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성이네 학교 임시휴업일. 게다가 정성이 생일 :)
며칠전부터 보고싶다고 하던 영화를 같이 보러 갔다. 극장엔 동네 꼬맹이들이 다글다글했고 어른들도 많았다.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쉬는 아빠들도 제법 보였다.
예매를 하고 가지 않았더라면 표사는데만 시간이 많이 걸렸을거다. 예매문화는 좋은것이여~~!!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수잔은 결혼식직전 운석에 맞아 몸이 15m로 커 지면서 국가로부터 격리수용을 당한다. 그곳에서 만난 몬스터들이 밥, 미씽링크, 닥터 로치, 그리고 인섹토사우르스.
평소엔 말 그대로 몬스터라고 격리수용을 당하다 외계에서 지구를 점령하려 쳐들어 오자 마지막 카드로 내 놓은 이들이 몬스터들이다.

처음엔 자신의 처지를 인정못하고 다른 몬스터들을 배척하던 수잔도 동료 몬스터들과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하고 이후로 지구를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한다.

.. 는 이야기인데 딱 어린이 용으로 재미있게 만들었다.
위의 사진에서 파란 몬스터가 밥이다. 우리가 갖고 노는 형태가 마구 변하는 젤리같이 생신데다 뇌가 없어 가끔 숨쉬는 것도 잊어버린다. ㅎㅎ
난 전문용어는 잘 모르겠어서 뭐라 표현하는지 모르겠만 하여간 화면이 참 화려하고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이게 그 '인트루 3D' 이라는 기술의 덕분이나 싶다.
밥도 만지면 끈적거릴것 같고 미씽링크의 피부도 꺼끌거릴것 같은 느낌을 잘 살렸다. 100m가 넘는 인섹토사우르스가 나중에 어떻게 멋지게 변신하는지도 볼거리다.
어린이 날이랑 각종 휴일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5월 초, 아이들 데리고 멀리가기 힘든 여건이면 가까운 극장에서 애들이랑 어른이랑 같이 즐길수 있기 좋을듯 싶다.

암만 생각해도 저 외계에서 온 로봇은 우리나라 달걀귀신을 모델로 만든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