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일터에서 물만두님의 부고소식을 읽었습니다.
브리핑에서 제목을 읽고는 열어보기 싫었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클릭했습니다.
순간 억- 소리가 났고 가슴이 뻐근해 지고 금새 눈물이 차 올랐지만 일터라서 더 이상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스스로를 억눌렀습니다.
그 이후로 틈만나면 만두님 생각이 나고 역시 가슴은 아려오네요.
지금 다시 만두님의 서재엘 들어가니 이젠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나네요.
한 번도 직접 뵌적도 없고 다른 분들보다 알고 지낸 시간도 짧은 편이지만
그래도 만두님과 저, 동갑이라는 공통분모가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해 줬고 저는 나름 '친구'라고 생각하며 지내왔어요.
그런 친구를 오늘 잃었습니다.
작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가 유방암으로 가슴 절제수술을 한다는 글을 봤을때는 화부터 났습니다.
죄없이 곱게 잘 살고 있는 젊은 사람한테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그녀가 믿는 하느님께 화도 냈고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위로도 아픔도 전했지만
오늘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당했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문득문득 만두님이 떠오를테고 그때마다 전 만두님을 보고싶어 할테지요.
이제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거 다 하시며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