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영화. 

 난 사실 이 영화가 제작된다는것도 몰랐다. 이런 영화가 개봉할거라는걸 안지가 얼마 안된다. 

 이런 요상시런 제목의 영화가 역사물이라니 조금 의아해 했었는데 멜기님의 얼마전 페이퍼를 보고 확실하게 알았다. 아하~ 그런거구나.. 

 그래서 멜기님께도 글을 남겼다. 만두가 나오는지 유리세공품이 나오는지 잘 보겠다고..  

영화는 참 화려했다. 이렇게 화려한 영화도 만나기 어려울거다 싶을만큼 화려했다. 남자들이 주로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런 치장이라니..    

 

주진모가 공민왕으로 나온다고 하기에 어울릴까 싶었는데 우려보다는 좋았다. 왕인데 왜 수염이 없는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하기는 했는데 영화의 흐름상 수염이 없는게 더 어울렸다. 



왕과 왕비의 커플룩;; 도 특이했다. 의상도 여지껏 우리가 알던 옛 모습에서 약간씩 변형을 줘서 뭔가 눈에 어색한듯 그러면서도 저 옛날이라고 저런 모양 안냈겠냐.. 하는 생각도 들고.. 



 화면으로 보여주는 화려함과 그동안의 조인성의 이미지를 확 깨버리고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 나왔다는 나름 충격적인 홍보는 이 세 사람의 심리변화를 쫒아가며 본다면 그냥 19금의 삐리리한 영화만으로 이야기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송지효라는 배우가 유일한 여배우로 등장을 한다. 잘 알지 못하는 배우인데 주진모나 조인성의 연기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나 같이 엉뚱한 부분에 신경을 쓰며 영화보는 이들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 끝부분에 조인성과 주진모의 싸움에서 많이 깨지고 부셔져 나가는 소품들을 보고 참 아깝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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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형사극이 대유행인가 봅니다. 드라마나 영화나 소설이나..^^

무스탕 2008-12-30 16:00   좋아요 0 | URL
이 영화는 크게 변형시키진 않았어요.
일지매나 대왕세종은 보면서 퓨전사극이야.. 를 달고 봤는데(것도 제대로 본것도 아니고 지나다니며 본 정도로 말이에요) 이 영화는 그정도까진 아니더라구요 ^^

가시장미 2008-12-30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소품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영화가 별로 였다는 거죠? ^^;;
저도 이 영화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별 점을 주신다면 몇 점을 주실껀가요?

정말 화려하긴 하네요. 주진모는 모르겠는데 조인성은 나름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저 자태 ㅋㅋ 궁금해요.

무스탕 2008-12-30 16:03   좋아요 0 | URL
소품이 아깝다고 생각한건 저렇게 이쁘고 화려하게 만든걸 저렇게 뿌솨버리다니.. 하고 아까운거였어요 ^^
영화는 좋았어요. 별점을 준다면 다섯개에 네개반을 주겠어요.
보면서 오호~ 이 영화가 19금이 아니었으면 몇 년전 왕의남자같은 관객몰이를 하겠구나.. 싶었어요.
보셔도 좋겠지만 이 영화가 삐리리씬만으로 19금이 된 영화는 아니에요. 말 그대로 왕의 호위무사들이니 피터지게;; 싸우는 장면도 꽤 됩니다요.
임산부님 고론 부분 감당 가능하시면 보세요 :)

가시장미 2008-12-30 16:28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오늘 보러 가야겠어요. 곧 병원갈껀데 병원 근처에 극장이 있거든요. 크크 ^^

저는 임신 했을 때 놈놈놈도 봤는걸요 ㅋㅋ 총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희망이 놀랬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어차피 현실은 잔혹하고 냉정하고 총소리나 호위무사들의 칼부림보다 무서운 것들이 더 많으니, 강하게 키워야죠. =_=

희망이가 싸우면 전 꼭 이렇게 말할 꺼예요. 절대 맞지 말고 무조건 때려! ㅋㅋ 이거 별로 좋은 교육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제 아이가 맞는 걸 어찌봐요. 그냥 나쁜 엄마가 되겠어요. 태어나기 전부터 이런 생각을 하니. 참 극성스런 엄마가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크크

무스탕 2008-12-31 11:27   좋아요 0 | URL
보고 오셨겠네요. 제가 보시라 권한게 무색하지 않게 재미있으셨나요?

희망이 나중에 커서 친구들이랑 투닥거릴때 '맞지 말고 패' 라고 알려주시는거 맞는 말이기도 해요. 정말 내 새끼 맞고 다닌꼴 어찌 봅니까?
그 대신 한 마디 추가를 해 주면 더 좋지요. '절대 먼저 때리지 마라. 누군가가 때리면 그 다음엔 절대 맞고 있지 마라' 전 이렇게 일러주죠.
저도 나쁜 엄마에요 ^^;

가시장미 2008-12-31 14:09   좋아요 0 | URL
좋은 조언이네요! ^^ 알겠습니다~ 덜 나쁜 엄마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ㅋㅋ
근데 어제 쌍화점 못 봤어요. 신랑이 내용을 다 알고 있는터라.. 별로 보고싶지 않아 해서요. 저도 나가보니 몸이 무겁고 추워서 어여 집에 오고 싶었지요. 아쉽지만 뭐.. 나중에 dvd로 꼭 보려구요. 크크

무스탕 2008-12-31 16:50   좋아요 0 | URL
아뉘~ 이런~~ 신랑님께선 왜 내용을 다 아시는겁니까?! ^^
나중에라도 꼭 보세요. 놓치면 아까운 영화에요.
전 두 녀석 다 초여름에 낳아서 정작 겨울엔 몸이 무겁질 않았어요.
미끄러운길 다니실때 조심조심 다니시구요, 다시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구요 :)

마노아 2008-12-3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를 기다렸지요. 전 유하 감독 작품들이 좋더라구요. 송지효도 발연기 소리 듣던 배우인데 이제 환골탈태했나봐요. 자못 기대가 됩니다.

무스탕 2008-12-31 11:29   좋아요 0 | URL
유하감독, 사실 잘 모르는 감독인데 영화 팜플렛에 나와있는 전편들을 보니 만만한 감독이 절대 아니더군요.
송지효의 이번 역활이 참 어려웠겠단 생각을 했어요. 언젠가 인터뷰에 섹스신에서 표정연기가 어려웠다고 했는데 이해가 가더군요. 심리적 변화를 나타내는게 대사보다 표정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걸 말 없이 얼굴로 보여주자니 쉬운 장면들이 아니었을 거에요.

바람돌이 2008-12-3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 싶은 영화... 새해에 봐야지.. ㅎㅎ

무스탕 2008-12-31 11:30   좋아요 0 | URL
보세요. 전 좋았어요. 극장에서 쉽게 내려올 영화는 절대 아니더군요.
남편분이랑 둘이 가셔서 즐기세요 :)

L.SHIN 2008-12-31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예고편 잠깐 보았을 때 흥미가 조금 생겼던 것인데..
아아..문명 생활과 점점 멀어지는 내 인생이여...ㅜ_ㅡ
(몇 달째 영화를 비디오로 보고 있는..크흑..)

무스탕 2008-12-31 11:32   좋아요 0 | URL
전 작년쯤부터 비디오로 본 영화가 없어요 --;;
제가 본 영화들은 모두 극장에서 보고 있어요. 가끔 맥스무비에서 강냉이로 보여주는 옛 영화들 보구요..
맘 먹고 극장 한 번 가시죠!!

L.SHIN 2009-01-01 06:30   좋아요 0 | URL
맘은 먹는데...
시간이란 놈이 자꾸...주머니 사이로 도망가네요..-_- 케엥..

무스탕 2009-01-02 11:28   좋아요 0 | URL
주머니를 꿰매버리세욧-!!
넣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주머니를 어여 고향별에서 들고 오시라고욧!! ^^

순오기 2009-01-0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못 봤어요~~ 내일 조조로 갈까?ㅋㅋ

무스탕 2009-01-04 11:15   좋아요 0 | URL
지금쯤 보고 계실까요?
평이 아주 대조적으로 나뉘고 있더라구요.
순오기님께선 어찌 보실런가 궁금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