, 트라우마는 한국, 중국, 대만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아시아 전역에서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지속되는 복잡한 역학관계를 쫓는다. 문학, 영화, 증언, 그리고 대중 문화 등을 통해, 반일주의가 탈식민지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의 실패, 냉전과 지속적인 미군 주둔, 이 지역의 지정학적, 경제적 여건 변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만의 친일 정서는 일본 제국이 멸망한 후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는 대만인들의 열망을 드러낸다. 반일주의가 일본 자체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본과 중국, 한국, 대만 사이의 실제적이고 상상적 관계에 관한 것이다. 국가 기반 외교에 의존하지 않는 치유의 형태를 옹호하는 저자는 화해를 위해서는 일본이 제국주의 역사를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선 우리는 적어도 동아시아 반일감정의 두가지 형식, 곧 항일과 반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항일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중국의 투쟁 노력과 그것의 성공, 특히 8년의 항일전쟁 시기를 나타내기 위해 중국 본토와 중국어 사용권에서 광범하게 사용된다. 반일 감정은 전후 직후 시기에 등장한 명박한 전후현상이다.

P.31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반일감정이 있을것이다. 나는 일본이라는 나라자체는 싫어하지 않지만, 역사속의 파렴치한 일본의 행태는 싫어한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현재 반일-민족주의 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미래의 동아시아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도 토착성, 친밀성, 사랑, 정동과 같은 용어를 강조한다. ‘미래를 위한 하위주체의 비공식 연대를 통한 세대-간 친밀성과 토착성의 복원’이라고 요약될 만한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 화해의 해법은 저자의 희망적 요청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아쉬움과 낯섦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세상이 미래를 향해, 심지어 가상의 미래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어도 탈식민 민족통일이라는 미완의 화두를 어떤 방식으로도 해결하거나 해소하거나 극복하지 못한 우리는 여전히 응어리처럼 우리에게 붙어있는 이 미완의 근대화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날 우리는 일본에게 빼앗긴 많은 것들을 찾아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역사를 미래화해의 희망적 요소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오늘날은 국가 외교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것 같다.

사실 요즘은 나라 꼴이 돌아가는것만 봐도 스트레스라서 뉴스와 정치를 외교를 주의깊게 보지 않았는데, 관심을 두고 역사를 잘알고 있어야 겠다고 이책을 읽으며 더 깊이 느끼게 되었다.

전쟁과 해방 후의 일본과 한국은 냉전 구조에 포위되었고, 베트남과 한반도의 열전 속으로 빨려 들어갔으며, 이 지역의 자본주의 재구조화로 인해 발생한 요구들 앞에서 위안부 문제는 억제는 아닐지라도 거의 잊혀지고 묵인 되었다. 1990년대 초반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 이 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끌게 되자, 일본 정부는 어떠한 비행도 부인하고 두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를 정성화한 19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식민주의의 보상은 이미 완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P.113

일본의 이러한 태도가 반일감정을 악화시키는게 아닐까 싶다. 외면하지 않고 인정해야 하는데 외면만 하고 합리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사실 감정적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니고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책이기 때문에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식민주의때의 동아시아와 일본의 감정을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티재팬 #국가주의 #민족주의 #YES24서평단 #리뷰어클럽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