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철학, 문학, 미학, 정치학 등의 학계뿐 아니라 작가, 감독, 음악인 등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상가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꾼 에세이』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야기가 사라지는 자리에 정보가 채워지고, 경험이 단절된 자리에 고립된 개인만 남았다”라는 벤야만의 진단처럼, 그는 이야기 기술의 소멸을 단순한 문화 현상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엮어내는 인간적 능력의 상실로 보았다.
벤야민은 이야기 기술의 소멸을 깊은 문제로 본다. 과거에는 구술로 전해주는 이야기와 이야기꾼이라는 인간이 있었다.
이야기꾼이 인간 삶의 중요한 연결고리 였는데 오늘 날에는 기술화, 매체 발전, 산업화등으로 이야기꾼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벤야민은 그래서 이야기꾼이 담고 있는 경험, 전통, 구술에 대해 현대사회에서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탐구하고
여러 사상가와 작가의 글을 인용하며 자신의 탐구를 사유한다.
그가 이야기꾼을 담는 글들은 철학적으로 다가왔기때문에 사실 읽는동안 좀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뭐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나름대로의 해석과 이해로 읽어갔다. 이야기꾼이라는게 실제로 있는지 몰랐는데 벤야민을 통해 이야기꾼과 구술의 중요성을 알게된것 같다.
가끔은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시각화로 보는것도 좋지만 청자에게 청각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들도 늘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내가 이렇게 알아듣는게 벤야민이 우리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의도가맞는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스토리텔링이나 문학비평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