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 구경을 온 철수.

 

철수는 서울의 높은 빌딩들을 보면서 '우와, 빌딩의 높이를 가름할 수 없을 정도로 높네' 라고 말했습니다.

 

철수의 말 중 '가름할' 이라는 말은 바른 표현일까요? '가름하다'는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다' 또는 '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다'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이 쓰여요.

 

- 삶과 죽음을 가름하다.

 

-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

 

철수의 말은 '가늠할'로 고쳐 써야 해요. '가늠하다'는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리다' 또는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보다' 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이 쓰여요.

 

- 외모만 봐서는 누나의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 그는 한 눈을 감으며 목표물을 가늠해 보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가늠하다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았던것 같다.

'가름하다' 라는 말도 저런 뜻보다 다른 의미로 많이 사용했던것 같다.

A라는 일을 해야 하는데 안하고 다른 일 B를 붙잡아다 A를 한걸로 친다, 이런 뜻으로 주로 썼던것 같은데 그런 의미는 없는건가 모르겠다.

제대로 알고 쓰는 말이 별로 없다;;;

 

 

몇 번 안남은 정성이 학습지에서 옮깁니다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꿈꾸는섬 2012-01-1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우리말교육^^ 좋아요!!!

무스탕 2012-01-18 14:10   좋아요 0 | URL
이런게 일석이조,꿩먹고알먹고,도랑치고가재잡고,누이좋고매부좋고.. 그런건데 말입니다.
정성이 공부하고 우리도 배우고 ^^

소나무집 2012-01-17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공할게요.^^

무스탕 2012-01-18 14:11   좋아요 0 | URL
저도 옮기면서 한 번씩 더 공부하고 있지만 그게 일회용으로 끝날때가 많아서리...;;;;

다락방 2012-01-1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완전 유용하네요. 저도 잘 습득하겠습니다! 불끈!

무스탕 2012-01-18 14:12   좋아요 0 | URL
한쪽 귀를 틀어막고 읽으세요. 절대 빠져 나가지 않도록 말이에요. ㅎㅎㅎ
전 두 눈 다 뜨고 읽는데도 왜 그렇게 저장이 안되는건지 말입니다;;

L.SHIN 2012-01-1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나는 맞췄어요. 철수는 '가늠하다'라고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걸요.
가끔 한국어 철자가 뒤죽박죽 엉키긴 해도, 저 아직 쓸만하죠?

무스탕 2012-01-18 14:13   좋아요 0 | URL
오~ 잘하셨어요!! 전 몰랐어요; 읽고 나서야 아, 맞다 그랬어요.
한 끗 차이가 이렇게 다른 뜻을 품고 있으니 조심해 줘야죠 ^^

마노아 2012-01-1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학급지 올라올 때 마다 별찜하게 된다니까요.^^ㅎㅎㅎ

무스탕 2012-01-18 14:15   좋아요 0 | URL
그 학습지가 앞으로 한 번 남았습니다. 1월까지 초등과정 다 마무리 하거든요.
방학도 했겠다 끝낼까도 생각했지만 초등과정을 모두 마무리 짖고 싶어서 억지로 끌고 왔더니 정성이가 저를 마구 원망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