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 피트가 우리나라에 처음 왔다고, 이 영화를 홍보하러 왔다고 티비에서 봤다. 아.. 내가 브레드 피트를 안지가 얼마고 그의 영화를 얼마나 많이 봤는데 우리나라에 온게 처음이라니 너무하잖아!
이 영화를 본건 뭘 잔뜩 기대하고 본건 아니다. 그냥 브레드 피트가 나온 영화라고 해서 봤다. 한가지 더 기대를 한게 있다면 야구 영화라는게 재미있겠다는 흥미를 유발시켰달까..?
지난주 금요일에 서울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후배가 출장이 잡혔다고 잉잉 울길래 나도 잉잉 울면서 다음을 기약하고, 난 모처럼 조조가 아닌 제 값 다 주고 영화를 봤다. 이런거 1년에 몇 번 안된다;;
맨날 꼴찌만 하는 팀의 단장 브레드 피트는 야구라는걸 제대로 모르는 경제학 전공자랑 손잡고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스카웃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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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선수 구성이 맘에 안드는 감독은 감독의 똥고집으로 선수들을 출전시키지만 여전히 팀은 꼴찌를 벗어나지 못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122/pimg_780602164714238.jpg)
단장은 고집을 꺽지 않고 감독이 자신의 뜻대로 선수를 선발 할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을 몰고 가는데 결과는..
자, 이제 영화를 뜯어보면(;;)
일단 이 영화가 국산이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꼴찌 당골인 넥센이나 한화의 감독이 좋은선수 놓치고 숫자로만 선수를 영입해서 기아를 이기고 롯데를 이기고 sk도 삼성도 물리치고 일등을 한다, 그런 내용이었으면 팍팍 와 닿았을텐데 외국 팀이름, 선수들 이름에 낯선 탕이는 이게 뭔 소린고 -_-;; 하며 영화를 보다 나왔다.
전에 추신수가 무르팍 도사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메이저 리그에서 잘 나가는 팀의 홈구장 선수 대기실은 호텔급이라고.
이 영화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팀의 선수 대기실도 오와~ 싶었는데 선수들은 홈구장이 꾸졌다 그런다.
우리나라 몇몇 구단의 홈구장은 화장실도 후졌고 선수들 대기실도 너무 열악해서 춥고 서럽다는데 영화에 보여준 저 정도면 호텔이라 하겠다 싶었다.
(여기까지 잘 모르는, 짐작이 대부분인 탕이가 적은 글. 크게 신경쓰고 신경자극하고 그러지 마시길,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