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님들께서 지원해 주신 할인쿠폰으로 지성정성이랑 포뇨를 봤다. 얼마나 달콤하고 얼마나 즐겁던지.. ^^

 오늘이 일요일이니 당연히 극장에 사람들이 많을거야.. 그렇게 생각해서 미리 표를 예매해 놓고 조금 일찍가서 표도 찾고 아이들의 필수품 팝콘과 콜라도 사서 극장엘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뒷쪽 높은곳 이어서 자리도 좋았다.

 옆엔 3~4살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엄마랑 둘이 와서 보더라. 보는 동안 이쁜 화면에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많이 써서 은근 신경쓰임.. 왜? 글쎄.. 교육의 효과일까 아이의 유별난 표현일까? 보통 이쁘다~ 그러지 아름답다~ 라는 표현은 잘 안쓰거든. 특히나 아이가..



하야오 할배의 영화를 오랜만에 극장에서 봤다. 정말 오랜만이라서 나도 조금 흥분.. 여전히 환상적인 화면과 혀를 내두를 상상력이 펼쳐졌다.



아이들을 겨냥해서 그린 만화가 절대 어른들에게 어색하지 않고 같이 즐기고 웃고 감동하게 만드는 재주는 진짜 감탄스럽다.



이번 영화는 전작들에 비해 수채와적인 느낌이랄까 동화책의 삽화같은 느낌의 그림이 자주 등장해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토토로에서도 이렇게 그린 그림은 못 본것 같은데.. --a 



물고기가 사람이 되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그렇게 물고기에서 사람이 된 포뇨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소스케나 소스케의 엄마의 순수도 좋았다.

나머지는 보면서 즐기시길.. ^^

포뇨를 보고 '미래소년 코난'의 포비가 생각났다. '앗- 여자 포비다!' 가 제일 처음 본 인상이었다 :)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8-12-2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 영화 봤는데요, 저는 참 해석이 잘 안되던데요 흑 흑...
포뇨가 귀엽다는 것에는 아마 이의를 달 사람 없을 것 같아요.

무스탕 2008-12-22 22:13   좋아요 0 | URL
나인님. 전요.. 해석 안하고 그냥 봐요..;;
그냥 머리 비우고 봐서 즐거우면 좋은 영화에요 ^^;
장면장면에서 감탄사 나오면 훌륭한 영화에요 ^^*

마노아 2008-12-21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살짜리 어린이가 보아도 이해할 수 있나요? 조카를 보여줘도 될란지...

바람돌이 2008-12-21 23:41   좋아요 0 | URL
6살 해아 오늘 가장 신나게 본 아이였을걸요. ^^ 너무 너무 좋아하던걸요. 내용은 토토로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같아 가서 즐겁게 보세요. ^^

무스탕 2008-12-22 22:14   좋아요 0 | URL
그죠, 바람돌이님. 아이들은 마냥 좋습니다.
내용이 어려운것 없으니 보이는 그 자체로 즐거워 할거에요.
이모랑 같이가면 더욱 즐겁겠죠 :)

bookJourney 2008-12-2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포뇨가 여자아이였어요? 너무 포비스러워서 당연이 남자아이라고 생각했다는 ... ^^;

무스탕 2008-12-22 22:15   좋아요 0 | URL
어린 물고기들한테 '언니' 라고 자기를 칭한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포뇨는 여자아이어야해요! ㅎㅎㅎ

바람돌이 2008-12-21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오늘 보고 왔어요. 조카까지 데리고... 아이들 셋이 정말 너무 좋아했어요. 그 중에서도 해아는 더더욱.. ^^ 극장의 그 아이처럼 아름답다고 안하고요. 바보 바보 따라하면서 자지러지고, 포뇨보고는 쟤는 원래 인어야 하면서 소리치고... 극장에서 좀 민망했습니다. ^^ 정말 하야오 할배 오래 오래 사세요. ^^ 이번 작업은 정말 샤프하나 안쓰고 전부 연필스케치로만 밑그림을 그렸대요. 그게 차이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화면은 너무 너무 맑다고 할까?

무스탕 2008-12-22 22:19   좋아요 0 | URL
아이구.. 민망은요. 그래서 어린이 만화영화가 좋은거죠. 애들이 보고 느낀 그대로 거침없이 말할수 있는거.
저희 언니가 약 20년전에;; 애니메이션 밑그림 그리는 일을 자~암깐 했었는데 그때 보니 연필만 쓰더군요. 언니 표현으로 선이 끊어졌다가 이어지는 흔적이 없어야 한대요. 샤프는 그 부분이 정교하지 못한가..? --a
하여간.. 울 언니는 그림은 끝내주게(정말 그림은 끝내주게 그려요. 특히 만화!) 그리는데 속도가 느려서 못했어요. 정교하게 그리느라(또 자기 맘에 들게 그리느라) 손이 더뎠죠. 요 작업이 한 장당 얼마씩 단가제거든요.
아.. 어쨌든 이번 작품은 토토로풍의 동화적인 이쁜 영화였어요 ^^b

순오기 2008-12-2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딩들 데리고 19일날 봤는데, 같은 시간에 어린이집 원아 70명과 같이~~ㅎㅎㅎ
더빙영화라 아이들 100% 몰입해주시고~ 너무나 재밌었다고 감상문 쓰자고 난리였어요.^^

무스탕 2008-12-26 08:30   좋아요 0 | URL
즐거운 영화였어요. 전 파도를 그렇게 큰 물고기로 표현한것도 좋았고
마을이 물에 잠겼을때 맑은 물속에 갖가지 물고기들이 다니는것도 정말 좋더라구요 >_<