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일을하러 갔을때 만난 모님의 이야기다. 

직원과 내가 수다를 떠는데 옆에서  '이젠 외국 나가고 싶은 맘이 별로 안들어' 그러시길래 '많이 다니셨나봐요?' 물었더니 그렇단다. 

나이가 50이 넘으신 여성분인데 모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계신다. 

젊어서 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고 나열하는 나라들이 범상치가 않다. 

왜 그렇게 대중적인 나라가 아닌 곳이 많냐 물으니 일때문에 다니셨단다. 

무슨 일을 하셨냐 물으니 잠시 머뭇거리시더니 연예인들 메이크업을 하셨단다. 오에~~!! 

누구누구를 해주셨나 물으니 또 잠시 머뭇거리시더니, 

'(김)희선이, (이)영애, (장)동건이...'  

순간 귀가 번쩍!! 

'선생님. 여기서 말하는 동건이가 장동건 말씀하세요?' 호들갑스럽게 물으니 그러하단다. 

당장 핸드폰을 들고 '어여 동건이의 전화번호를 부세욧-!' 다그치니 웃으신다. 

'동건이랑 소영이랑 친한건 알았는데 결혼까지 할 줄은 몰랐어' 하시니 그들의 관계가 짦은 만남은 아니었나보다. 

요즘도 연락하고 지내시냐 물으니 '애 낳곤 연락을 안하네' 하며 또 웃으신다. 

아.. 장동건에게 '동건이' 라며 친숙하게 부르는 사이라니.. ㅠ.ㅠ 

내가 장동건을 직접 만나지 못할 팔자였다면 선생님을 5년만 일찍 만날걸, 왜 우린 3년전부터 만나게 된건지.. ㅠ.ㅠ 

5년전에만 선생님을 만났었어도 장동건의 전화번호를 따낼 확률이 0 에서 0.0000000000001% 로 늘었을텐데... ㅠ.ㅠ 

 

에효.. 이제 잠이나 자야겠다. 내일도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7시 전에 일터로 출발할 예정인데 이러고 있다 ^^ 

 

모두 좋은 꿈 꾸시고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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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10-1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동건이 오빠 전화번호 못 따냈셨군요.ㅎㅎ
무스탕님 위로에 편안게 자야겠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구요.

무스탕 2011-10-17 08:00   좋아요 0 | URL
동건의 전화번호는 저 하늘의 별보다 더 멀리 있더군요. ㅋㅋㅋ
하여간 별별일 다 있는 세상이니까 우리는 더욱 단단히 맘의 준비를 하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pjy 2011-10-1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는 예전에 장군이 너무 완벽해서 그닥이었는데요~~요새는 새록새록 멋져보이더이다...왜이케 유부남은 더 좋아라보이는지요^^;

무스탕 2011-10-18 22:50   좋아요 0 | URL
ㅎㅎ이제야 동건의 매력을 아셨군요ㅎㅎ
장가 가고 나서 더 매력적인 맛이 깊어졌다니까요.

근데 지금 정성이 핸펀으로 글 쓰는데 너무 어려워요ㅠㅡㅠ

전호인 2011-10-1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매일매일 장동건 꿈꾸시길 기원드릴께요.ㅋㅋ
외국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나가보면 선진국엔 오래있고 싶은 데 후진국엔 언능 들어오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직 해외여행의 맛이 덜 숙성돼서 그러겠죠?ㅋㅋ

무스탕 2011-10-18 22:57   좋아요 0 | URL
한번도 동건이의 꿈은 꿔 본적이 없어요^^;
전 외국이라곤 딱 한번 나가봐서 아직 몇군데는 더 다녀보고 싶어요.
죽기전에 마추픽추엔 꼭 다녀오니라 굳게 결심은 했습니다만 과연 이루어 지녀는지는 미지수에요ㅎ

순오기 2011-10-19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무스탕님은 장동건 팬이군요.^^
장동건 번호를 따내면 어떤 액션을 취하실려고?ㅋㅋ

무스탕 2011-10-20 21:21   좋아요 0 | URL
넹~ 전 장동건의 오래된 팬이야요 :)
동건이의 전번이 있다고 뭐 어떻게 하진 않을것 같고 그저 혼자 뿌듯해 할것 같아요. 설이나 클쓰마스쯤에 문자나 보내볼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