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주변 정리가 된듯 싶어 정신좀 차린듯 싶어 이젠 시간이 있는듯 싶자 다시 스멀스멀 몰려오는 혈중영화농도조정 ^^
다음주에 다시 일을 다녀야 하니 이번주에 봐주셔야 하는데.. 하면서 고른 영화가 [포화속으로] 다.
자세한 내용을 검색해 보지는 않았고 포스터만 보니 차승원이 보이고, 그 다음은 모르겠더라 -_- 그래서 누가 나오나 정도만 둘러보니 권상우, 김승우가 나오는데 저 차승원 옆엔 누규~? 오늘 영화에서 보고 아이리스에 나오던 그남정네 아닌가? 했다. (좀전에 찾아보니 맞네)
동네 극장에서도 이 영화는 개봉을 했지만 일부러 버스타고 안양으로 나갔다. 영화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볼일도 볼겸..
이번에도 여지없이 앞에서 다섯번째로 좌석을 지정해 줬지만 지긋이 무시해 주시고 맨 뒤로 가서 앉았다. 다행히(?) 끝날때까지 비켜달라는 주문은 안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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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철저한 전쟁영화다.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난다. 중간에 평화스러운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군인은 물론 학생들까지도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서서 쏠줄도 모르는 총을 들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죽을지도 모르는 '전쟁' 이라는 괴물과 싸웠다.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재구성 했다는데 참 암담했다. 이제 지성이 나이나 됐을 아이들이니 전쟁이라는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든건 당연하다고 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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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 보는 영화가 아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는 적기 뭣하지만 보는 내내 참 마음이 안좋았다. 그런 어려운 시절을 보내셨을 어른들께 다시한번 전쟁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는 지금 사태가 입맛이 썼을뿐이다.
딴이야기..
축구도 전쟁에 많이 비유하지요? 오늘 한 판 거~하게 뜹니다. 응원 많이 합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