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날무렵, 일요일 오후에 중고샵에 내놓은 책이 판매됐다고 문자가 왔다. 

알라딘에 로긴해서 알라딘에 택배 요청을 하려고 했더니 설연휴가 끝나고 월요일부터 신청을 받는다는 설명이 뜬다. 

구매자에게 구매해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과 지금 알라딘에서 택배 요청을 받지 않고 월요일부터 신청을 받으니 월요일에 택배 요청을 하겠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구매자분, 친절히 문자줘서 고맙다고 답문을 주셨다. 

월요일 오전에 알라딘에 택배 요청을 하고 구매자분께 알라딘에 택배 요청을 했고,  택배아저씨께서 책을 가져가시면 다시 문자를 드리겠다는 내용으로 다시 문자를 드렸다. 

평소라면 월요일 오전에 택배 요청을 하면 화요일이나 늦어도 수요일엔 회수를 하러 오는데 수요일 오후가 되도록 택배아저씨는 오실 생각을 안한다. 

그런데 기다리는 택배아저씨는 안오시고 알라딘에서 중고샵 회수 관련 메일을 보냈다고 문자가 수요일 오후에 왔다. 

메일을 확인하니 설연휴이후 주문이 밀려 회수가 늦어지니 미안하고 빨리 회수하도록 노력할테고 구매자한테도 같은 안내메일을 보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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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으로 수요일에 구매자에게 다시 문자를 드렸다. 알라딘에서 메일을 받으셨겠지만  본의 아니게 늦게 보내드려서 죄송하다고.. 

구매자분, 급한거 아니니까 괜찮다고 해주셨지만 속상한거 이해한다. 

그리고 목요일에도 아저씨는 안오셨다. 어제 금요일, 알라딘 고객센터에 중고샵 회수지연 신고를 했다. 돌아온 답은 뻔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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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까진 어떻게든 이해를 할수가 있겠는데.. 

어제 주문한 상품이 오늘 도착했다.  

그것도 중고샵에서 구매한 책들이!!!!! 

아.. 여기서 빡-! 돌아버리겠다.  

도대체 이 무슨 말도 안 돼는 작태란 말인가?! 

알라딘은 자기네 책은 얼른 팔아 먹고 회원간의 거래는 등한시 하고 있는거다. 

이거를 뭐라 설명할텐가, 알라딘은. 

난 구매자에게 또 뭐라고 사과의 말을 건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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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1-02-1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이상하네요 ㅠㅠ 저는 회원분께 한 건, 알라딘에 한 건 이렇게 이번주에 두 건 팔았는데 모두 바로 다음날 택배기사분이 와서 들고가셨어요. 물량이 많아서 다음날 배송은 안될지도 모른다는 말씀은 하고 가셨지만요. 지역마다 다른가봐요. 그래도 일요일 오후에 팔린건데 금요일까지 안가지고 간건 좀 너무 심하네요. 중고책 팔았는데 택배아저씨 안오는 심정 진짜 이해해요. 저도 그래서 항상 문자로 굽신굽신;; 어떤분은 택배기사 오지도 않았는데 왜 책 안오냐고 전화하시고 흑흑 ㅠㅠ

저도 이번주에 알라딘 배송땜에 황당했던 일이 있는데 1월 31일날 주문한 것과 어제밤(2월 11일)에 주문한 것이 오늘 한꺼번에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시츄에이션이 ㅠㅠ

마노아 2011-02-1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감이군요. 저도 2월 8일에 주문한 개인판매자 중고책이 아직도 상품 준비중이에요. 늦어진다는 알라딘 메일도 받았구요. 무스탕님 경우처럼 늦어지는 케이스인데 제 판매자는 저한테 아무 문자 없어요. 급한 책 아니니 상관 없는데, 제가 알라딘에 판 중고책은 수요일에 신청해서 목요일에 바로 회수해 갔거든요. 회수해 가는 물류 팀이 다른 지는 모르겠지만 무스탕님처럼 속 썩는 판매자가 많을 것 같아요.ㅜ.ㅜ

확실히 배송 쪽이 참 시끄러워요. 전 오늘도 상자가 다 찢어져서 도착해서 고객센터에 신고했거든요. 배송도 문제지만 포장을 너무 엉망으로 해놔서 상자가 네 귀퉁이 다 찢어져서 도착했어요..;;;;

하이드 2011-02-12 22:43   좋아요 0 | URL
알라딘 중고샵 책은 알라딘 물류센터에서 나가는 거고,
무스탕님 댁에서 회수하는건 무스탕님 있는 지역의 택배사가 회수하는 거니깐, 그거 두 개는 좀 다른 듯. 마노아님, 그걸 물류팀에서 회수해갈리가 -_-;;; 그리고, 마노아님 판매자가 어떤 방법으로 보내는지 마노아님은 모르니 무스탕님처럼 늦어지는 케이스인지는 알 수 없는거죠. 단순히 판매자가 게으름을 피우는 것일 수도 있구요. 물론 '무조건' 알라딘을 비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만 ..

상자가 찢어져서 도착한게 알라딘에서 보낸건가요? 판매자가 보낸건가요? 알라딘에서 그랬다면, 포장이 엉망이라 그런거 맞나요? 알라딘에서 포장 엉망으로 하는 경우는 잘 없던데 .. 알라딘 박스가 바뀐 후로 더 두꺼워지긴 했는데, 더 약해 져서 저도 박스 귀퉁이 찢어진거 받곤 해요. 다행히 아직까지 책이 상한 적은 없지만요. 알라딘, 박스 튼튼한거 바꾸라고 몇 번인가 얘기하곤 했는데, 왜 못하고 있는건지. 당장 못 바꾸겠으면 모서리에 테이프라도 붙이던가 말이죠 ( 제가 요즘 알라딘 박스로 뭐 보낼때 모서리에 테이프 다 붙인다죠;)

마노아 2011-02-12 22:43   좋아요 0 | URL
제가 물류팀이라고 적어서 혼동이 왔군요. 우리집에서 회수해 간 택배사라고 해야겠네요. 제게 아직 배송되지 않고 있는 주문 건도 배송 지연 메일이 온 걸 보니 알라딘에서 회수해서 보내주는 택배 방법인 것 같아요.

저한테 찢어져서 온 상자는 알라딘이 보낸 거예요. 드물게 새 책만 담겨 있었는데 상자는 완전 헌 거..;;; 상자가 찢어진 건 배송 과정(편의점 택배)에서 던진 거라고 추정해요. 그런데 애초에 포장을 붕 뜨게 포장했어요. 위쪽을 각잡아서 포장했으면 됐는데 왜 그렇게 공간을 남겼는지 모르겠어요. 그 바람에 충격 받아서 다 뜯어진 거죠. 그리고 '무조건' 알라딘을 비난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갖고 있지 않아요. ^^

하이드 2011-02-13 00:4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께서 물류팀이라고 '잘못' 적으신거지, 제가 '혼동' 한 건 아니죠 ^^

그리고, 메일 부분은 알라딘에서 중고샵 이용자에게 일괄적으로 보내는 걸로 알고 있으니, 판매자가 잘못했는지, 알라딘에서, 혹은 알라딘이 이용하는 택배사가 잘못했는지는 이 경우에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알라딘 물류팀의 잘못이 아닌 걸 알라딘 물류팀의 잘못처럼 이야기하고, 판매자의 잘못인지 알라딘의 잘못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알라딘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제게는 무조건 알라딘 비난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박스는 바꿔야 해요. 박스의 강도가 후져졌으니, 이런 문제는 앞으로 얼마든지 더 생길 수 있겠지요. 게다가 포장도 제대로 못했으면 .. 더 신경쓰지는 못할 망정 말이지요.

그리고 메일 보내는 것도 더 섬세하게 보낼 필요도 있겠구요.

꿈꾸는섬 2011-02-1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알라딘이 좀 너무했단 생각이 드네요.

하이드 2011-02-1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도 썼지만, 알라딘 물류센터에서 나가는거랑 무스탕님 동네의 택배기사가 회수해가는건 다르죠. 서울 우유 배달 안 왔다고, 수퍼 가서 너네 왜 우리 집엔 배달 안 왔는데 서울우유 팔고 있냐고 클레임하는 격. 근데, 우유가 배달 늦으면 상하겠다 'ㅅ' 신문으로 바꿀께요 ^^;

전 저 택배기사 와서 회수하는건 애저녁에 포기하고, 낑낑대고 편의점에 들고 간다죠.
설 연휴 끝나고 바로 접수, 바로 그 날 회수, 알라딘에서는 바로 다음날 처리 되었더랬어요.

이 경우는 무스탕님댁에 오는 택배 사무소와 알라딘에 함께 컴플레인 하면 다음 부터는 택배사에서 좀 더 신경쓰긴 할꺼에요. (그니깐, 알라딘에서 택배사쪽으로 클레임 들어가겠지요)

여튼, 저라면, 제일 화나는 건 역시 알라딘 고객 센터의 카피 앤 페이스트 답변이네요.


귀를기울이면 2011-02-13 10:08   좋아요 0 | URL
저는 통신회사에서 경험한거긴한데, 복사해서 붙인(듯한) 답변이 제일 화나긴하죠. 질문 한 번 하려고 같은 질문은 없었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내가 쓴 글에 누락된 정보나 오해할만한 문구는 없는지 꼼꼼하게 보고 비교적 쉽게 쓴다고 한참을 정성들여 써서 보내면 돌아오는건 제목만 보고 내용은 읽지도 않은 티가 팍팍나는 답변. 결국은 직접전화로 혈압 올려가며 이야기하게 되더군요. 뭐든 싸고 빠른게 장땡인 사회의 한 단면이랄까...

... 2011-02-1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의 문제와 정확히 일치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해서 글을 남겨요. 몇달전 저녁쯤에 제가 중고샵에서 주문했던 책이 배송되었는데 마침 제가 그때 중고샵에 팔 책들이 있어서 택배아저씨께 드리려고 했거든요. 근데 그 아저씨 말씀이, 현대택배에서 배송담당하는 분들이랑 수거하는 분들이랑 다르다고 그 쪽은 나이드신 분들이 따로 담당하는 분야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또 현대택배에 문의할 일이 있어서 대표전화로 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전화받으시던 분이 하도 친절하시길래 묻는 김에 중고샵 그 얘기를 다시 물어봤었거든요, 그때도 그 담당자분 말씀이 따로 관리운영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도 수거하는 쪽이 느릴 때가 가끔 있더라구요. 그리고 Kitty님 말씀대로 동네마다 운영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저도 받았어요. 자세한 것은 현대택배쪽에 걸어 보시는게 빠를듯 하네요.

L.SHIN 2011-02-1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그렇군요.

무스탕 2011-02-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판매하는 중고책은 당연히 알라딘 물류창고에서 나오는 책일테고,
제가 판매하는 책들을 회수해 가는 택배사는 동네 센터에서 수거해 가는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제가 분개해 하는건 같은 '현대택배'를 이용해서 이루어지는 거래이고 운송인데 왜 자기네 물건은 잽싸게 배송되고 회원간의 거래는 알라딘 물류창고만큼 신경을 안쓰느냐 하는겁니다.
저도 알라딘 하루이틀 거래하는거 아니고 중고거래 처음하는거 아니니 이런저런 상황 다 감안을 하더라도 이건 너무도 지연되는 회수이고 알라딘측의 안일한 대처입니다.
한두번 거래하는거 아니고 한두개 거래하는거 아닌(하루만 거래를 하더라도, 한개만 거래를 하더라도 마찬가지죠!) '알라딘'은 '현대택배'를 (여기서 꼭 택배사가 '현대택배'가 아니더라도, 어느 택배사라도) 수시로 관리하고 독려하고 위로하고 가끔 엄포도 놓으며 회원이 최소한의 불편을 느끼고 최대한의 만족을 느끼도록 해야하는데 그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댓글달아 위로해 주시고 같이 화내주시고 이해해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