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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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흔들리고 지칠 때 나는 자기계발서나 철학도서를 찾는 것 같다. 어쩌면 같은 인간이 살아온 인생에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더해져 먼저 몇백년을 살아온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는 소크라테스, 칸트, 니체, 롤스 등의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을 빌려 우리에게 삶의 위로를 준다.

같은 철학자의 이야기지만 책표지가 철학자의 이미지가 담겼더라면 나는 이책을 읽어보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 철학이 내 삶을 위로해준다니 어떤 철학의 뜻으로 현재의 내 삶을 위로해주고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이었다.

항상 매년 연말 연초에는 흔들리고 마음을 바로잡는 시기인것 같다. 연말에는 올해에 어떻게 보냈는지 곱씹으면서 후회하기도 하고 좀 더 나은 내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는것 같다. 오늘은 2023년의 1월 연초이다. 사실 작년까지의 나는 매년 연초 내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야지 라고 다짐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런생각도 들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삶에 조금 지쳐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보면 아직 젊은 나이인데 인생에 대해 지쳐있기에는 아깝지 않느냐고 생각하지만 그냥 말하자면 번아웃이 온것 같기도 하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 라메르트 캄파위스의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는 그의 철학 저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로, 현재를살아가는 우리의 인생과 수백년전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 사람, 죽음, 예술 등 18가지 주제에 대해 철학자들이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 흥미롭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책을 읽다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 나자신과 타인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삶이란 무대 위에서 눈을 뜨는 것이다. 당신이 예상치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연극은 이미 시작됐다.

다른 연기자들이 당신에게 반응한다. 무대 밖에서는 사람들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당신이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지 주시하고 있다.

p.5

저자의 프롤로그의 말처럼 삶이란 어떤것이라고 의미부여를 한다면 또 멋지고 대단한 개인의 인생사가 된다. 하지만 내삶의 무대 위에서 나를 평온하게 물어볼 시간은 없는 것 같다. 철학한다는 것은 관점의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이라고 한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우리는 살면서 자신과 타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싶어 하는 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이념을 떠올린다. 이책은 나 와 우리의 관계로 나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에 대한 주제로 이루어진다. 쇼펜하우어의 낙관주의 ,플라톤의 운명론에 대한 관점, 이미 겪어본 수백년전의 철학자의 경험이 수백년후의 현재의 우리들에게 어떠한 비슷한 영향으로 다가오는지 깨닫게 도와준다.

이책을 읽는다고 해서 우리는 수백년전의 철학가 한사람 한사람 처럼 인생을 살아갈 순 없다. 그냥 철학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고 참고를 받으며 살아 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것 같다.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고 우리가 더 나은 시기를 기대하도록 만들어준다. 사실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 중 1위 자리를 굳건히지키고 있는 요즘 사회에 회의주의 철학은 어떤 도움이 될까? 많은 사람이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 나이가 몇인데 커리어가 이것밖에 안되는 걸까?" " 남들에 비해 내 인생은 재미도 보람도 없는 것 같아." " 친구들 만남에 매번 빠지다니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등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런 생각의 끝은 결국 불안이다.

p.35

이문장을 인용한 이유는 너무 현재의 내 생각과 고민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쯤에는 나는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고 싶었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혹은 가장 해결하고 싶은 고민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겪지도 않은 일들을 먼저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받는 것, 그리고 어떠한 부정적인 상황이 생기면 회피하기 바쁜 나에 대해서 고민이라고 생각했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오로지 내탓만 했던 것 같다. 그냥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고 이것들을 해결하고 싶은데 그 해답을 어디에서 얻을 지를 몰라했던것 같다. 그래서 항상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걱정이많고 불안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읽고 나서는 먼저 겪지도 않은 일에 그리고 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는 일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먼저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느꼈다. 이러한 상황이 철학자 엠피리쿠리스의 답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엠피리쿠리스는 판단이란 늘 상대적인 것이며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그저 주관적인 내용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햇고 특정 시점에 우연히 발생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처럼 나에게 발생한 상황들을 철학자의 이론에 접목하여 파악하고 생각을 고쳐나갈수 있던것 같다. 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타인이나 이 세계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에서 이해할 수없는 일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웅답하라3기 서포터즈로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웅답하라3기 #화이트서포터즈 #웅진지식하우스 #철학이삶을위로할때 #라메르트캄파위스 #철학 #자기계발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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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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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와 태평양이 아름다운 오키나와에는 미군 기지와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여성들이 있다. 지역 여성 문제를 연구해 온 저자 우에마 요코는 자신의 어린 딸 후카를 오키나와에서 키우며 마주한 일상과 현실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펼쳐 낸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겪게 마련이라고 하더니 진짜였구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끝.' 이 아니었구나. 다음으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뭘까.

우선 나는 그녀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p.13

1945년 태평양 전쟁 때 오키나와 주민들은 일본군의 방패막이가 되고, 집단 자살을 강요받는 등 학살을 당했다. 이때 약 12만명의 오키나와 주민이 사망했다고 추정된다. 이런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는 어린나이에 엄마가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저자 우에마 요코는 이 오키나와에서 나고 자랐으며, 지금은 후텐마 미군기지 인근에서 어린 딸을 키우고 있다. 그녀가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이야기와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써보기로 제안받으면서 자신이 느끼고 겪은 모든 경험들을 다정한시선으로 하나하나 기록한 것이 바로 <바다를 주다>라는 이책이다.

오키나와라고 하면 제일 먼저 일본의 휴양지가 아닐까 라고 생각된다. 겉으로 보여지는 오키나와는 평화로운 바다와 잔잔한 파도, 네이버에만 검색해도 오키나와는 자연경관은 물론 독특한 역사 문화와 섬나라 특유의 넉넉한 인심까지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고 소개된다. 이런 오키나와의 이야기를 <바다를 주다>로 알게 되어서 오키나와의 속 이야기,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에 있는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밖으로 꺼내주어서 고맙게 생각 되었다.

우에마 요코 저자가 아니었다면 나는 단지 오키나와를 평화롭고 아름다운 휴양지로만 평생알았을것 같으니 말이다. <바다를 주다>는 저자의 작은 용기로 부터 시작되어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현실에서도 작은 희망과 용기를 주는것 같다. 서로 사는것이 빠듯하여, 각박하고 표현이 매마른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이런 사회속에서도 아직은 또 살만하다고 남은 애정이 있다고 느낄때도 있다. 이책의 이야기가 단지 소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에세이라는 것이 너무 슬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물건을 자신보다 더 작은 존재에게 양보합니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런 마음씀씀이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출판사 리드비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리드비 #바다를주다 #오키나와 #우에마요코 #너의바다 #나의바다 #책스타그램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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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미래지도 -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을 이겨내는 전방위 투자 전망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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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올해, 아니 작년부터 고금리의 시대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 긴축 가속의 흐름에 우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반도체, 바이오, k-글로벌, 전기차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까지 역대급 거래 절벽에서 살아남는 돈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이책 <2023 미래지도>는 대한민국의 미래 동력이 될 부의 내비게이터를 지향하는 경제 전망서이다.

작년에도 2022 미래지도라는 제목으로 이책이 나왔다고 한다. 이책은 향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핵심 섹터들이 무엇이며, 그것들이 왜 성장하며 주된 플레이어가 될 기업이 어디인지 한눈에 미리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제는 미래를 예측 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되어버린 탓은 무엇일까.

코로나의 영향도 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쟁의 영향도 있다. 오늘 회사에서 시무식을 했는데 시무식에서도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주제로 대표님의 말이 있었다. 물론 반은 딴생각을 했지만 이 책의 저자 이상우는 구독자 65만명 유튜브를 운영하는 파워경제 크리에이터다. 금융교육 플랫폼 투공의 대표강사이며 투자자산운용사, 증권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선물거래상담사,AFPT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저자의 다른로서로는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있다.

 

고금리,고환율은 어쩌면 크게보면 영향은 기업에게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개개인에게도 영향이 있다. 어쨌든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소리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경제의 흐름에 대해 모른척 할 수가 없다.

어느정도라도 알고 있어야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것 같다. 왜 내 월급은 올라도 결국 통장에 꽂히는 돈은 늘어나지 않으며 고금리라고 뉴스에서 떠들어대는것들이 나에게는 어떤 영향으로 다가올지 이해하려고 이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던것 같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공격적으로 돈을 살포하며 경제 하강을 방어했지만 풀린 돈으 빠르게 걷어들이는 데 실패하며 결국 고인플레이션 상황을 초래했다. 미국이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는기준금리 인상이 나비효과처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자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P.017

주요국들은 미래성장 산업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위해 경쟁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해당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이 무엇보다중요한데, 앞서 언급한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위기가 심각해지며 핵심광물, 희토류 등의 원자재 확보를 위한 주요국들의 자원 전쟁이 이어질 것이다.

P.469

분야별 투자 유망 기업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정리도 잘되어 있다. 국내 및 해외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에서 예상 배출까지 분석되어 있고 주료 기업의 주당 순이익 및 예상 성장률이 분석되어 있다. 분야별 이해를 돕는 촘촘한 설명과 설명 뿐만 아니라 도표로 정리되어 있어 파악하기 쉬웠다. 주식이나 투자에 경제전망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였다.

*출판사 ' 여의도책방'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2023미래지도 #여의도책방 #책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도서리뷰 #서평 #이상우 #경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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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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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비애에서 삶의 의미까지 / 누구든 한 번쯤 겪을 법한 19가지 에피소드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내 경계를 지키지 못한 채 무수한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은 말 못 할 아픔으로 하루하루가 힘겹다.

어디에 꺼내놓기도 멋쩍고,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틀어박혀 아파하기에도 어색한 내 마음속 통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금융부터 패션, 코스메틱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서 겪은 내밀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아니 현대인이면 누구나 겪을 법한 사건들을 소재로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그녀만의 여린 감수성이 밴 서정적인 글은 눈물 글썽거리게 하다가도 다시 미소를 짓게 한다.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빠져서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내 인생도 축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의 날이 이책의 그녀에게는 아픔의 기억으로 남아 버렸다.

온세상이 축제분위기 같았던 크리스마스의 오전6시 20분 그녀도 아이들을 마주하러 나가던 참이었다.

쓰레기 수거함에 쓰레기를 던져놓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러가려던 참 투신을 마주한다.

알고보니, 옆집의 아주머니, 그렇게 그녀의 크리스마스는 아픔으로 남아있다.

이책의 몇장을 읽고, 10월 마지막주의 기억이 다시 생각났다. 10월의 마지막주에는 내생일이 담겨있고,

할로윈데이가 있었다. 나도 그날 이태원 근처에 있었고, 그날 그자리에 있던 한사람이 될 수 도 있었다.

벌써 2달이 지났지만, 나는 그 현장에 있지도 않았지만 나에게는 10월의 마지막은 이제 그날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다.

크리스마스, 구원자 예수가 탄생한 날에도 죽음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온갖 기쁨과 환희, 꿈들로 채워진 크리스마스처럼 보이지만 365일 중 어느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사신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않고 공평하게 찾아온다. 그날 목격한 죽음은 악마의 사악한 눈빛을 하고 있지 않았다.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눈을 하고 있었다.

P.24

내가살면서 경험했던 우울은 우울함이라는 감정이 아니었다. 기쁨, 슬픔, 분노르 채색된 감정을 모조리 잃는 상태였다.

P.26

저자는 카드회사, 증권사, 코스매틱회사를 다니며 때로는 2년짜리 비정규직으로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고, 비정한 팀장으로 인해 밥벌이의 고달픔을 느끼며, 팀장이 된 후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겪기도 한다. 옆집 이웃의 자살을 목격한 후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찰해보기도 하고, 섬세함을 요구하는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탓에 자신이 성인 ADHD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며, 미래가 불안해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현대를 살아가며 겪어봤을 법한 고민과 사건을 솔직하고 서정적인 문장으로 풀어냈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왜 나에게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도 이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을 돌아봤다.

나도 다양한 일을 겪었던것 같다. 그때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찾아올까, 이런 시련이 찾아오고, 모든게 내탓인걸까 싶었던 때가 있다. 인생이 한번 뿐이라서

사람에게는 한번의 시련이 온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너무 많은 시련이 찾아온것 같아 이전생을 너무 나쁘게 살아와서 이번생에 이런 일들이 몰려오는걸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저자는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퍼즐이라고 말한다. 파편화된 조각도 내삶이고 찢긴 조각도 나의 일부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좀 더 완벽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현대인들에게 사는게 한결 더 가벼워지도록 손에 움켜쥔 조각 중 어느하나 하찮은 것이 없다라고 알려준다. 생각해보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행복하지 못했다. 남보다 뒤쳐져서 살아온것만 같았고, 그냥 내가 성격이 이래서 사회생활이 힘든건가 질책도 많이 했다.

매일매일을 살아내는게 힘겨웠고 고달팠고 행복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좀 더 나대로 위로를 많이 받고 있는것 같다.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모든게 내 이야기만 같았다. 우울할 때 하는 행동이 나왔다. 모든 상황을 내상황에 빗대어 생각하는것.

나만 인생을 힘들고 고달프게 살아오고 있는걸까하고 생각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나와같은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

그들은 그냥 티를 내지 않았던 것이었구나 하고, 나는 대학생 때는 꽤나 활동적이고 자신감있는 사람이었던것 같은데 왜 이렇게 됐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수한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매일의 오늘의 나에게 이책을 선물해야 겠다.

사회불안장애 란 타인과 함께 있을 때의 불안 정도가 일상생활에서 까지 불편을 초래하는 장애 중상이다.

대중앞에 서는 게 두려운 무대공포증도 사회불안장애의 한 부류이다. 심하면 사람과의 대면 자체를 무서워하는 대인공포증이 된다. 쉽게 말해 '사회알레르기'라고 할 수 있다.

한번보고 마는 사람보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과의 대면을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과 있는 게 되려 불편하다. 눈을 마주치면 동공 너머의 내 마음을 들킬 것 같다. 지금 어색하게 웃고 있는건 아닌지 신경 쓰일 떄도 있다.

P.33

*출판사 '리드리드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리드리드출판 #내일내가다시좋아지고싶어 #공감 #위로 #자기계발 #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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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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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고, 오늘 같이 삶이 지칠때는 위로를 받을 책을 찾는것 같다.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는 4000만 독자가 믿고 따르는 독서회 리더인 판덩이 설명하는 생활밀착형 논어이다. 사람들은 이미 삶을 살아오고 겪어온 사람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지혜를 얻는것 같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매년 공허해지고 연말에는 허탈해진다. 어제는 크리스마스인데 크리스마스라는 설레임도 없었다.

항상 연말에 나는 노잼시기가 찾아오는것 같다. 이책의 전편 또한 논어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나는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느나를 살리는 논어한마디> 둘다 읽어보았다. 이책은 논어 10편의 마무리편인 술이편, 태백편, 자한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술이 편은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여 이야기 하는 느낌이고 , 공자들과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태백 편은 오나라의 시조로서 공자가 고대의 성현인 태백을 칭송한것으로 시작한다. 마지막 자한 편에는 아주 오랜기간 부터 공자와 함께했던 의리의 제자들이 등장한다. 제자들의 입을 통해 공자의 인간적이 면모와 시대를 읽는 냉철한 시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심어린 위로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공자의 이야기 논어를 현시대에 맞게 재편한 책이다.

공자의 주장을 현대적이론을 통해 보여준다. 다른 시대를 살아왔지만, 같은 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장들이 좋았다.

자신을 단속하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며 공손하게 행동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화목하고 편안해 질 수 있다.

p, 38

버려지면 숨는 것 도 하기 힘든 일이다. 기대하던 관직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살처받고 나라를 원망할 뿐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모욕을 당했다는 생각에 집에 돌아와서도 쉽게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다. "버려지면 숨는것"은 집으로 돌아와 수련하고 배움에 정진한다는 뜻이다.

p.61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상이다. 고통스러워하거나 억울해할 필요가 없다. 성숙한 사람이 된다느 것은 무엇이 옳고 틀렸는지를 안다는것이다. 내면의 안정과 평화, 즐거움이 없다면 어짊을구한들 어짊을 얻을 수 없다.

p.81

가난해서 부유한사람들이 있다. 이떄 '부유'는 물질적인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풍요를 뜻한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가난하지만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해 놀러 다니고 즐겁게 지낸다면 또 다른 풍족함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p.117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나는논어를만나행복해졌다 #판덩 #미디어숲 #자기계발서 #논어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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